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25 Vietnam / '닌빈' 시내에서 '항무아'까지 걸어가는 길목에서 내가 보았던 풍경들

in #kr7 years ago (edited)


오늘 포스팅부터는 지역을 옮겨 볼까 해요.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시간 정도 가면 '닌빈'이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에 유명한 곳은 땀꼭, 짱안, 항무아, 바이딘 사원 등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항무아'를 보여드릴까 해요. 원래 투어나 스쿠터를 타고 가야하는 곳인데 저는 시내에서 힘들게 걸어갔어요. 그리고 그날 숙소에 도착하고 방전이 되었죠._. 하지만 힘들게 걸어 갔기 때문에 닌빈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을 수 있었어요. 먼저 그 사진들부터 소개할게요.





닌빈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이런 길에서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도로의 폭이 넓고, 가로수 길처럼 되어있는 곳이 많았어요. 무엇보다 중앙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길목에서는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에는 딱 좋은 장소였다고 생각해요. 아스팔트도 파여 있는 부분이 많지 않고 무엇보다 다른 도시에 비해 깔끔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닌빈 시내에서 항무아까지 걸어가면 약 1시간 30분이 소요 되요. 엄청난 더위를 머금고 걸어야 해요. 40분 정도 걸어가면 이제 도심의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시골 느낌이 드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해요. 연꽃인지 부레옥잠인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를 캐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길을 가다가 소떼도 만났어요. 이미 사파에서 많이 보았지만 그때는 무서워서 소한테 가까이 가지 못했어요. 근데 여러번 보면서 알게 됐죠. 심한 포즈만 취하지 않는다면 쉽게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요. 그래서 가까이서 찍어봤어요 :) 소의 눈망울은 정말 예쁜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장관이 펼쳐지기 시작해요. 물이 차있는 논밭과 저멀리 우뚝 솓아 있는 석회암 바위산이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단순히 논밭 주변을 걷는 것 뿐인데, 주변의 바위산들 때문인지 그 이상의 느낌을 주는 신비한 곳이었던 것 같아요. 논밭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오늘 보여줄 사진이 많아서 생략할게요 :)



드디어 항무아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입장료는 꼬박꼬박 받더라구요. 하지만 항무아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저기 보이는 돌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야 우리가 볼수 있는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앞으로는 닌빈 시내를 볼수 있고 뒤로는 땀꼭의 풍경 일부를 볼 수 있거든요.



항무아에 올라가기 전에 그 밑에는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방갈로 형식으로 숙소가 있는 것도 봤어요. 서유기를 묘사한 동상과 동굴도 있었어요. 그런 것들을 하나씩 보고 천천히 바위산에 올라가면 될거 같아요. 근데 밑에는 오래 있을 곳이 못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너무 힘들어서 물을 구매하고 벤치에 앉아서 마시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모기한테 4방 물렸어요 :(

모기한테 도망치듯 올라오고 나서 뒤를 돌아봤을 때, 아직은 때가 아니었지만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요. 조금 밖에 안올라 온 것 같은데 땀이 송글송글 맺히더라구요. 그렇게 바람한 점 불지 않는 이 돌계단을 외국인들과 함께 헉헉 거리면서 정상까지 올라 갔어요.

중간 지점에서 조금 더 올라갔을 때 찍을 수 있는 풍경이에요. 대부분의 항무아를 대표하는 뷰는 여기서 찍는 것 같더라구요. 안타까운 점은 제가 방문한 시기는 완벽하지 않은 시기였어요. 완벽한 때는 아무래도 황금 밭이 펼쳐진... 추수할 때 쯤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어요. 정상에 도착하면 모든 사람들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요. 정상도 바람한 점 불지 않기 때문에 몸의 열기가 늦게 식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바람이 엄청 불면서 추워졌어요. 땀에 옷이 젖어 있어서 더 추웠던 것 같아요. 여기서 닌빈 시내를 보면 제가 걸어왔던 길이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쉬운 점은 역시 아이폰으로 줌 확대해서 찍으니까 노이즈가 엄청 심하네요. 이럴땐 DSLR에 망원렌즈 장착하고 촬영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항무아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앞쪽는 닌빈 시내, 뒷쪽은 땀꼭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었잖아요. 이곳이 바로 땀꼭 이랍니다. 항무아는 땀꼭이나 짱안을 가기 전에 방문하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상에 올라와 땀꼭의 모습을 보았을 때 궁금해지기 시작했거든요. 저렇게 배를 타고가는 사람들은 어떤 자연 경관을 보게 될런지. 저 굽어진 길 뒤에는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 참고로 저는 하롱베이를 다녀왔어요. 아직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래서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은 이미지가 겹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음날 짱안을 가게 되었답니다. 고로 다음 포스팅은 짱안이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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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 땀콕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항무아도 정말 황금들판이면 더 멋있을것 같네요 ^^

닌빈에서 진짜로 멋있던 곳은 따로 있었어요!! 그곳은 바이딘 사원이에요. 제가 내일이나 내일모레 보여드릴게요 :)

네네 기대할께요~ ^^

nice post, i follow you, plz like my post and follow me and comment too.

great ! I just followed you.

사진은 아이폰인가요?

넵!! 아이폰7 플러스로 촬영했어요! 보정어플은 라이트룸 사용했어여!

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좀 배워봐야겠네요 ^^
혹시 촬영도 리이트룸으로 하신건가요?
지금 어플 다운받고 있습니다. ㅎㅎ

촬영은 아이폰 기본카메라로 했어요!!!

아이폰으로 찍었다는게 안믿겨져요..... 대단하십니다!!

이제 믿으셔야해욤!!!!! ㅋㅋㅋㅋㅋㅋ아직도 보여드릴 사진이 너무 많아요!!!! 빨리 포스팅 진도 나가고 싶어요 ㅎㅎ다낭, 호이안, 달랏 사진이 좋거든요!!!

경치가 좋은걸까요, 사진을 잘 찍으시는걸까요? 정말 예술입니다.

좋은 경치를 찾아다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이 나오는거 같아요!!+.+ 제가 먹방이나 리조트에서 휴식하는 여행을 했다면 이런 사진은 못 얻었을 거에요!! 칭찬 감사합니닷:)

안녕하세요 @hjk96 입니다
팔로우하고갈게요 ^^
사진이 너무 에쁘네요
제가 다녀온 하노이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는데
베트남의 조용한 어느 시골 마을로 유체이탈 하고 싶네요 ^^

안녕하세요 :) 팔로우 감사해요!! 사진에 대한 칭찬도요!! 하노이는 경적소리 때문에 매우 시끄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기억이 여행에 대한 추억이 되었어요 저는ㅋㅋㅋㅋ 그리고 베트남 한달간 종단 했어요 앞으로 하나씩 포스팅 할테니 구경오세욤 :) 저도 팔로우 할게요!!

사진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자주 보러 오세용!! 내일은 짱안과 하롱베이 포스팅 할거 같아요ㅋㅋ

정말...어떻게하면 이렇게 찍을 수 있는건지.. 대단합니다 ㅠㅠ

유명한 말이 있어요 노오오오오오오력ㅋㅋㅋㅋㅋㅋ 장난이구 감사해요!! 진짜 여행기 끝나면 촬영법, 보정법 강의 업로드 할게요!!

와..그저 감탄만이 나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좋은 사진 계속 포스팅 할테니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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