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싸게 사는 법 (기초 편)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inverse입니다.

한 달 전쯤 제가 쓰던 갤럭시 노트3의 액정이 깨졌습니다. ㅠ.ㅠ
오래 쓰기도 했으니 이번에 갤럭시 S8로 바꾸게 되었는데
제가 싸게 살 수 있었던 방법을 공유합니다!

Intro.

‘스마트폰 싸게 사는 법’에 관한 주제는 총 3편으로 포스트 할 예정입니다.
한 번에 다 포스팅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그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기초편이 제일 어렵고 짜증나지만 딱 5분만 투자해서 이해하시면 다음 편은 수월하실 겁니다!

3편의 포스팅 예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초: 유통구조 및 구매 전 필수 준비사항
  • 용어: 스크번이? 크트기변? 현아?
  • 구입: 사기 조심하자!

아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폰을 사려고 준비하시는 분일 가능성이 크겠죠?
그러므로 최대한 빨리 시간 날 때마다 작성해서 늦어도 일주일 안에 마치겠습니다!

유통구조

“이걸 왜 알아야 하지? 싸게 사기만 하면 되는데” 하시는 분들은 바로 아래로 가서 ‘구매 전 준비사항’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폰을 살 때 언제, 어떻게,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지 가늠해보기 위해서 판매대리점이 누구에게 어떻게 얼마나 돈을 받는 것인지 찾아봤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쉽고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 통신사는 SKT, 기기는 삼성의 갤럭시 S8로 전제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살 때 대부분 판매대리점에서 삽니다. 그 판매대리점은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팔면 제조사(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SKT)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예를 들면, ‘갤럭시 S8을 팔아서 데이터퍼펙트요금제를 고객이 3개월 유지하면 50만원을 준다.’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저 리베이트 금액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그리고 판매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느 정도 가격선을 정하고 판매자가 OK 하면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난 한달 동안 열심히 알아본 결과 갤럭시 S8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 50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떤 메커니즘으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난 건지 이해 되시나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구매 전 필수 준비사항

먼저, (1) 어떤 스마트폰을 살지, (2) 어떤 통신사를 이용할지, (3) 어떤 요금제를 사용할지 이 세 가지는 정해 놓아야 합니다. (1)은 갤럭시 S8을 사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2) 통신사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를 옮기는 쪽이 그대로 하는 것보다 20만 원 정도 쌉니다. 전화번호는 그대로 하고 통신사만 옮기는 것을 ‘번호이동’이라고 하고, 전화번호도 통신사도 모두 그대로 두면서 기기만 바꾸는 것을 ‘기기변경’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용어는 반드시 알아 두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3) 요금제 선택입니다.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요금제는 일반적으로 데이터퍼펙트(월 65,890원, 11GB+2GB/일) or 데이터퍼펙트S(월 76,890원, 16GB+2GB/일)입니다. 이 요금제를 실사용 하시는 분들은 ‘공시지원금’‘선택약정’ 중에 ‘선택약정’을 선택하시는 것이 진리입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분들은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에 뭐가 더 나은지 직접 따져보셔야 합니다.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쉽게 말해서 공시지원금은 ‘기계값 할인’이고 선택약정은 ‘통신요금 할인’입니다.
단통법이 입법되면서 고객이 둘 중 하나 선택해서 할인을 받도록 한 건데요. 갤럭시 S8 같은 신형 모델은 공시지원금이 쥐똥꼬털만큼 나옵니다. 위에 언급한 데이터퍼펙트를 쓸 때는 기계값에서 135,000원을 깎아줍니다. 데이터퍼펙트S를 쓸 때는 150,000원 깎아주네요. Tworld 가면 다 나옵니다. S8 출고가가 935,000원이니까 데이터퍼펙트를 쓰면 (935,000 – 135,000)=800,000원에 사서 한 달에 65,890원씩 내야합니다.
즉, 할인 받는 금액은 총 135,000원이 전부입니다.
(판매대리점에서 '추가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기계값에서 20,200원 더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반면, 똑같이 S8, 데이터퍼펙트를 이용하더라도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기계값 할인은 안 받고 요금 할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값은 출고가 그대로 935,000원에 사되, 요금제는 한 달에 (65,890 X 20%)=13,178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24개월 동안 같은 요금제를 쓴다면 할인 받는 금액은 총 (13,178 X 24)=316,272원입니다.

요약하자면 데이터퍼펙트(월 65,89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총 135,000원을 할인 받는 것이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총 316,272원을 할인 받는 것입니다.
물론 판매자마다 보통 3~6개월(계약할 때 얘기함) 이후에는 더 낮은 요금제로 바꾸셔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한 번 공시지원금을 받았으면 24개월 동안 선택약정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도 이해가 되셨나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reply 주시면 빨리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갖췄으니 다음 시간에는 실질적으로 싸게 살 수 있는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와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필요한 용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싸게 사는 법 (용어 편)
스마트폰 싸게 사는 법 (구매 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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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을 많이 쓰면 선택약정할인이 더 이득일 수 있겠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네 맞습니다. ㅎㅎ 반드시 고려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와, 복잡한 세계군요; 오래 쓰려면 약정할인을 선택해야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얼른 다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것도 나중에라도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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