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pShot 앱에 대한 소견입니다.

in #kr9 years ago

연어입니다. 저는 페이스북 (유용할지는 모르나) 매우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인터페이스도 매우 생소했고 자꾸 엮여드는 사람들 때문에 거부감이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심지어 해킹을 당하기도 했고요... 페이스북을 쓸 일이 없으니 자연스레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잊어버리게 되고.. 인스타그램 가입도 페이스북 아이디를 이용하던거였나요? 이런 식으로 페이스북 아이디를 이용하는 가입 자체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었고, 제가 인스타그램을 쓰지 않는 이유 역시 가입 자체가 번거로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페이스북 이후 새로운 SNS에 대한 저의 무관심은 극치를 달리고 있었나 봅니다. 전 아직 트위터도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사람이 스팀잇을? ㅋㅋㅋ

어제 steepshot이란 앱을 알게 되어 테스트 삼아 포스팅을 올려보았습니다. 누군에게는 나름 멋진 한 컷의 샷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그냥 그런.. 그러면서도 나름 변명거리는 될만한 내용의 사진이었지요. kr 태그를 떼고 올린 포스팅이지만 역시나 보팅의 대부분은 kr 분들에게서 나왔습니다. 그간 쌓아둔 이 분들과의 교류가 주요한 역할을 한 셈이지요. 그리고 제가 셀프보팅을 한 이후에서야 비로소 작으나마 존재감이 생기더군요. 그렇다면 steepshot이라고 해서 포스팅 손익에 특별한 요소가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다른 측면의 셀프보팅에 사용되느나 마느냐의 논쟁은 종종 있을테지만 말입니다.

갑자기 YG-family의 수장 양현석 대표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과거 mp3라는 디지털음원들이 소리바다를 통해 무료로 공급되던 시절 많은 음악인과 언론인들이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헌데 양현석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

"소리바다류를 통한 디지털음원의 유통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하는지 고민중이다."

네, 저작권을 존중받아야 하는 음원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냐.. 사람들의 들을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혁신적인 유통채널이냐.. 이것이 맞다 틀리다의 관점을 떠나 (어쩌면 제작자이자 상업인으로서) 이익을 끌어올리면서도 논란 거리를 피해갈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YG-family의 행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 불어닥친 대박 열풍에서도 그 모습을 보였지요. 바로 유투브 채널을 적극 공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소소한 저작권에 연연하지 않겠다. 유투브 채널을 통해 많은 이가 강남스타일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큰 그림에서 보면 강남스타일을 이용한 직간접적 이익은 매우 컸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양현석 대표의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인스타그램을 써 본적이 없다보니 steepshot을 살펴보느라 이리저리 두리번 거렸습니다. 일단 편리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1) 앱을 이용하여 핸드폰으로 쉽게 작성할 수 있다.
(2)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는 편리함 이 있다.
(3) 제목, 태그, 글내용 순으로 편하게 포스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제가 보기에 이러한 세 가지 장점이 있던 것 같습니다. (헌데, 애플용 앱도 있는건가요? 친구는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단점이라기 보다는 제약 사항이라고 할까요?

(1) 사진 한 컷만 가능하다
(2) 글자 수에 제한이 있다
(3) 포스팅 할 때 셀프보팅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직 제가 설정 기능 등을 잘 살펴보지 않아서일테지만, 대충 이러했던 것 같습니다. (3)번의 경우는 뭔가 세팅값이 있을 것 같네요. 나중에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양현석 대표와 같은 입장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포스팅과 방식도 좀 다르고 그 스타일도 달라야 할 것 같은 이 스팁샷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을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저라면.. 음.. 일단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듯이.. 아침에 부담없이 포스팅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올리는데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스팁샷이 제공하는 컨셉은 이러한 것 같습니다.

한 컷의 사진.. 그리고 짧막한 설명(또는 nothing)

이러한 컨셉에 맞는 내용들은 분명 찾아보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침에 여행 중 찍은 사진 한 컷을 올려보긴 했는데.. 여행 중에 문득 포스팅을 하고 싶으면 이용할만한 채널로서.. @siritable님처럼 풍요로운 (또는 단촐한) 음식과 식사 테이블을 한 컷 사진으로 소개하고 싶을 때.. 설명은 나중에 링크를 걸어 따로 포스팅해도 될 것 같고요.. 영화 포스터를 올리며 신작을 소개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한 컷 사진"을 위력있게 사용해 볼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한다면 한 번의 포스팅으로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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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List] "어문학/languages" 15차 강의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https://steemit.com/kr/@soosoo/link-and-list-languages-16-update-17-11-17-6-127


tip! 0.722

감사합니다 ㅎ

다녀갑니다.

제가 한 때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스팀잇을 처음 알고 가입을 할 때 그 동안 찍었던 사진을 소개도 하고 개인적인 앨범으로 사용해볼 요량으로 시작을 했었지요.
그러다 차츰 스팀잇에 대해 잊어버리고 8개월여의 시간이 지난뒤 문득 생각이 나서 돌아와보니 kr 커뮤니티가 생겼고 활성화되어 많은 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더군요.
다시 돌아온 뒤 처음에는 적응도 안되고 해서 사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다시 시작을 했었는데 이게 사진만 한 두장 올리고 간단히 한 줄 내용을 적는다는게 분위기상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글도 써보고 열심히 이웃들 포스팅에 댓글도 달면서 활동을 해왔는데요 사실 글 쓰는 일이라는게 저처럼 글에 소질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거든요.
steepshot을 접하고 보니 저처럼 글에는 재주가 없는 사람들한테는 그나마 간단한 포스팅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길일 수도 있고 글을 쓸 소재가 없을 경우에도 본인이 살아있음을 안부로 전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활용성이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사용자들의 필요성에 의해 살아남거나 도태되어 사라지거나 하겠지만 제 생각은 일단 적극 활용해보자는 입장입니다. ^^

긴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그러네요. 작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엔 왠지 사진 한 컷, 그림 한 장 올려놓는게 좀 부담이 되긴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글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빈도가 잦아지다 보니 그렇게 흘러온게 아닌가 싶긴 한데요.. 종종 멋진 사진으로 포스팅을 올려주는 분들이 계신데 저 또한 그런 작품들을 손쉽고 편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은 시도로 보는 편입니다. 다만 글을 위주로 한 소통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소통 (동영상도 있겠네요)들 각자의 특성을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면 유저의 편집을 떠나 인터페이스 자체에서 어느정도 구분을 지어줄 수 있는 설정 기능을 제시하는 것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선택과 책임을 유저에게 덮어씌우기에는 가혹한 면이 있지요. ^^

인터페이스 자체에서 구분을 지어줄 수 있는 설정 기능에 대해선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
steepshot에서 포스팅할 때 스팀잇 공유 여부를 설정할 수 있던지 아니면 스팀잇에서 steepshot의 게시물이 보여지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던지 하는 기능이 있다면 더 유용하긴 하겠네요.

요새 이슈가 있던데 이런 것이었군요.
상세한 개인체험 잘 봤습니다.

큰 이슈까지는 아니지만.. 왠지 분위기가 흉흉하게 흐를때면 이런 류의 포스팅이 자칫 질타를 받기 십상이라서요. ㅎ

아직 ios 용 앱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특정 국가 앱스토어에만 올려져 있다고 한 것 같네요~ 저도 스티밋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법과 툴들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 한장의 사진도 아주 큰 가치와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테고리와 필터 등 여러가지 효율적 방법을 통해서 분리해서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현장의 즉시성 있는 사진들이 스티밋에 수용되는 창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어님 글보고 처음 사용해봤네요...
인스타를 표방한거 같은데 스팀잇상에서도 같이 뜨기때문에 익숙하지도 않고 지저분한 느낌도 있고...

다 좋은데 앱 성향에 따라 글들이 분리가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앱들이야 자기들이 걸른다 쳐도 스팀잇에는 한데 모이니까 혼동스럽더라구요. ㅎㅎ

네. 처음에는 kr 태그만 떼면 얼추 구분지을 수 있을까 했지만, 어차피 팔로어 등으로 커뮤니티에서 엮여 있는 처지라 저도 조금 다른 성격의 포스팅이라면 따로 구분지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하고싶은말이 너어무 많아서 한컷은 무리무리 :)

여러가지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감사함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댓글로 남겨주신 글들도 도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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