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병실 8일차

in #kr6 years ago (edited)

늘어져 조금이라도 잘까하다가 벌떡 일어나 체육관으로 출발했어요
일주일에 2키로가 빠졌으니 좋다고 해야겠지요
빠져도 티가 안난다는 게 함정이지만 ~
운동을 하다보니 몸은 개운 해 지는듯 한데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혼자 누워 있을 시엄니가 아른거리니 40분을 못 채우고 마무리를 했어요
시댁으로 달려갔는데 시부 컨디션이 엉망이네요
간밤에 한숨도 못 잤다고 하시며 바로 누우시네요
또 빨래를 해 널어 놨는데 티 하나가 초딩옷으로 줄어있네요
빨래하지말라고 몇번을 야기했건만~
식사 준비를 다하고 대문을 나오니 1시입니다
간호사실에서 MRI찍어야 한다고 싸인하러오라는 전화가 왔어요
병원으로 바로 가야 마음이 편하려나 했는데 언니 하나가 함께 영화라도 보고 가라고 부르더군요
면회시간인 6시에 가라고~

20190104_131030.jpg

아시안경기장에 롯데시네마가 들어 온지 한참되었는데 처음 와 봅니다
에구~영화는 무슨~
방학이라 만화영화만이 줄줄이 상영중입니다
우리가 볼 만한 영화는 모두 늦은 시간에 시작하니 발길을 돌려야만 했어요

20190104_133728.jpg

커피를 좋아하는 언니라 청라에 있는 커피맛이 좋은 카페에 마주 앉았어요
가시방석~
말리는 언니를 뒤로하고 병실로 출발입니다
시엄니 심기가 불편하시네요
통합병동이라고 간호조무사가 대기하며 도와주어서 보호자가 옆에 없어도 된다했는데~
문제의 기저귀 ~불러도 오지 않았다네요
얼마나 불편했을지 속이 상하더군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다른층으로 옮기자고 하시네요
에구~
잠시의 봄날이였나봐요~

Sort: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저도 노모가 계셔서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간호사들이 대기 하더라도 보호자가 있는것 만큼 해주질 못하죠!!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저러면 통합병동은 별로 의미가 없겠네요. 아구.. 볼만한 영화가 없던건 한편으론 다행이네요.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행복한 즐토 ♥ 보내셔용~^^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7310.11
ETH 3522.28
USDT 1.00
SBD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