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위해 쓰는 편지 5. 노래가사

in #kr7 years ago

동생의 핸드폰에 저장된 노래가 ‘시차_우원재’ 한곡 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 노래를 틀라 하니 ‘나의 사춘기에게_볼빤간 사춘기’ 한 시간 연속 재생을 틀었다.

그제야 그 노래들의 가사를 보았다. 노래의 주제가 ‘사랑’밖에 없다고 불평하던 동생이었는데, 내가 생각하던 그런 불평이 아니었나보다.

‘야, 일찍 일어나야 성공해, 안 그래?’
맞는 말이지 다
근데 니들이 꿈을 꾸던 그 시간에
나도 꿈을 꿨지
두 눈 똑바로 뜬 채로

모두 비웃었던 동방의 소음이 어느새
전국을 울려대
"야, 이게 우리 시차의 결과고,
우린 아직 여기 산다 전해"

-시차 중-

그래도 난 어쩌면
내가 이 세상에 밝은 빛이라도 될까 봐
어쩌면 그 모든 아픔을 내딛고서라도
짧게 빛을 내볼까 봐
포기할 수가 없어
하루도 맘 편히 잠들 수가 없던 내가
이렇게라도 일어서 보려고 하면
내가 날 찾아줄까 봐
-나의 사춘기에게 중-

‘사랑’이라는 고민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아닐까 싶다.
동생의 노래가 좀 더 밝아지기를 바란다.
노래가 단지 듣는 음악이 아니라 ‘시’같은 때가 있다. 멜로디를 내려놓고 가사의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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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시차 노래 되게 좋죠

어찌어찌 해도 젊음은 좋은 겁니다.

안녕하세요 ioc님, 아 ㅎㅎ 모르는 노래군요.. 그래도 가사를 보니 밝고 젊은 노래인 듯 합니다. 부럽네요^^

'사랑에 대한 아픔'에 대한 노래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춘기의 마음을 담은 노래이네요~
노래가사가 너무 좋아 곡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Thank you for sharing

밝은 빛
짧게 빛이 될까봐

마음이란 신비해서
닫으면 닫히고
열고자 하면 열려
신비한 문하나

Good morning~~!

고통이 있어 행복이 빛나는 거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image
Photo by @kakaotak

노래가사가 멜로디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1인입니다:-D 그런 노래들이 진짜 위로를 가져다주곤 하는 것 같아요.

음 가사가 좋네요. 젊다는건 정말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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