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명품인간칼럼8】 그만합시다
【이상준의 명품인간칼럼8】
- 그만합시다
의사가 환자와 상담할 때 기다리는 다른 환자도 많고 시간에 쫓기게 되면 환자가 이것저것 묻는 경우 자세히 답변해주기 어렵다. 그 때 어떤 의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만합시다."
환자에게 해선 곤란한 무뚝뚝한 말투이다. 이것은 여러 사람의 대화 중에 그 주제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말이다. 이렇게 딱딱하고 쌀쌀 맞은 말투를 대하게되는 상대방의 기분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좀 더 친절하고 부드럽게 할 수는 없을까?
첫째 의사가 시간이 없어서 더 설명할 수 없을 경우를 보자. 이 땐 이렇게 말하면서 대화를 마치면 좋다.
"저는 더 말씀해드리고 싶은데 지금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이 이 방으로 들이닥쳐서 단체로 말춤 추며 항의할까봐 겁 나서 안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다소 유쾌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그 주제에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않은 경우를 살펴보자. 이 경우는 좀 더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그 때 "그 얘긴 더 이상 하고싶지않아." 라거나 "그 얘긴 내 앞에서 더 이상 꺼내지마." 하고 정색을 하고 말하면 분위기가 경직될 수 있다. 이 땐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말하면 좋다.
"그 얘긴......................유네스코 지정 세계 십대 금지대화목록 중 하나니까 더 이상 얘기하지말자. 까만 선글라스 낀 사람들이 이리로 들이닥치면 나 감당 못한다."
또는 이렇게 대응할 수 있다.
"당신이 꺼낸 그 얘기 책에 나와있는데 모르나?"
그럼 상대방이 눈이 동그래지면서
"이 얘기가 책에 나와? 무슨 책?"
하고 물을 것이다. 그 때 이렇게 대답한다.
"이 사람 아직도 소식이 깜깜이네. 당신이 꺼낸 그 얘긴........................................... '죽기전에 더 이상 말하면 24시간 평생 말춤 추며 살아야하는 대화주제 55가지' 중 하나란 말이야."
이렇게 하면 서로 기분도 덜 상하고 그 얘기 그만하고 싶다는 의사를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여유로운 미소와 가급적 유쾌한 목소리톤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마시길 【명품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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