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산행 힘들지만 너무 멋져요

상호:학동회맛집
주소: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10

아침 8시쯤 선착장에 도착했어요
어제만 해도 날씨가 안좋아 12시 넘어서 첫배가 떴다는데 오늘은 8시30분이 첫배라네요

방가방가~
우리가 탈 배가 기다리고 있네요

일찍 도착한 이유가 있었어요
대표로 달려가 44개의 표를 끊어와 나누어주며 틀린곳 찾으라 합니다
이름,생년월일,성별까지 틀린 사람이 여러명 있어요
민증 가지고 본인이 다시 달려가 고쳐서 오고~

이제 출발입니다
배가 제법 커서 맴이 편하네요^^
50분정도 간다니 배멀미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요
망망대해를 달리는 배에 앉아 바다를 쳐다보는 것도 잠시
쿨쿨 잤어요^^
내리라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매물도입니다
낚시꾼들이 십여명 내리고 다시 출발입니다

잠시후 도착한 곳은 소매물도입니다
작은 섬마을인데 어수선하니 공사중인가봅니다

싱싱한 너희들은 나중에 만나자~

A팀은 남매탑쪽으로 산 잘 타는 사람
B팀은 잘 못타는 사람들이 등대섬으로 바로 가는 코스로 나뉘어 출발입니다
A코스는 산을 넘어야 한다기에 당근 B코스로 선택했어요
함께 간 언니와 동생은 먼저가라 보내고 혼자 살살 가는데까지만 간다했지요
9시반에서 2시반까지 시간이 넉넉하니 구경이나 찬찬히 하자~

하늘도 예쁘고 방부목으로 지은 팬션도 화단도 모두 예쁜데 전기줄이 엉키어 사진이 깨끗하지않네요
섬마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쪼금 아쉬운 초입입니다

초반부터 가파른 언덕길이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숨이 턱에 차면 쉬고 쉬고 ~
얼마나 오랜 시간 올라왔는지 모릅니다

드디어 조금 넓적한 평지를 만났어요
여기서 A팀과 B팀이 만나는 곳입니다
워낙에 천천히 와서 A팀이 지나갔는지 아직인지 모릅니다

편안한 길을 보며 좋아라 걸어봅니다
지도도 한번보고 ^^
딱 반이군요
600미터를 길길거리며 온거라니 ~

오솔길이 나오고 예쁜 산길을 걸으니 땀이 식고 시원합니다
꽃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찔레꽃인듯~
아!좋다~

눈 앞에 펼쳐진 절경
그래 가 보자

내리막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다시 올라 올 걱정이 ~
그러나 아름다움에 취해 직진입니다

가파르게 연결된 나무계단을 얼마나 오랫동안 내려갔는지 모릅니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이고 큰 바위와 자갈이 쭉 깔려 있네요

뒤뚱거리며 크고 널쩍한 돌을 찾아 디디며 건너왔어요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으르기시작입니다

등대가 가까워 보입니다

드디어 등대 도착입니다

사방을 돌며 감탄 감탄입니다
요 것을 보려고 그리 헉헉거리면서 왔던겁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중이라 길이 없어질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기에 바로 뒤 돌아 내려오며 한 장 찍어 봅니다

기다리고 있는 동생을 만나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었어요
이제야 A팀들이 우리앞을 지나가네요
선두에 빠른 사람들은 등대로 가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물이 들어올시간이라 막드라며 주저 앉네요

한참을 쉬다가 동생팀과 함께 그 많은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돌아오며 아쉬워 또 찍고 쉬엄쉬엄^^

A팀이 온길로 내려가기로 결정 ^^
산길이 너무 좋아 시원하게 내려왔어요
중간에 가파른 구간이 한번 있더군요
그 곳이 말하던 산을 넘는다는 구간이가 봅니다

남매바위입니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동생은 벌써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산길을 걷다보니 선착장 도착입니다

동생팀과 한 접시 주문해서 먹었어요
바다내음~
꼬들거림이 좋다고 ^^
다 먹을 즈음 우르르 내려오더군요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펼쳐지고 회가 또 등장입니다
같은 것이라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요건더 맛난것이라며 주더군요
꼬들꼬들~
이슬이 한 잔 안 먹을수가 없지요

배가 올때까지 올라가 앉아서 기다리는 동생입니다

작은배가 도착했네요
돌아오는 40분 내내 이층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왔어요
살짝 추운데 견딜만 했지요
버스를 타고 30분쯤 달려 늦은 점심은 먹으러 왔어요

해변가의 크지않은 식당입니다

반찬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웠어요
해물된장도 시원하니 좋았어요

식사후 바로 앞의 몽돌해변입니다
아짐들 앉았다 누웠다 사진들 찍느랴 정신없어요

인삼랜드에 7시30분쯤 도착하니 비가 오더군요
헉!
인천은 1시부터 비가 오고 있다네요

송산휴게소 9시30분쯤 도착하니 비가 제법굵어졌어요
길은 막히지 않고 잘 달려 10시 30분이되기 전에 출발했던 곳에도착입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감사하다고 주최측에 인사를 하고 헤어졌어요
랑인 어케 일찍 왔냐며 깜짝 놀라더군요
무박이라 많이 힘이 들지알았는데 버스에서 잠을 잘 자서인지 그런대로 괘찮았어요
시간이 넉넉해서 산행도 제대로하고 소매물도를 제대로돌아보고 와서 뿌듯하네요
더 나이 들기전에 많이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