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03.14 ‘용성스님 대각사상'

iebtc (54)in #kr • 4 years ago

[기사] 13.03.14 ‘용성스님 대각사상'

대각사상硏, 총서 발간 및 전산화 5개년 계획 발표

탄신 150주년 맞아 DB구축

인터넷으로 쉽게 열람 가능해

한글 역주, 해외포교, 독립운동 등 근대 불교계 선구적 역할을 한 용성 스님 관련 자료가 집대성된다.

대각회 이사장 도업 스님과 대각사상연구원 원장 보광 스님은 2월 13일 서울 조계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용성 대종사 총서발간 및 전산화 사업"을 발표했다.

백용성 대종사 총서 발간 및 전산화 사업은 그동안 발간돼 배표된 용성 대종사 전집을 기반으로 저술과 사상연구를 재조사 수집해 진행된다.

사업은 총예산 8억원 규모로 5년 동안 진행되며 대각사상연구원의 주관 하에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전산화 부분을 진행한다.

전산화는 자료 원본 이미지화와 재번역 자료의 DB구축으로 진행되며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관리 하에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2013년에는 자료수입 및 번역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되며 2년차 증의작업, 3년차 스캔 및 한글파일화, 4년차 편집 및 교정 · DB설계, 5년차 검색시스템 구축 및 홈페이지 개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총괄을 맡은 보광 스님은 용성 스님이 1863년 탄생하시고 150주년을 맞이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7년 전 도업 스님이 낸 용성 대종사 전집>18권을 기반으로 재번역 및 원전 수록으로 진행한다”고 사업을 소개했다.

보광 스님은 이어 전산화 이후 문화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도록 대각사상을 새로이 조명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산화 사업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가 펴내는 전자불전에도 정기적으로 그 성과가 실릴 예정이다.

간행위원장을 맡은 대각회 이사장 도업 스님은 용성 스님은 우리시대 진보적 불교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대각으로 대변되는 민중불교운동과 민족독립운동 정신의 계승과 현대화를 기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보광 스님도 1994년 용성 스님 해인사 사적비를 세우며 문보비 건립 차 법맥을 조사해보니 용성 스님에게 영향을 받은 스님들이 5000명에 달했다며 저술 30편과 번역 30편 외에 기고글이 추가로 발견되는 만큼 스님 저작과 사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광 스님은 이와 함께 대각교운동은 스님의 3· 1운동으로 사실상 실패로도 볼 수 있다며 스님의 사상과 활동을 선양과 별개로 객관적이고 엄정히 바라보는 것이 스님의 정신을 제대로 알리는 길이기에 객관적인 학술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각회는 이번 사업과 함께 4월 2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용성 스님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용성 칸타타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