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밤

in #kr6 years ago

감성.JPG

야심한 밤.
방 한구석에서 홀로앉아
모두가 잠든 이 새벽 고요함속에 홀로앉아

주르륵 빗소리를 듣는다.
창밖에서 참으로 시원하게도 내린다.
4월이면 봄비인가.
미세먼지만 아니였더라면
홀딱벗고 뛰어나가서 시워언하게 홀딱 젖었을 터인데,
고놈의 미세먼지

역시 비오는날엔
파전에 막걸리... 나이가 먹어가나보다.
요즘 요런 걸걸한게 땡긴다.
탁!
치이이익....
벌컥벌컥...
맥주다 이건... 아이..이게아닌데..
에휴 맥주라도어디냐!

물좋고 공기좋은 시골에 내려가서
이렇게 시워언하게 비가오는 날에
아무도 모르게 뛰쳐나가 홀딱 젖는 상상을한다!

생각만해도 시원하고 행복하구만!

오랜만에 비가와서
너무좋다.
그냥.
좋.
다.

  • 비오는 야심한 밤. 빗소리를 들으며. 의식의 흐름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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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엔 바보같이 흙탕물에 젖도록 친구들이랑 놀았는데 이제는 추억만 안주로 남내요...ㅎㅎ

그때가 참좋았죠ㅎㅎ..
저도 학창시절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던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구르며 했던 축구가
아직도 잊혀지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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