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쫑 뽑았어요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5월 24일입니다
씨를 어디서 구입했길래 이리 크게 잘 자라느냐는 마을 어르신들의 칭찬을 받고 있는 마늘입니다
지난해엔 마늘 농사가 처음이라 씨값도 건지지 못했답니다
마늘씨가 워낙에 비싸답니다
심지말자고 했건만 랑인 인터넷 주문을 해 버렸더군요
지난해 가을부터 땅을 일구고 공을 들여 마늘을 심었답니다

지난주부터 마늘쫑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드만 이젠 뽑을때가 되었다며 금욜 저녁에 야들야들한 마늘쫑을 들고 왔어요
쌈장에 찍어 먹으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몇개만 남기곤 얼른 기름에 후루룩 볶아버렸어요
제가 좋아하거든요^^
다음날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토욜 저녁에 또 뽑아왔네요
고랑에 제초제를 뿌려서 들어가지 말라 했는데~
랑인 이번엔 제법 많다며 뿌듯해합니다
요건 시부모님가져다 드렸어요

"마늘쫑이 나오는 계절이구나~ 마늘 농사가 잘 되었나보다 "

연로하신 시부께서 호탕하게 웃으시네요
시엄닌 장아찌를 담그신다고 꼭지를 까시더군요
조그마한 것에도 기뻐해주시니 울부부는 더 흥이 난답니다
지난주에 가져다 드린 부추로 김치 담궜다며 주시는 시엄닌 농사 도와주지 못해서 힘들어 어쩌냐고 하십니다^^

아참~
오이지도 한접 담궈 주셨어요
요즘 담궈서 여름장마에 반찬없을때 먹는거라며 해마다 맛있게 담궈 주신 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