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22 FANSIPAN Mountain in Vietnam /인도차이나의 지붕 판시판 - 사파 찬양개론 제 2장

in #kr7 years ago


해발 3,143m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판시팡 산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걸어서 올라간다면 대략 2,000m를 등산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갔다 왔어요. 오늘은 그곳에서 보았던 푸르고 시원한 사진들을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

판시판에 케이블카를 타러가기 위해서는 '판시판 전설'로 가야해요. 저는 스쿠터로 갔는데 가는 길이 비교적 잘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신나게 타면서 내려갔어요. 판시판 전설은 크지는 않지만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는 곳이 있어요.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진찍으시면 좋을거에요.

내부의 모습은 이처럼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매표소에서 60만동 한화로 약 3만원을 지불하면 케이블카를 탈 수가 있어요. 10만동을 추가하면 정상부근에서 트램을 탈수도 있구요. 사실 베트남에서 60만동이면 엄청 호화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에요. 현지인화 되면 60만동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느끼게 될거에요.
케이블카가 상당히 깔끔하고 크더라구요. 고소공포증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심하지는 않아서 저는 엄청 기대를 많이 했어요. 빨리 타고 싶더라구요 :) 과연 공중에서 보는 사파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사진은 제가 생존신고 할때 올린 사진이에요.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을 보기 힘들다던데 저는 운좋게 좋은 날씨 속에서 함께 했던 것 같아요.

이건 반대편 모습이에요. 좋은 사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머리를 안숙여줘요 :( 그래도 사진 자체는 나쁘지 않죠?. 여기에 설산만 있었다면 동양의 스위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케이블카를 여러번 탔는데 케이블카마다 저런 부적이 붙어 있어요. 아마 사고나지 말라고 붙여놓은 거겠죠?
여기가 산과 땅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저점이었어요. 여기 이상부터는 이제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가 구름속에 들어가는 형세로 이 케이블카도 그런식으로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타입랩스로 찍었는데 정말 멋진 동영상이 나왔어요. 다음에 꼭 보여드릴게요!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면 가장 먼저 이런 뷰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지금 이곳이 정상은 아니지만 3,000m이상 되기 때문에 구름하고 상당히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구름이 없었다면 사파와 소수민족 마을까지 전부 보였을 거에요. 날씨는 좋았는데 하필 정상부근에만 구름이 쉽게 이동하지 못하고 껴있는 상황이었어요 :(

판시팡 산의 정상은 저기 위에 보이는 베트남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곳이에요. 비교적 높아보이지 않지만 막상 걸어올라가면 힘들더라구요. 트램 이용권이 있으면 트램타고 쉽게 정상 근처까지 갈 수 있어요. 저는 트램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트램타고 내려온 다음에 걸어서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왔거든요. 그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어렸을 때 드래곤볼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사원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이 모습이 멋져 보이는 이유는 구름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뭔가 신선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잠시 구도 강의를 하자면 이런 타워를 찍을 때 정면으로 찍는 것 보다는 보시는 것처럼 피사체를 살짝 틀어서 촬영하는게 입체감 있어 보이고 좋을 거에요!!

실제로는 이런 모습이에요 연출을 통해 멋져보이게 만들었을 뿐이에요 :)



어떤 모습이 더 좋은 지 몰라서 두개 다 올려봐요. 사실 정상에 올라오면 정상표시를 하는 조형물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어느게 진짜인지 햇갈릴 정도인데 유일하게 이 조형물만 못들어가게 막아놨어요. 아마 이게 판시판 정상을 대표하는 조형물일거 같아요.

이 조형물이 가장 예쁘더라구요. 제가 옛날에 한라산에서 봤던 구름하고 판시판에서 보는 구름하고 느낌이 비슷해서 좋았어요. 뭔가 구름이 나하고 가까이 있게 되면, 순수한 세상에 온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사실 제가 조금 더 판시판에서 기대했던 것은 발 밑에 구름이 깔리는 거였어요. 그런데 기압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못한거 같아요. 최고의 사진을 구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더라구요! (새벽에 와야하나?...)
저 멀리 있는 구름들 20분 정도 지나면 제가 있는 곳으로 오더라구요. 정상의 날씨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쉽게 변해요. 푸른 하늘이 보일 때 사진을 찍지 않으면 금방 구름이 뒤덮혀서 칙칙한 사진을 얻을 수 밖에 없어요.

이것 보세요 처음에는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였어요ㅠㅠ 정말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여러분께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4시간 동안 기다렸어요. 그 이후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과 함께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기다림이라는 것을 여기서 깨닫고 가네요 :)

날씨가 이렇게 맑았는데 저 약간의 구름 때문에 날씨가 순식간에 변하다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너무 웃긴거 같아요. 갑자기 구름이 너무 귀여워지네요 :) 여튼 사파에 가신다면 판시판 산은 꼭 가보세요.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 있고, 무엇보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거든요.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날씨가 변하는 3,143m에서 구름이 만들어내는 갖가지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는 재미도 있을거에요. 저는 보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은 꼭 발 밑에 구름이 차분히 깔리는 풍경을 보시길 바랄게요! 다음 이야기는 깟깟마을로 찾아뵐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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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씀하신데로 드레곤볼이 나올 법한 곳이네요 아름답습니다. 등산로로 올라갈 수 있다니 나중에 천천히 산에 두발로 올라가보는 것도 참 좋겠네요 :-)

앗 그러면 많이 힘드실거에요ㅠㅠ 왜냐면 사파는 트레킹할 곳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도전 입니닷!! 남미 여행은 거의다 등산이라고 하던데 이미 훈련이 되어 있으실거 같아요 :)

아니~ 이게 아이폰으로만 찍은 사진이라니... 어쩜 이렇게 이쁘죠?ㅋㄷ 볼수록 대박~!!

감사합니다 히히:) 풍경이 멋질 뿐이에여 전 셔터만 누를뿐ㅋㅋㅋㅋㅋ 이렇게 응원의 댓글이 있으니 사진 정리할 맛이 나요!!ㅋㅋㅋㅋ 5000장 뒤적거리고 있거든요

5천장..... 헉... ㅋㅋㅋㅋ 보통 페키지여행안가시고 본인이 계획짜서 가시는거죠? 대단하세요! 5천장 다 보고싶네요(T^T)

패키지 여행은 해본적이 없어요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은 3000장 정도 될거 같아요. 나머지 2000장은 구도가 잘못 되거나 똑같은 사진들이 많아용!

앗. 보통 페키지를하고 자유여행하는데 대단! 9월에 단체여성 스티미언 밋업있을예정인데요. 참가가능하신가요?

밋업 한번도 안가봤지만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었어요!! 링크 주소 주시면 감사해요!!

다들 스팀잇에대한 공통주제가있으니 얘기하기도 편하실거예요.현재 단톡방을 만들어서 20명정도 계세요. 카톡eve100 으로 연락주시면 초대할께요^^

아이디를 못찾는다고 떠서 mintraveler 친추해서 연락주세요 ㅠㅠ 죄송해염...

사진 한컷 한컷 예술 입니다! iphonetraveler 님의 사진은 정말 볼때마다 놀라워요.
물론 사진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직접 봤을때의 감동을 다 재현해 줄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더욱 부럽습니다.
몸은 좀 괜찮아 지셨는지요?

직접 보는게 역시 최고에요ㅠㅠ 그 웅장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에 장비도 부족하고 제 실력도 부족하죠ㅠㅠ 지금은 입원 중인 상태인데 의사선생님께서 아침마다 좋아지고 있대요 지금은 이제 먹는 항생제로 바꿔서 매일 드레싱 받고 약먹고 그러고 있어요!!

아, 다행입니다. 빨리 완치 되시길 바랄께요.
이번에 큰일 겪으시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 하겠습니다!!

우아..아이폰으로 찍으셨다니 놀라워용><
팔로우하고 갑니당~앞으로 자주 소통해용!ㅎㅎ

매일 꾸준하게 1일 1포스팅 할거에여~! 베트남 구경하러 오세요 :)

사진정말 잘찍으시네요!! ㅎㅎㅎㅎ 무보정인가요???

감사합니다 :) 라이트룸으로 보정했어요!!

사진 너무 좋네요! 아이폰이아니라 DSLR이었다면 사진집 내셨을 듯.

과찬이세요ㅋㅋㅋ 만일 DSLR이었다면 배낭 속에 영원히 있었을 거에요ㅋㅋㅋㅋㅋ 아이폰이라서 막 사진찍고 다니는 것 같아요

궁금해서 그런데, 혹시 보정앱 따로 사용하셨나요? 아니면 그냥 순수 사진인가요? :)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모바일 앱 '라이트 룸' 사용해서 보정했어요!! 순수사진은 몇개 없어요 :)

구름안개 속 드래곤볼탑이 압권인데요? 와....감탄감탄...

정상이 3143미터라 !!!
정말 높군요, 구름이 발밑에 보이다니,
사진을 위해서 4시간이나 기다리셨다니, 괜히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네요 !
잘 보았습니다.

완전 신선놀음하다 오셨네요
정말 엄청나단 말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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