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가 말하는 아기가 출생하는 시간과 튼살치료
아기가 태어나는 장면을 산부인과 의사 입장에서 묘사한다면?
'경탄을 자아내는 일'이라고 하면 될까? 솔직하게 말하는데, 여성이 아기를 낳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수없이 분만을 경험했지만 지금도 아기를 받을 때마다 나는 경외감에 휩싸인다. 말로 표현하기는 참 어렵다.
가장 먼저 아기의 정수리가 보인다. 아기가 머리를 비집고 나오느라 음순을 늘리면서 여성의 生殖器 전체가 부풀어 오른다. 아기의 머리가 좀 더 빠져나오면 생 식기가 더 확장되고, 때로는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질과 항문 사이의 회음이 찢어지기도 한다. 아기의 머리가 완전히 빠져 나오도록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찢기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나는 그 부위의 피부를 잡아 늘린다. 벌어진 여성의 다리 사이로 아기의 머리가 완전히 풀 빠져 나온다. 아주 멋지고 환상적인 광경이다.
그 순간부터 내 손이 바빠진다. 아기의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린다. 몸집이 큰 아기는 어깨에 걸려 나오지 못하므로 어깨를 빼내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한쪽 어깨가 빠져 나오면 다른 쪽은 대개 바로 미끄러져 나온다. 그리고 나면 팔과 다리, 양수, 탯줄이 함께 쑥 빠져 나온다. 아, 피도 나온다. 줄줄 흐른다. 때로는 오줌과 똥도 섞여 나온다.
아기가 완전히 밖으로 나오면 탯줄을 집게로 잡고는 가위로 자른 뒤 아기의 몸을 닦아 엄마에게 안겨 준다. 그 장면에서 내 눈엔 눈물이 고인다. 아가야, 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마이 시크릿 닥터, 리사 랭킨 지음, 전미영 옮김, 릿지, 페이지 45-46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첫째, 잉태하여 지켜주신 은혜이니, 찬탄하노라.
여러겹을 맺어왔던
지중하온 인연으로
어머니의 태를빌어
이세상에 태어날새
한달한달 달이차서
오장모두 생겨났고
일곱달에 접어들어
육정또한 열렸도다
어머니몸 산과같이
둔하고도 무거워서
바람재앙 만난듯이
몸가누기 어렵구나
아름다운 비단옷은
조금치도 관심없고
단장하던 경대에도
먼지만이 쌓였도다
둘째, 해산할 때 수고하신 은혜이니, 찬탄하노라.
아기배어 몸에품고
십개월에 이르러면
참기힘든 해산달이
하루하루 다가오네
아침마다 일어나면
중병걸린 몸과같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정신마저 아득하네
두렵고도 떨리는맘
무엇으로 형용할까
근심걱정 눈물되어
옷깃가득 적시누나
슬픈생각 가이없어
친족에게 이르기를
이러다가 죽지않나
두렵다고 하는도다
셋째, 낳은 다음 모든 근심을 잊으신 은혜이니, 찬탄하노라.
자비하신 어머니가
아들딸을 낳은그때
오장육부 갈기갈기
찢어지고 해지는듯
몸과마음 모두함께
끊어질듯 에이는듯
양을잡는 자리처럼
피는흘러 넘치지만
갓난아기 건강하다
그한마디 듣는순간
기쁘고도 기쁜마음
그지없이 커진다네
기쁜마음 정해지면
고통들이 되살아나
해산후의 아픔들이
심장까지 사무치네
위 내용을 보면 출산을 하는 것이 축복이기는 하지만 매우 큰 고통도 따름을 알수 있다. 교통사고에 스키드 마크가 찍히듯이 임신 출산과정에서 팽창선조라고 불리는 튼살 자국이 존재할 수 있다. 자향미한의원 02-3482-0075 홍성민 원장은 산후에 생기는 튼살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고 ST침으로 치료하고 있다.
nice post
헉
상세히도 밝혀주셨네요
흠... 콧구멍에서 수박이 나오는 고통입니다
신비로운 광경이겠지요
모든 생명의 탄생 ~!!
그래요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자녀분들을 보면 기쁘시죠?
네 당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