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매일 컴퓨터만 해"
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스팀잇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네요.
이글 이전 글이 4일 전으로, 많은 분들 글을 읽지도,
댓글도 달지도 못했습니다.
팔로워 수가 늘수록, 방문할 곳도, 읽을 글들도 많아지고,
시간적 부담감이 커져, 피로도가 쌓여가는지, 스팀잇 슬럼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해외 출장을 가도 꼬박꼬박 글을 올리곤 했는데, 4일간 글을
안 올리니, 뭔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스팀잇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팀잇을 하지 않는 동안은,
이것을 알기 전 시간으로 돌아 간 것처럼,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네요. ^^
뭔가 새로운 것을 찾지도 않았고, 맛있는 음식 사진도 찍지 않았고,
본업에 집중해서, 일처리를 하고,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메일과 SNS, 전화 통화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과,
남는 시간엔, 영화도 보고,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숙제도 봐주고,
아이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도 일찍 청하고 했습니다.
솔직한 느낌을 말하자면, 멀리 여행을 갔다가, 오랜만에 집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6개월 조금 넘게 스팀잇을 하면서, 생활패턴이,
"남는 시간 또는 일부러 낸 시간 = 스팀잇하는 시간"
으로 지내 왔고, 상당히 재미있게 보내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급적 매일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졌고,
많은 이웃분들 글을 찾아 읽고, 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에
잠자는 시간도 쪼개가며, 활동을 해 왔네요.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잠시 스팀잇을 내려 놓고 보니,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가급적 인터넷도, 스마트폰을 잘 보지도 않았습니다.
장거리 운전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간식거리도 사 먹고, 커피 한잔 손에 들고, 뭐 파는지 두리번
거리기도 하면서, 내가 어디쯤 왔고, 어디로 갈 건지 지도도 보며,
잠시 쉬어가는 그런 느낌으로, 음악 들으면서, 차도 한잔씩 하고,
올림픽 개막식과 경기도 보면서, 아이들과 실컷 TV도 보고...
"우리 보고 게임 많이 하지 마라면서, 아빤 매일 컴퓨터만 해..."
아이들과 함께 누워, 자기 전에 나눈 이야기에, 뜨끔했습니다.
그랬나 봅니다.
어느 날부터, 집에 와서, 예전처럼 많이 놀아주지 않고, 틈 날 때 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노트북 모니터만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언젠가 멀지 않은 시간에, 함께 놀자고 해도, 함께 놀려고 하지도,
아빠와 같이 자려고 하지도, 자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을
나이가 찾아오겠죠.
아이들이 커서,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이,
늘 바쁘게 일만 하는, 또는 컴퓨터만 바라보는, 함께 놀아주지 않는
아빠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시간을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든, "때가 있다"라는 말....
아이들과 많은 시간 함께 하는 것도, 그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스팀잇 글 올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피로도도 많이 사라진 기분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일상으로, 삶이 보다 즐겁고, 알차게
만들어져 나가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분명, 스팀잇을 통해, 제 삶에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그리고 잘, 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
언제나, 많은 분들의 좋은 글과 소통에 감사드립니다. ^^

허허... 저도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쟈니님네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가급적 핸드폰을 안 들여다보려고 노력 중이지요.
저도 출장 중 한 일주일 뜸했는데, 가끔씩은 스티밋에도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ㅎㅎ
노아님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그런지, 늘 반갑습니다. ^^ 같은 X세대라 정겹구요...ㅎㅎ
둥이들도 역시, 스팀잇이 뺏어간 아빠의 시간을 눈치 채고 있었네요...ㅎㅎ
Lovely work in steemit
Yes it is.
함께 놀아줘야 하는데
그게 왜 이렇게 잘 안되는지 말이죠.
그렇습니다...ㅋ 집에 가면 왜 그리 몸이 무거워지는건지...마음 같아선, 손가락 하나만 까딱(리모콘 조종)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지워지지 않는 문신 같은 아내의 등짝 스매싱과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기대에 찬 눈망울을 감당하기 힘들어, 늘 쌩쌩한 척하고 있습니다.ㅎㅎ
앗 ㅜㅜ 가슴아픈말이네요 아빠는 컴퓨터만해
ㅠ ㅠ .... 전 다른 일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보기엔 안 그랬나 봅니다. ㅋ
Interesting story, I really agree with you. As we know the house will be empty before you realize it. Unlike money, time can not be saved or moved around the next year or the next. Time will not remain silent, no matter how busy you are at work, at home, or anything else you may be successful promoting in order to better your family with standard, comfort, and time for the future. So do not allow housework, work, shopping, sports, hobbies, friends, cars or other things very much dependent on your life and you do not have enough time with the kids. Do not delay putting aside time for them now, hopefully you can replace it later. They will soon be mature, goodbye, and your chances will go on forever. And you still work all day waiting for the 'big chance'.
It is very nice comment. As you say, we always trying to find a big chance.
And sometimes we do not recognize to lose our priceless time.
There is no time to lose for making the good memories with family. Because the time is not waiting for us. Let us make a meaningful time both of on and off-ilne life. Thank you for good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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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안보인다 했습니다! 갈 수록 많은 분들을 알게되니 댓글다는것도, 올라온 글들을 읽는것도 힘이 부칠때가 있네요! ㅋㅋ
스팀잇도 좋지만, 우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먼저겠죠^^
균형있는 삶...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명절 전에, 마무리 할 일들도 몰리고, 이래저래 스팀잇 할 시간이 없었네요. 으...
안 바쁠 땐, 적당히 농땡이도 부리면서, 살짝 하곤 했는데, 일 부터 끝내고 편하게 하자고 해서, 한동안 잠잠했습니다. ^^ 업무에 지친 정신 줄, 다시 한번 가다듬어 봅니다요~ ^^
ㅎㅎ 먹고사는 문제니... 업무도 어쩔수 없겠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쟈니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잡힌 일상으로, 삶이 보다 즐겁고, 알차게
만들어져 나가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이 말에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것도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일이기에 저도 마음을 조금 내려놨네요^^
아이들이 "아빠는 맨날 컴퓨터만해"라는 말이, 살짝쿵 충격이었습니다.ㅋ
지금은 그렇게라도 아빠를 찾지만, 몇 년지나, 사춘기 접어들면, 아빠가 뭘하든 상관이나 할까 하는 생각과, 자신에게도 "내가 뭘 하든 상관마"라는 마음1이 들도록 아빠(내)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
어느 글을 보니, 사춘기 때 접어든 아이들이, 아빠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어릴 때 잘 놀아주지도 않고, 놀아달라면 귀찮아 하다가, 어느순간, 관심가져주니 이상하고, 어색해서 아빠 퇴근 해 오면 자기 방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조사해 보니, 아빠는 사회생활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나이고, 심적 여유도 있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아빠의 태도와 접근이 어색하고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져, "아빠가 이상해~" 로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역시 평소 때 꾸준한 관심과 표현, 스팀잇에서 늘 회자되는 소통이 가족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 일상의 에피소드였습니다. ^^
저도 요즘 스팀잇에 빠져사는데, 현실삶과 스팀잇라이프의 벨런스를 잘 조절해서 적절하게 잘 활용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느 한곳에만 치우쳐져 버려도 생활이 금방 무너져버릴거같더라구요 ^ ^
옳으신 말씀입니다. ^^ 스팀잇의 가치가 많이 올라가고, 전문 블러거로 직업화 되더라도, 균형잡힌 삶이 스팀잇을 보다 더 오래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누구나 다 그렇지요!!!!
모바일 중독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가족들과 대화나 산책이 좋겠지요 아니면 종이책을 읽는 것도 방법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진정성 있게 올리시는 것으로 봐서 중독증세는 아닌 것 같네요
가족과 함께 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중독되어 가는 와중에 아이들의 말에 정신 차렸나 봅니다. ^^ pinkdunt 님 말씀대로, 시간 조절 잘 해서, 가족들과 시간도 잘 보내고, 스팀잇도 열심해 해 나가고 해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