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만 하루종일 했어요

in #kr6 years ago

QmcHvxMYcngFirL7wSga28ceUGaGc44zt17dFj1TaArGXU.jpg

시골집 도착하자마자 랑인 문 열어줄 생각도 안하고 오이밭으로 직행입니다

20180610_094041.jpg

20180610_202111.jpg

덩쿨식물은 자라는대로 기둥에 묶어주어야 하는데 편안하게 찝어주니 뿌듯해 하네요
오이 시작하는 것을 보곤 어제 뽑아놓은 풀 정리했어요
어젯밤에 온 비로 풀이 얼마나 잘 뽑히는지 화단으로 가기 전에 여기저기 마구 솟아 있는 풀을 뽑았어요
오늘 풀 뽑기는 거저 먹기입니다^^
그런데 랑이가 부르네요

20180610_104951.jpg

오이 두 줄에 고추 세 줄 그리고 토마토까지 다 했네요
사진 찍으라며 으쑥^^
정말 빠르기는 하네요
이런것이 있는지는 어케 알았는지 ~

20180610_202039.jpg

남은 넓은 밭을 들깨밭을 만들면 어떨까~묻네요
초딩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들깨처럼 쉬운 작물이 없다네요
심기만 하면 된다나~
나중에 깨는 누가 터나요ㅠㅠ
그래 뿌리자~들깨
싹이 한뼘정도 자라면 30센티정도 간격으로 심어주어야 합니다
닥치는대로 해보는 거지 뭐~

20180610_202011.jpg

어제 관리기를 돌려놔서 땅 고르기가 조금 쉬운가 보네요
들깨를 훌훌 뿌리고 갈퀴로 살살 덮어주었어요
랑인 쓱쓱 잘하네요
오후에 농부2호가 등장입니다
밭고랑에 있는 풀을 뽑으라 했지요

20180610_201952.jpg

수수모도 한뼘정도 자랐는데 어제 온 비로 땅이 촉촉하고 모내기 좋은 날이라며 이것도 하자네요

20180610_201931.jpg

지난해에 수수를 새들이 다 먹어서 씨만 간신히 건졌어요
올핸 정신 차리고 새들로부터 수수를 지켜보려고요
5개씩 듬성듬성 두줄 길게 심었는데도 수수모가 많이 남아 초딩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수수 껍질을 깍지않아도 먹을 수 있는 수수라하니 달려왔어요
초딩친구부부는 농부입니다
농사 지어 놓은 걸 보곤 깜짝 놀라네요
자기네 보다 많다고 ^^(종류만~)
고추를 보더니 밑을 더 훓어야 한다하고 완두콩 익은 거 따라하고 복수박 성장점 자르는 것까지 가르쳐 주곤 수수모를 가지고 갔답니다
얼른 가는게 도와주는거라면서^^
그리고도 남은 수수모는 강화에 집 지은 언니에게도 가지고 가라 전화 했지요

20180610_201846.jpg

그리곤 시엄니 친구분 드릴것도 챙기고요

20180610_164031.jpg

20180610_165202.jpg

완두콩이 여물고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딸 때가 되었으리라고는 전혀 감도 ~
통통한 것을 골라서 따는데 갈등갈등^^아리까리~

20180610_172538.jpg

고추밑을 훓어 주었어요
시원하니 보기 좋네요
고추잎은 농부2호에게 주었어요

20180610_201823.jpg

강화장에서 사다 심은 머위가 싹이 나지 않아 파 보니 모두 썩었더군요
그래서 옆집 아주머니댁에서 머위를 캐왔어요

20180610_125429.jpg

잎은 자르고 줄기는 따로 담고 뿌리만^^

20180610_201805.jpg

20180610_201741.jpg

머위를 심었어요
오늘같은 날은 물을 주지않아도 되니 일이 줄은 것이지요
이번에는 잘 살겠지요

20180610_201719.jpg

부추를 사다 심었는데 실오라기 같은게 언제 넙쩍해지나 싶었나봐요
울타리 앞쪽에 있는 해 묵은 부추를 캐 오네요
풀을 감당할수없어 부추밭을 새로 만든것인데~

20180610_201701.jpg

부추밭 하나 추가입니다

20180610_150052.jpg

랑이가 심술부리며 은근슬쩍 뿌린 대파씨가 싹이나고 제법 자랐어요
너무 약한가 싶은데 랑인 오늘 다 심자네요

20180610_163924.jpg

대파 장사해야할만큼 심었어요
그리고도 어마어마한 양의 대파모가 남았어요
이것도 초딩친구와 강화언니 가져가라했어요
초딩친구는 열흘정도 더 키워서 가져간다네요^^
그리고도 남으면 파김치를 담궈야겠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밭에 있었네요
해도 안 뜨고 선선하니 농사일하기 좋았어요
풀을 다 뽑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많은 일을 했네요
화단의 풀은 그대로고 얼마나 많이 클지 걱정이긴 하지만 랑이가 도와준다니 믿어봐야지요

세 밤만 자면 랑이와 화단의 풀 뽑으러 시골집 갑니다^^

jjhnew.gif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

Sort:  

저렇게 사용하는 물건이로군요^^
근데 일손이 많이 필요하실것 같아요~
너무 일이 많으셔요~
조심 쉬엄쉬엄 하셔요~!!^^

랑이 재미있다며 돌고 또 돌고 ^^
자꾸 많아져서 큰일이기는 해요

농사하시는 분들 진짜 힘드실텐데 존경합니다 ㅜㅜ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소일 삼아 하는 것인데 이리 많아졌어요

어제도 비가 꽤 많이 오더니...
쑥쑥 자라겠네요ㅎㅎ

다행스럽게도 새벽에 그쳐서 우리에겐 아주 단비였답니다

우와 이렇게 쏙쏙 찝히다니 신기해요!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네요 ㅋㅋ
딱 궁금한 대목에서 끊으셔서 기다렸는데 궁금증 해결하고 잘 수 있겠네요.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_^!!

ㅎㅎ랑이 잼나게 하드라고요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요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와아 대단하세요 전신안마라도 받으시고 쉬셔야 하는거 아니에요?ㅠㅠ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선선했어서 다행이네요 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

아침에 일어나기 싫긴한데 일어나면 그냥 저냥 지낼만해요^^
어젠 날씨 덕을 봤어요

오이덩쿨을 보니 어려서 시골에 살때가 생각 나네요.
오이가 열리면 제가먼저 따먹고 오이 향기가 좋아 행복했던
시절이 부추는 겉절이 해서 먹으면 맛이 너무좋았는데 요즘은
아무리 그맛을 낼려고 해도 안나요.
아마 선도에 차이일것 같습니다.
힘은 드셔도 나름 뿌듯 하시겠어요.

아~그 신선한 오이향을 아시는군요^^
따서 바로 먹으면 향긋함을 잊지 못하지요
부추도 토종이라 향이 좋답니다^^
그래서 많이 옮겼어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6
JST 0.030
BTC 59228.82
ETH 2524.07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