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투어] 오키나와, 흐리지만 괜찮아 여행 #2
의식의 흐름투어는 시리즈물이며, 특성상 말이 짧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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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투어] 오키나와, 흐리지만 괜찮아 여행 #1
야에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식사를 약간 했으니 이제 경치 구경도 약간 해보자.
"사쿠라네? 사쿠라여!"
오키나와는 벚꽃이 벌써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명당 찾아 달려왔다.
비가 소근소근 내리던 날씨라 좀 우중충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벚꽃들보다 더 짙은 색의 벚꽃을 볼 수 있었다.
벚꽃 축제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쨍하게 맑은 날 예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빛이 부족해서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다.
흐린 날의 사쿠라도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요령이 없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보다.
비도 오고 너무 추워서 밖에 오래 있기 힘들다.
아쉬운 마음 뒤로 한 채 다음 '금강산도 식후경' 코스로 이동.
오키나와를 돌아다니다보면 각양각색의 시샤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인장 성격이 드러난달까.
츄라우미 수족관
오늘의 메인 관광포인트 도착.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거대한 수조와 그 속을 노니는 고래상어가 특징이다.
일단 뻥- 뚫린 공간이라 바람이 매섭다. 날씨 타령 그만하고 싶은데 진짜 '날씨만 좋았다면'이라고 속으로 백만번 외쳤다.
날씨가 좋았다면 이랬겠지. 필터먹인 사진으로 느낌만 느껴본다. 흑흑.
겉과 속이 다 보이는 다채로운 바다거북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 서둘러 가야 할 곳이 있다는 제보.
이 동네 최고 인기인 귀염둥이 오키짱 돌고래쇼가 막 시작한다고 한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오키짱 돌고래쇼 맛보기 영상
오키짱이고 나와짱이고 영상 올리기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귀염귀염 오키짱 생각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동영상 업로드 한다고 Dtube를 처음 써봤는데, 영상이 15분에 1.7기가나 되는 바람에 식겁했다.
결국 20초에 3.4mb로 어찌어찌 겨우 자르기만 하고 대충 올려본다. 화질은 싸이월드 수준이 되버렸지만
이렇게만 하는데도 할 줄 몰라 버벅이며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아 내 시간
요~런 느낌적인 느낌데스.
예쁜 열대어.
영상에 진을 다 뺐더니 너흴 설명할 여유가 없어.
옆에서 "와~! 맛있겠다!" 라길래 식겁했다.
뭔지 몰랐는데, 엄청 크고 징그럽게 생긴 이 녀석의 이름은
코코넛 크랩.
게 좀 드셔봤다는 분은 알아보실려나 모르겠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던데..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츄릅.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대형 수조다.
생각보다 더 웅장한 느낌이다.
근데 아 유리벽 튼튼하겠지...!?
대형 수조 맛보기 영상
고래상어가 밥 먹는 장면도 쇼 중 하나다. 일명 고래밥쇼.
먹이를 물과 함께 쉴 새 없이 빨아들인다.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마시는 그 물 다 어디로 가니...설마 식사와 동시에 배출하는거니...)
너희 우정 바다상어와 함께.jpg
조석작가의 '조의 영역' 실사판. ㅎㄷㄷ
그나저나...
의식의 흐름투어에서 이렇게나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큰일이다. 벌써 저녁! 얼른 먹으러 간다!
아부라(기름) 소바
도쿄의 아키하바라에서 먹었던 그 날의 충격을 잊지 못해 오키나와에서도 기어이 아부라 소바 집을 찾아냈다.
누가 먹다 토해 놓은 것 같은 희멀건 첫인상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근데 왜 또 맛은 있고 난리인건지...
간장베이스의 기름면인데 국물없는 이색라멘쯤 된다. 그냥 먹으면 맛이 한배, 식초와 고추기름을 두르면 맛이 두배요.
하지만,
이 곳의 아부라소바는 첫인상이 다르다. 우선 누가 먹다 토한 것 같은 희멀거한 소스가 안보인다.
바닥에 있는 소스를 슥삭슥삭 비벼 먹으면 되는데,
...여기 짜다. 제법 짜다. (주인장 여기 물 좀 주소.)
게다가 아키하바라에서 먹던 그 맛도 아니다.
하아... 너무 아쉽다. 두번 아쉽다. ㅠㅠ
이렇게 된 거,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내사랑 가라아게로 쇼부다.
오늘 먹은 것 중 최고시다!
적당히 간이 밴 잘 튀긴 바삭보드람 가라아게다.
닭튀김, 아니 역시 치킨인건각!?
치킨은 진리라는 또 한번의 큰 깨달음을 얻고 다행히 아부라소바에서 받은 실망감을 달랠 수 있었다.
맛있으니까 확대샷.
이 집 간판은 '아부라 소바'에서 '가라아게 잘하는 집'으로 바꿔라.
절반의 만족스런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서 좀 아쉽지만 내일은 또 내일 음식이 있으니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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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투어] 오키나와, 흐리지만 괜찮아 여행 #3
가라아게가 정말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저거 한번 더 시켰어야 되는데 후회됩니다
아.... 마지막에 테러당했네요... 가라야케 ㅠㅠㅠ 코코넛크랩도 맛있겠고... 흐읅, 갑자기 고래상어 맛이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이번에는 영 음식사진이 부족합니다. 저답지 않게 너무 관광을 많이 해버렸네요...ㅋㅋ
더 테러를 했어야 되는데...
ㅋㅋㅋㅋ 일본은 식도락 여행인데... 1일 10식은 하셔야지 아쉽네요 ㅎㅎ
하아..... 전 분명 지금 배가 부른데..... 이걸 보니 왜 배가 고픈걸까요 ㅜㅜ
그리고 "영상에 진을 뺐더니 너흴 설명할 여유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
음식 사진을 보니 위가 꿀렁꿀렁 자동적으로 공간을 만드나봐요ㅋㅋㅋ
다음 여행기에서는 더 꿀렁꿀렁 할 수 있도록..!
역시 치킨은 언제 어디서나 진리입니다! 치멘-!
치멘아멘-!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