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27 📸 Vietnam / 분노의 '하롱베이'... 이번 포스팅은 징징거릴거에요. 운이 없었어요.. (사진도 별로 ㅠ)
이번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저에게 최악의 장소는 첫번째가 스쿠터 사고가 났던 무이네의 보케거리이고, 두번째는 기대했던 풍경을 못보고 하늘도 흐렸던 최악의 하롱베이 투어였어요. 제가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하롱베이 투어를 1박2일이 아닌 당일 투어로 신청했어요. 그래서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하롱베이의 메인 장소 '티톱섬 전망대'를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투어비용만 낭비하고 돌아왔죠. 이번 포스팅은 좋은 사진을 많이 못 보여드릴거 같아요. 그래서 징징대면서 포스팅 할거에요!
하롱베이 크루즈는 S급 오키드 크루즈(최고의 시설 하룻밤 1박2일 30만원)에서 부터 C급 (5만원 당일)으로 나눠져 있어요. 보통 하롱베이 크루즈를 회사를 모아놓은 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도 있지만 하노이에 있는 웬만한 호텔들은 모두 하롱베이 투어를 연결시켜주고 있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적당한 시설로 예약을 하고 싶으시면 호텔에서 예약을 하는게 좋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3성급 호텔에서 당일 투어로 예약을 했는데 C급 크루즈를 타게 된 것 같아요.
선착장을 지나 크루즈에 탑승하면 먼저 식당으로 안내해줘요. 그리고 웰컴 드링크로 수박주스를 먹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나면 점심식사가 제공되요. 샐러드, 새우, 치킨, 생선찜(메인요리) 등등 순차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처음보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서 식사를 했는데 한화 유니폼을 입고온 사람도 있더라고요ㅋㅋㅋ 처음에는 어색하게 아무런 말도 없이 밥만 먹었어요. 그런 분위기가 싫었는지 어떤 아저씨가 말을 꺼냈는데 그때부터 서로 소개하면서 밥을 먹었어요. (맥주도 사주셔서 공짜로 얻어먹었어요^0^)
밥을 먹고 나면 계단을 올라가서 구경을 할수 있어요. 나름 선베드도 있어서 거기 누워서 멍하니 보면 좋더라구요.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하롱베이는 거대한 호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카르스트 지형이더라구요. 대략 4~5억년전 부터 산호초 군락이 오랜 세월에 거쳐 퇴적되면서 석회암 지대가 형성되었대요. 계속 바닷물에 잠겼다가 드러났다가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지금의 하롱베이가 생성됐다고 해요. 바위산은 아래에 잠겨있고 꼭대기만 수면위로 나와있는 모습이죠. 그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 징징거릴게요 :)
악!!!! 이게 뭐에요 정말... 하늘은 구름 껴있고... 하늘이 어두우니까 푸른 바닷물도 별로 푸르게 보이지도 않고 보정을 해서 그나마 이정도 나온거지 원본은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고 최악이에요. 이런 것을 보려고 하롱베이에 온게 아닌데... 진짜 운이 너무 없었어요.
어느정도 구경하다보면 배를 갈아타는 선착장이 나와요. 버스에서 이미 조사를 해요. 멘부를 탈것인가 카약을 탈것인가. 두 가지 차이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멘부는 5인승 통통배인데, 일하시는 분이 노를 저어 주시고 저희 4명은 편하게 구경을 할 수 있어요. 카약은 2인승인데 직접 노를 저어서 다녀야 해요. 물을 무서워 하는 분은 멘부를 타는게 좋을거에요. 저도 물을 무서워 해서 멘부를 선택했는데 아주 좋았어요 힘들지도 않고 마음껏 통통배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까요.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자세히 보면 명찰을 달고 계시더라구요. 아마 자격증이거나 허가증 뭐 이런거 일거 같아요. 저는 아주머니가 노 젓는 멘부에 탑승했어요. 그리고 베트남 여자들은 미의 기준이 피부색인가봐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피부 타는 것을 방지하고자 몸을 꽁꽁 싸매더라구요. 저는 선크림만 바르고 막 다녔는데...
멘부를 타면 동굴 속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반대편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요. 저는 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타입랩스로 찍었는데 아주 멋진 영상이 나왔어요. 그거 하나만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배로 돌아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어요. 여기서부터 1박2일과 당일투어의 차이가 발생하더라구요. 제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풍경이 있는 '티톱 섬'이 아닌 '더우고 섬'으로 가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기대했던 하롱베이는 끝났어요. 정말.. 정말.. 제가 한심하고 바보 같더라구요. 베트남 = 하롱베이(티톱섬에서 보는 풍경)인데 그 유명한 곳을 못보고 돌아가다니.. 아 투어 상품 자체가 너무 열 받았어요.
더우고 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정말 별로죠?.. 티톱섬으로 갔다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을 봤을 텐데.. 아니지..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깟바섬에 있는 캐논포트로 갔을거에요. 여기보단 훨씬 멋지거든요.
대신 한가지 얻은게 있어요. 1박2일 투어를 하게되면 동굴을 '항씅솟'으로 가게되요. 근데 당일 투어를 하면 '항더우고'로 가게 되는데 '항더우고' 동굴이 항씅솟보다 크고 아름답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날 저녁은 참으로 암울했던 것 같아요. 비용이 비싸서 또 갈수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 에궁..
하롱베이에서 건진 최고의 사진은 이 한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게 키스 바위인지 잘 모르겠지만 선착장으로 돌아갈 때 찍었어요. 혹시라도 하롱베이에 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당일투어보다 크루즈에서 1박을 하는 상품으로 하롱베이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우기가 아닐 때 오시길 추천드려요. 그래야 푸른 하늘 아래에 놓여진 하롱베이를 볼 수도 있고, 석양이 지는 하롱베이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1박 2일은 한치 밤낚시도 할 수 있고 쿠킹클래스도 있다고 해요. 저에게는 하롱베이를 또 와야할 이유가 만들어진 셈인거 같아요
:) 그때는 제일 좋은 오키드 크루즈에서 비키니 입고 선베드에 누워서 하롱베이를 감상할 거에요! 그러려면 리플이 800원을 가야하지만요 ㅠㅠ 꿈의 숫자겠죠?ㅠㅠ
upvote plz
동굴 사진 너무 멋진데요...
무슨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색감이네요! 마지막 키스바위(?)의 모습은 정말 절경입니다.
동굴은 진짜 잘 꾸며놨더라구요. 꾸며놨다는 것의 의미는 조명 설치를 아주 잘해놨어요 그래서 더 웅장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 사진은 에어리언 같더라구요 0.0
진짜 멋지네요 ^^ 잘 보고 갑니다.. 리플 800원 되는 날...(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며) 하아..
800원이 오면 브루주아 세계여행을 떠날거 같아요ㅋㅋㅋㅋ 근데 2018년에 그날이 오길 소망해요 +.+
정말 하늘이 푸르렀다면 바닷물도 더욱 아름답게 보였을텐데 너무 아쉽겠어요.. 그래도 동굴속 종유석들은 정말 신기롭네요 : )
그런데 리플이.... 리또속이.. 800원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00원 발언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 하.. 정말 티톱섬을 못간게 한이에요... 거기서 사진을 찍었다면 진짜 멋진 풍경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ㅠㅠ 나중에 하롱베이를 가시게 된다면 꼭 투어상품 목록에 티톱섬 방문여부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만약 해외여행을 가게된다면 동남아 꼭한번 가고싶네요 : )
사진 구도들이 좋은건지? 사진에 대해 하나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참 잘찍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선팔하고 가겠습니다^^
선팔 감사드립니다. 저도 팔로우 했어요!!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 더 멋진 사진이 많으니 재밌게 구경해주세용 :)
친구도 요번에 일 때려치고 예전에 여행으로 갔던 베트남으로 갔는데 왜 가는지 알 것 같습니다. 대 장관이네요!
태국보다 풍경이 멋있는 곳이 많아요 그게 베트남의 매력인거 같아요. 게다가 쌀국수가 맛있잖아요ㅋㅋㅋㅋ근데 저에게 태국과 베트남 중 어디가 더 좋았냐고 물어보신다면 '태국'이라고 대답해드리고 싶어요!! 베트남은 다양한 풍경을 봤고 태국은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
와 진짜 보정으로라도 저렇게 살릴 수 있는게 대단합니다! ㅋㅋ
보정 어플이 대단한거 같아요ㅋㅋㅋㅋ 역시 어도비에서 만든 라이트룸은 강추입니당!
오늘의 수확은 하롱베이는 1박2일 크루즈로~^^
거기에 오키드 크루즈를 잊지마세요! 최고의 시설에서 즐기셔야죵! ㅋㅋㅋ
사진이.... 대박이네여 어플 쓰시는 건가여??
어플은 '라이트룸' 쓰고 있어요! 어도비에서 만든건데 하나하나 수정할 수 있어서 좋아요! 부분 수정도 가능하구!!
와, 사진 잘 찍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어서 호이안의 빈티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닌빈 포스팅 중인데 진도를 빨리 빼야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