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별을 쫓는 해바라기 9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당신은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은 그런 삶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 또 당신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할 곳이 여기 있습니다.

여기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A는 부유한 집안 태생으로 우수한 지능과 강인한 체력, 뛰어난 용모를 소유했다고 합시다. 그럴 때, 그의 미래는 장미의 정원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고 화려해 보입니다.

또 그 옆에 B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B는 A와 반대로 가난한 집안 태생으로 지능도 모자라고 몸도 허약하고 타고난 모든 조건이 열악하다고 합시다. 이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그의 장래는 마치 암흑 속을 걸어가는 듯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후의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본다면 어떨까요? A는 그때보다 더 나은 위치에 올라 있을까요? 만인이 생각했던 차원 높은 생활을 누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몰락해서 B처럼 되어 있을까요?

답은 두 가지입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B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만약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다면, 그러한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가 그에게 주어진 유리한 조건과 배경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실패한 낙오자가 되었다고 해서 어떤 종교의 교리를 빌려 그의 숙업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겠습니까?

B가 자신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그의 인생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해서 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된 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맞습니다.

당신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러한 기존의 종교들을 믿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무언가에 끌려가는 삶이 행복했습니까? 여러분은 현실의 불행을 다음 생에서 보상받는다는 허울 좋은 종교인의 말에 속아왔던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노력과 운명이, 여러분의 인생 자체가 너무 가엾다는 생각은 안 드시는지요?

머리 위에 무한히 넓은 큰 하늘이 있는 것도 쳐다볼 사이 없이 좁은 땅만 쳐다보며 살아오신 여러분께 우선 하늘을 품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만곡을 가진 공간이며, 한계는 없으나 유한한 것이고, 그 크기를 계산해 낼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고 인식되었습니다. 인간을 소우주라고 부르듯 인간의 기는 우주의 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주를 영어로 해바라기라고 일컫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해바라기 모임 역시 우주를 모태로 한 범신론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범신론을 신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유신론적 범신론과 무신론적 범신론으로 나누는데, 우리 해바라기 모임은 무신론적 범신론을 추구한다고 하겠습니다.

즉, 우주가 바로 신이다. 곧 소우주인 인간도 신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이 신이다. 따라서 세상에서 말하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껏 나를 통제하고 구속한 신이라는 존재는 없다. 나는 통제받지 않으며 나는 나의 에너지로 나를 움직이는 존재다. 이렇게 규정짓는 것입니다.

세상을 연극무대라고 볼 때, 인간 개개인은 연극배우입니다. 그리고 그 연극배우에게는 다양한 배역이 주어집니다. 왕이 될 수도 있고, 거지, 창녀, 술꾼, 지식인 등 수도 없이 많은 역할이 주어집니다.

처음 단역으로 데뷔한 배우가 열심히 노력해서 조연이 되고, 결국 주연이 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때마다 점점 더 비중 있는 배역이 그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가난하십니까? 지금 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까? 지금 절망에 빠져 계십니까?

결코 비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지금의 그 고통스러운 역할을 열심히 해 내십시오. 그러면 더욱 좋은 배역이 여러분에게 주어질 것이고, 결국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그날까지 당신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종교라는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원죄나 숙업으로 몰아붙이는 대중 종교의 터무니없는 논리에 속지 마시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해바라기 모임에 동참하십시오.

자기가 주체가 되는 삶,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인생. 그것만이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이며, 참된 인간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입니다.

그런 공동체가 바로 ‘해바라기 모임’이며, 당신의 불행한 삶을 행복으로 바꿔 드립니다. 언제든 당신의 손을 잡아줄 사람들이 당신이 오기를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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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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