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도의 심장 뉴델리에 가다 - 기준치 40배 초미세먼지에 덮인 뉴델리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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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닝버드입니다. 드디어 사진들이 대부분 정리가 되어 첫 여행기를 올립니다. 저는 01월13일 - 02월04일(약 23일)간 인도와 네팔을 여행했습니다. 왕복 항공권으로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하여, 갈 때: 김포 - 상하이(1일 숙박) - 뉴델리 / 올 때: 카투만두 - 쿤밍 - 인천 의 경로로 이동했습니다.

델리에서 처음 만난 릭샤 꾼들

저녁 7시쯤 도착한 저희는 공황 밖으로 서둘러 나갔습니다. 밖에선 인도의 많은 릭샤꾼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인도에는 바퀴가 3개 달린 오토바이나 자전거에 좌석을 만들어 운영하는 한국의 택시와 유사한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릭샤'라고 불리는 녀석인데요, 인도의 많은 남성들은 이 릭샤를 운영해 밥 벌이를 한답니다.

| 릭샤 이용 요령
사람이 수동으로 조정하는 사이클 릭샤보다는 대부분 '오토 릭샤'를 많이 이용합니다. 이 '오토 릭샤'를 이용 할 때 빠지면 안되는 것이 바로 흥정입니다. '오토 릭샤'를 잡으면 거짓말 안하고 10명 중에 10명은 미터기를 키지 않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기본 요금보다 더 많이 받으려는 속셈이겠죠?

우선 낯을 많이 가리시거나 흥정에 약하 신 분들은 '인도'에서 만큼은 변하셔야 합니다! 보통 릭샤를 타든, 물건을 구매하든 최대 50%, 기본 30%정도는 깎아야 정상 가격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죠. 제 경험상 많이 깎아도 현지가격 보다 조금씩은 비싸게 받습니다.

릭샤를 타서 제대로 된 흥정을 하기 위해서는 타기 전에 먼저 구글맵으로 현재 위치에서 도착지를 검색하여 이동거리를 계산합니다.

  • 1.5km~3km : 50~100 루피 (한화 850원~1,700원)
  • 3km~5km: 150루피~200루피 (한화 2,550원~3,400원)
  • 5km이상(11km까지 다녀봄): 200~300루피 (한화3,400원~5,100원)

위 가격은 제가 2주간 인도를 여행에서 릭샤를 이용하면서 평균요금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본 견적입니다. 친구3을 포함하여 남자 넷이서 다녔는데요. 저희가 뭉치로 다녀서인지 흥정을 많이 한 편인데요. 저 위의 가격은 1인당 가격이 아니라, 기사분께 한 번 지불한 금액입니다.

구글맵으로 이동거리를 계산한 후 위의 견적가 까지만 흥정하시면 편하실 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의 가격도 정상적인 현지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릭샤를 타던 도중 한 현지인이 운전석 옆에 걸터 앉아 500m정도 이동하고 10루피를 지불하고 내리는 것을 봤을 때 든 생각입니다!

기준치 40배 초미세먼지에 덮인 뉴델리

사진출처: 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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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여행 필수 준비물: 마스크

인도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미세먼지였습니다. 달빛을 가려버릴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선글라스를 써도 목과 눈이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인도에 가실 때는 마스크를 꼭! 들고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델리가 아니더라도 인도의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차들의 이동으로 인해 많은 먼지가 발생합니다. 마스크가 있다면 덜 고통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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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이후에는 개조심!

숙소에서 짐을 풀고 12시간 째 쫄쫄 굶고 있었던 저희는 바로 저녁식사를 먹으로 나갔습니다. 당시 시간이 9시쯤 되었었는데요. 나갈 때 호텔 직원이 해주는 말이, 되도록이면 11시 이후에는 돌아다니지 말고 숙소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바로 치안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인도에는 개들이 많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저희가 다니는 길거리에 들개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낮에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밤늦게 사람들이 없어지면 개들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영역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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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의 대부분 가게들에선 주류 판매금지

인도에서는 허가 받지 않은 대부분의 가게들에서는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가게들에서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에서 주류판매가 금지되는 이유.
아마도 종교적인 이유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고기를 먹지않는 힌두교와, 술과 담배, 돼지고기를 멀리 하는 이슬람교가 공존하면서 유흥과 고기유통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제약이 있는 듯 했습니다.

저희는 녹차 양고기 카레, 허니 난, 야채 피자, 치즈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 등 푸짐하게 메뉴를 주문해 놓고 피곤한 몸을 가라앉혀 줄 맥주를 한잔 씩 시켰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저희는 분명 맥주를 캔으로 시켰었는데요. 주인장이 올라와서 직접 맥주캔을 딴 후 일반 컵으로 가득 채워주고 빈 캔을 재빠르게 감추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종교적인 이유와 나라 법 상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가장 화려한 쇼핑플레이스, 코넛 플레이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던 시절, 정부 건물이 자리하고 있던 곳

인도 뉴델리에서 가장 큰 쇼핑플레이스인 코넛 플레이스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코넛 플레이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입구 안으로 자세히보시면 H&M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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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델리의 가장 번화가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주위르 둘러보면 카페, 술집, 클럽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 숙소가 있던 곳에 비해 노숙자들도 없고 빈부의 격차가 상당해 보였는데요. 차들의 종류도 월등히 달랐습니다.

인도 기업들의 본사들도 이곳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던 시절 이곳에 정부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코넛 플레이스인 이유도 영국의 왕자였던 코넛 왕자(Prince Arthur, Duke of Counaught and Strathearn)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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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델리 일정을 마치고 자이살메르로 떠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온 모습입니다. 다음 여행기는 자이살메르에 대해 써볼 계획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팔로우, 보팅 주시면 맞팔 갑니다! 언제나 소통 환영이니 걱정없이 댓글/팔로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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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40배면..헉..
너무 답답할거 같애요.ㅠ

맞아요.. 서울이랑 중국은 아무것도 아니래요! 저도 갔을때 한시간도 안지나서 눈따가워 죽을번했어요 ㅋㅋ

저정도 먼지면 방독면 써야겠는데요

ㅋㅋㅋㅋ 안그래도 친구들 다 군필이라 방독면 얘기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

많은 곳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게 ㅜ 슬픈현실입니다.

맞아요. 여행중에는 맥주한잔정도가 정말 자지우지하는데 인도는 조금? 아쉬웠어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virus707님도 18년 새해에는 번창하세요~

헉 드디어 인도 여행기다!!!
헐 미세먼지가 대박이군요...역시...
얼릉 자이살메르로 떠나고 싶으셨겠어요.ㅎㅎ
아 정겨운 이름 릭샤..ㅋㅋ 저거 한번 탈려면 흥정하는 시간만 엄청 걸렸었죠..ㅎㅎ
그리운 곳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라는 곳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생각나는 그런 찐한 맛이 있는것 같아요. 다음여행기도 조만간 올릴게요!

해외여행 전 쉽지 않네요ㅋ 다음 이야기 기대합니다ㅋ
100팔로이벤트 많은참여바랍니다^^
https://steemit.com/kr-newbie/@dmgpol09/100

재밌었다니 다행이에요! 이벤트 공유 감사합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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