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디디추싱, 마이택시, 그랩 등 라이드쉐어링 서비스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

in #kr6 years ago

모빌리티 트렌드에서 라이드쉐어링 서비스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글로벌 업체들이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그 단초가 드러나는데요. 결과를 살펴보면 꽤 놀라운 사실들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언론 보도와 <이동의 미래>에서 발췌해 정리한 것입니다.

일단 용어부터 정리하면요. 카쉐어링, 카헤일링 등의 용어가 헷갈리는데요.
카쉐어링(Car-sharing)은 집카, 소카, 그린카, 카투고와 같은 차량을 시간대별로 공유해서 사용하는 개념. 기존의 렌트카와는 달리 지점 영업소가 아닌 시내 거점에서 차를 공유하며 사용함.
카헤일링(Car-hailing)은 단어의 의미대로 차를 부르는 서비스로 일반인이 운전자로 참여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서비스가 두 가지로 나뉨. 기존의 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 택시, 마이택시 등이 있고, 일반인이 운전자가 될 수 있는 우버와 디디추싱, 리프트, 그랩 등이 있음.

  • 우버
    미국과 유럽 시장의 강자 우버에 투자한 기업들은 많지만, 무엇보다 2017년 12월에 총 100억달러를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소프트뱅크가 중요합니다.

-리프트
미국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하는 2인자 리프트는 GM의 인수제안을 거절했지만, 5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주요 주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주요 주주가 있죠.

-마이택시
유럽에서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카 헤일링 앱으로 메르세데즈-벤츠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사의 자회사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은 "자동차 공학의 개척자로서 우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를 다른 기업에게 맡기지 않겠다"고 밝힘.

  • 디디추싱
    중국 시장을 거머쥔 디디추싱의 주요 주주는 알리바바, 텐센트, 소프트뱅크임.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도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에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진 주주임.

  • 그랩
    동남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그랩에도 소프트뱅크가 주요 주주이고, 현대기아차와 페이팔 등도 그랩에 투자함.

  • 올라
    인도 시장을 점유한 올라캡스에도 소프트뱅크가 상당액을 투자함.

이 외에도 독일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활발하게 라이드쉐어링과 자율주행에 투자하고, 100년간 치열하게 경쟁하던 업체들 간에도 눈에 띄는 협력 사례들이 나오고 있음. 카쉐어링 업체인 카투고와 카헤일링 업체인 마이택시 등을 총괄하는 다임러의 모빌리티 자회사 무벨그룹과 리치나우 등의 서비스를 하는 BMW그룹의 모빌리티 자회사가 조인트벤처 형태로 합병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함. 이 외에도 다임러, BMW, 폭스바겐은 노키아의 자회사였던 정밀지도업체 히어를 인수함.

**국내 흐름
국내에선 현대기아차, SK와 롯데, 카카오 등이 주요 플레이어임.
카카오택시는 알다시피 카카오가 운영 중임.
SK는 티맵택시를 서비스 중이고, 렌터카 분야의 2위 업체인 SK렌터카가 최근 3위 업체인 AJ렌터카를 인수해 1위인 롯데렌터카와 견줄 수준으로 규모가 커짐. 렌터카는 라이드쉐어링 비즈니스의 준비단계로 볼 수도 있음. SK는 소카의 28%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임.
롯데는 소카와 카쉐어링 사업을 양분한 그린카의 최대주주임. 롯데렌터카는 렌트카 업계 1위임.
현대기아차는 최근 호출형 카쉐어링 업체인 딜카와 아파트단지에서 차량공유를 하는 위블을 출시함.

결론
라이드쉐어링 분야에 소프트뱅크, 완성차, 테크 기업등이 고루 투자한 상황임. 특히 소프트뱅크가 라이드쉐어링의 제국을 꿈꾸고 있고, 독일의 완성차 업체들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인수하고 있음.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라이드쉐어링 시장을 노리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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