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02.0207 한글대장경 전산화 1차 사업 시연
한글대장경 전산화 1차 사업 추진결과가
시연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김봉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한글대장경이 지난해 완간된 이후
전산화 사업이 본격 추진돼 왔는데,
그 동안의 경과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답변1)한글대장경 전산화 사업은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와 동국역경원이
지난해부터 10년간의 계획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해인 지난해에는 1차 사업으로
한글대장경 30권 전산화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이번에 화엄경과 아함경, 구사론 등 30권 분량이 전산입력돼 공개됐습니다.
한글대장경 전산화 사업팀은
기존의 한글대장경의 오류를 바로잡는 개역작업과 색인을 담당한
한글대장경 교정/색인팀과
전산입력과 색인작업,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관리를 맡은
입력/DB/검색 프로그램 개발팀 등 두 개 팀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1차 사업에는 문화관광부 지원금 4억원과
동국대 자체예산 6억 3천만원 등 모두 10억 3천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질문2)네 이번 시연회는 한글대장경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산화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리였을 텐데,
시연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2)시연회는 전자불전연구소 소장인 보광스님과
동국역경원 원장 월운스님 등 전산화 사업팀 관계자와
송석구 총장을 비롯한 동국대 주요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광스님과 월운스님의 인사말과 경과보고에 이어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동국역경원 원장 월운스님의 인사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산실에 애기를 기다리는 심정이었는데 반갑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주시고 저도 적극 돕겠다.)
시연을 보인 전자 한글대장경은
검색 시스템 화면을 찾아 원하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는데,
검색은 경이름과 용어, 경전쪽수 등 3가지로 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이 가운데 경이름과 용어는
원하는 경전이름이나 용어를 입력해 내용을 찾는 입력검색과
목록으로 찾는 목록검색 등 두 가지로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검색된 내용과 일치하는 고려대장경과 신수대장경의
권수와 쪽수를 밝혀
내용을 비교.고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질문3)한글대장경 전산화는
누구나 한글대장경에서 원하는 내용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보는데,
이번 1차 사업의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변3)네, 이번 시연회는 한글대장경이 전자대장경을 지향하면서
첫 성과물을 내놓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입력을 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는데도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전자불전연구소 소장인 보광스님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서트; 전산입력하면서 60-70%를 새로 번역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뭔지 평가하기 위해 시연회를 갖게 됐다.)
질문4)네, 한글경전 전산화,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데,
향후 계획은 어떤지 전해주시고요,
또 앞으로 불전전산화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주시죠.
답변4)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와 동국역경원은
오는 2천 10년까지 한글대장경 3백 18권의 전산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문화관광부 지원예산 40억여원에
그 이상의 학교예산과 역경원 예산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불교계의 불전전산화는
고려대장경연구소의 고려대장경 전산화를 필두로
이제 첫발을 내디딘 한글대장경 전산화,
그리고 동국대와 스토니브룩대의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불교전서 전산화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작업은 향후 한글과 한문은 물론
나아가 영어와 산스크릿트, 팔리, 티벳어 등 각종 언어로 된 대장경을 통합한
진정한 의미의 통합대장경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