지난 주말의 수확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지난 주말의 수확을 보실래요~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가지가 탐스럽답니다
살충제를 뿌리기 위해 작은 것까지 싹 ~땄어요
한 바구니가 되네요
시엄니와 언니두집 우리까지 네집으로 나누었답니다

참외는 어디서 샘솟는듯해요
두 자루를 끙끙거리며 메고 나오네요
주먹보다 작은 것이 노랗게 익어 있어요
밭에 파란 참외만 몇개 있다니 이제 그만인가 보네요
초딩친구를 불러 한자루 가져가라 했어요
참외장아찌 담근다고 하네요

옆에 있는 긴 막대기 두개는 작두콩입니다
처음 심은 거라 어찌하는지 모르는데 아침 프로에 썰어서 야채볶듯이 볶더라며 랑이가 해 보자네요

미니 밤호박입니다
줄기가 다 말라 누렇기에 모두 땄어요
요건 진도에서 사다 먹고 씨를 받아 심은 것인데 다들 놀라는 맛이랍니다

고추 젤 많이 수확한 날입니다
큰고추와 청양고추 두 종류인데 합해서 25키로를 땄어요
씻어서 건져 놓고 가져다 부으라 했더니 랑이가 섞어 버렸어요
심심할까봐서리 일거리 만들어주더군요ㅎㅎ

일욜 아침 일일이 골라서 널었어요
많아 보이니 너무 좋더군요
요 위에 검정망 씌우고 왔어요
태풍이~ 목, 금욜에 비가 온다기에 수욜에 천막안에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초딩 친구가 가지고 오라네요
태풍때는 건조기에 넣자네요
낼 아침 고추 실고 초딩 친구네 가기로 했답니다

늦옥수수라고 초딩친구가 준 씨앗으로 지난해엔 정말 많이 맛나게 먹었지요
올핸 지난주 몇개 이번주 몇개로 끝이랍니다
옥수수가 다 말라서 없다네요
아쉬움이 남는 옥수수입니다

풀에 지고 만 호박밭을 예초기로 일어버렸어요
두 종류의 늙은 호박을 외발수레로 몇번 나르더군요
잘 익은 넘과 덜익은 넘 떨어져 있던 넘까지 분리해서 옥탑방으로 옮겨야 합니다
일단은 널부러진 그대로 두고 왔어요
시간이 없어서 어찌할수가 없었답니다~
왜 시간이 없었는지는 다음에~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