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표 김치입니다

월욜 아침^^
지난 주말을 끼고 2박3일의 추자도 여행을 다녀오고 랑인 혼자 시골집에서 농사 지으며 2박3일을 보냈답니다
추석음식 준비에 쓰일 채소를 가지고 오라는 시엄니의 말씀을 잘 정리해서 주었지요
추석이 코앞이니 시엄닌 온통 추석준비 걱정으로 꽉차있는데 며느리는 여행을 갔으니 ~
그래서 본의아니게 시댁엔 비밀로 했답니다^^
월욜 추석 김치 함께 담그자고 하고 월욜 시댁에 간다했으니 여행다녀온 게 감추어졌답니다

랑이가 차 트렁크에 가득 채워 놨더군요
호박 가지 대파 쪽파 홍고추 청고추 꽈리고추 부추~
정리를 해서 시댁에 가야합니다

여주는 랑이가 시간이 없어 그냥 가져왔다는데 상하지 않으니 일단 밀어 두었어요

쪽파와 부추는 다듬어서 가져가야 할것 같아 부지런히 ~

깨끗해졌지요?
일단 오늘 김치에 넣을 쪽파만이라도 ^^

시엄닌 오전에 서예 다녀오신다기에 점심식사후 부지런히 달려갔어요

시엄닌 지난주에 김치 담그기 끝냈을텐데 며느리가 김치 함께 담그자하니 한가지만 남겨 놓으신겁니다
시엄니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

얼마나 일찍 움직이셨는지 다듬어서 절여 놓았더군요
김치 다 담그거나 마찮가지입니다

헹구어서 자르는 동안 시엄니 양념을~
날콩가루 풀을 쑤어서 식힌 것에 청양고추빨간것을 갈아서 넣고 고추가루와 젓갈 마늘 등등을 넣고 섞으시더군요
잘 보고 내년 봄부터는 김치 담궈서 가져오라하시네요^김치는 시엄니를 따라갈수 없으니~
김치 담글 생각도 않하고 여적 주시는대로 얻어 먹었답니다
노력은 해 본다고 했어요 ^^

들이부어 마구 비볐답니다
세통이나 나오니 넉넉하게 김장담그기전까지 많이 먹으라 하시네요

지난주에 담근거라며 요김치도 한통 주시고 ^^
갑자기 김치 부자가 되었어요~
배추김치는 추석에 먹어야한다고 건드리지도 않으시니^^
김치 두통 얻어서 왔답니다
오늘 담근 김치는 잘 익혀야 한다고 몇번을 당부하시네요

베롱나무입니다 목백일홍이라고도 하고요
언니들과 차 한잔 마시고 한시간정도 아파트 두바퀴 돌았어요
추석이라 장을 보긴 해야겠지요^^
시장을 몇바뀌 돌았더니 어두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