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천혜향, 레드향으로 쨈 만들기

in #kr8 years ago


오늘은 정상적으로 판매하다가 남은 천혜향, 레드향을 이용해서 수제쨈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물론 시판되고 있는 쨈에 비해서 맛이 훨씬 떨어지긴 하지만 나름 방부제 없는 신선한 재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ㅎㅎ

비상품이라 천대 받고 있던 천혜향, 레드향입니다. 며칠 후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때 선물 하려는데 맘에 들어 할지...최고는 자신이 없어서 최선을 다해 봅니다.

이건 레드향인데요 왜 비상품일까요? 크기가 너무 커서입니다. 크기가 단호박 만하네요. 겉껍질 뿐만아니라 속껍질도 질깁니다. 산이 많아야 수확 했을때 당도가 높아서 맛있는데요 크기가 크면 산이 적습니다. 그래서 큰 사이즈보다는 작은 사이즈가 더 맛있습니다.

이건 천혜향인데요~상처가 있죠? 사실 까보면 괜찮은데 껍질이 벌어지면서 상처가 났습니다. 썩어들어갔을때는 버리지만 이건 껍질에 상처만 난거라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건 왜 비상품일까요? 원래 천혜향 색깔에 비해서 노란색이죠? 이런건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된건지 신맛만 나고 맛이 없어요. 저런건 원래 출하하면 안되는건데 가끔 마트에서 한개씩 끼워져서 판매되는걸 보게 됩니다. 천혜향을 마트에서 구매하게 된다면 그런것은 사면 안되겠죠?

껍질에 아직 초록색이 남아 있죠? 좀 더 있다가 수확하면 상품으로 판매할수 있는건데 몇개 안남아서 그냥 수확해 버렸기 때문에 쨈용이 됐습니다.

  • 여기서 잠깐!!! 맛있는 귤 고르는 법 알려드릴께요~

    줄기가 굵은 것보다 가는게 맛있어요

    겉껍질이 지진처럼(? 적당한 표현을 못찾겠네요 ㅎㅎ) 된게 맛있어요.

    이건 황금향인데요 황금향과 줄기가 이어지는 부분이 원래 초록색인데 저 부분이 노란색이면 아주 맛있게 잘 익은 거예요. 황금향이 원래 당도가 높은데 올해 유독 황금향이 잘 되서 노란 꼭지가 많았어요(자랑 자랑 ㅎㅎ)


    천혜향과 레드향을 섞어서 쨈을 만들기로 했어요.


    껍질을 까고 잘 주물러 줬어요. 믹서기로 갈아도 되지만 약간의 씹히는 맛이 있어야 좋을것 같아서 손으로 마구마구 주물러 줬어요.

    센불에 끓이다가 거품이 생기면 겉어내 주고요


    참! 끓인 천혜향 주스 드셔보셨나요? 저는 신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생착즙 쥬스보다 끓인 쥬스를 더 좋아합니다. 살짝 끓이게 되면 신맛이 완화가 되서 훨씬 부드럽고 제 입맛에는 더 맛더라구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ㅎㅎ

    무념무상으로 마구 마구 저어 주면 껄쭉한 상태가 되죠. 주방 티비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시간과의 싸움~

    지인에게 선물할거라서 특별히 비싼 설탕을 구매했어요. 설탕인데 좋은 말이 많이 써있네요 ^^

    레몬청도 당근 넣었구요

    하루를 꼬박 쓰고 드뎌 완성됐습니다. 만날 사람이 다섯명인데 기가막히게 다섯통이 나왔네요. " 나 신의손인가 ㅎㅎ"
    좋아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저는 요거트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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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귤 고르는법 이런거 포스팅해주세요.....
혹 복숭아 농사 지으시는분 있으시면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법.....
기자들이 말하는 고르는 법은 대부분이 생산자 입장에서보면 구라거든요....

저흰 노지귤농사는 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인들에게는 서귀포지역의 귤이거나 타이벡 귤 중에서 싱싱한 것을 사먹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명절 위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보니 해마다 조금씩의 맛의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jejujinfarm nim, very cool!

Thank you for giving the tips in choosing a perfectly sweet tangerine. I didn't know that - we just buy by the pack in the grocery. We can't choose per piece :( The choosing part - I miss about in Asia.

I love tangerines but I like Korean 귤 more and these two are a different sort as you said and you combined 2 kinds to make a jam?
What I admire the most is you did everything by hand instead of using the blender. That's very traditional and actually much better because sometimes the blender burn the pulp and makes it taste bitter.

I wish I live near you, I could eat 1 kilo 귤 in one sitting - dangerous neighbor kkkkkk ^ ^ ~~

kundeh ~~~ this really looks delicious and for someone who hasn't tasted jam from those two - they should know they really smell good. Your mouth will water just from the smell.

@englishtchrivy~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my posting. If I become a neighbor with you, I will gladly present my 귤 to you. And I want to share the delicious food you made.

@jejujinfarm nim, aw! that's very thoughtful and heart warming!
how can I not be interested in such a well made post? Keep it u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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