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랍니다 ^^

in #kr8 years ago


오늘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입니다. 아들 녀석은 빼빼로 데이라고 선물 받은 빼빼로를 맛있게 먹고 있네요 ㅎㅎ
어제 농협 조합원들끼리 마을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도 감귤 농가뿐 아니라 귀농하려는 육지분들도 오셔서 구경하시더라구요. 경험이 없으면 힘들텐데 하고 내심 걱정이 됐습니다. 농업이 살아나야 할텐데 ㅠㅠ

우선 전시관에 들러서 각종 농업용품과 감귤관련 6차 산업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예전에는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됐는데 요즘은 농민이 판매까지 해야 해서 사실 농사 짓는 것보다도 판로가 더 걱정인 것이 현실입니다.

감귤의 당도를 측정하는 당도측정계입니다. 50만원이라 너무 비싸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농업기술원에 가면 공짜로 사용이 가능하니깐 당분간은 기술원에서 빌려 써야겠습니다.

전동 가위와 톱입니다. 귤나무의 경우에는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데 나무가 크다보니 꼭 필요하긴 한 용품입니다.
보조금이 50프로 지원된다고 하는데 지원을 받더라도 자부담이 4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허걱입니다. 다음에 사자고 하는데도 남편이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마음 약해지면 안되겠죠. 그냥 혼자 와버렸습니다. ㅎㅎ

왜 안따라오지? 아놔!!! 이젠 자동 분사기 앞에서 멈췄네요 ㅠㅠ 와 진짜 따로 다녀야겠습니다. ㅎㅎ


감귤로 만들수 있는게 많네요. 시식했습니다. ㅎㅎ 감귤 과즐이 쫀득하니 맛있네요. 귀찮아서 안했었는데 식품건조기를 꺼내야겠네요.

건식 사우나가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추위를 잘 타는 저한테 완전 딱인데 ㅠㅠ 이건 또 500만원이랍니다. 체험 해 본걸로 만족입니다 ㅎㅎ

하트 천혜향을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역시나 이미 하고 있네요 ㅎㅎ







메론 크기만한 것부터 콩 만한 것까지 종류가 많기도 하네요.

요즘 베란다에서 귤나무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늘어진 가지를 고정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밖으로 나와서 각 농협에서 출품한 작품들을 구경했습니다. 감귤을 일일이 어떻게 붙였을까요? 대단합니다^^
그네에 앉아보니 너무 안락하고 좋더라구요. 나중에 시골에 집 지으면 황토방 옆에 그네도 하나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ㅎㅎ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앞에서 차들이 멈춥니다. 뭐지? 또 사고가 났나? 하고 보는데 모두들 사진을 찍고 있네요. 무지개입니다. 한 외국인은 원더풀, 비유리풀을 외칩니다. 기분 좋은 말이죠? 가뜩이나 요즘 주눅들어 있었는데 좋은일로의 반전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무지개입니다. 올 겨울 잘지나면 정말 따뜻한 봄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습니다.
이글 읽으시는 분들도 무지개의 희망을 저와 함께 나누지 않으실래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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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으로는 다 담질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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