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연재] 여덟번째 시간. 커피 메뉴의 어원과 유래

in #kr7 years ago

U5dqytVH42ZmCFbw3HkhDc1z1Bf5wgv_1680x8400.jpg

안녕하세요? @hwantag입니다.


여러 고수분들의 재능기부로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네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스팀잇을 부흥시키는데 일조하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봐야겠지만 할 만한것들이 없네요.

그래도 고민하다보면 뭔가 나오겠죠~(무사태평)

아참! 제가 진행하는 팔로워 100명 달성이벤트 참여율은 좋은편이나 보트수가 별로 없어요~ 인기글좀 되도록 보트좀 주세요~^^

(https://steemit.com/kr/@hwantag/100)


오늘도 서론이 길었네요.
그만 떠들고 오늘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카페에 갔을 때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고민하신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커피와 관련된 생소한 단어들로 구성된 메뉴판을 보고 있자면 위축이 될 때도 있었을 거고요.
또는 무슨 메뉴인지는 알지만 왜 그렇게 불리는지 궁금하셨던 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카페 메뉴와 관련한 단어의 어원을 살펴봄으로써 그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전용 잔인 데미타세에 제공되는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앞서 설명해드린 바와 같이 '빠르다(express)'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원에서 espresso가 유래됩니다.
*TIP : 에스프레소는 데미타세(demitasse)라는 아주 작은 전용 잔에 제공됩니다. 그리고 들어간 샷 수에 따라 single(한샷), double(투샷) 또는 solo(한샷), doppio(투샷) 라고 부릅니다.
이전글 에소프레소에 대한 고찰참고해주세요!



에스프레소 콘파냐 :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은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콘파냐(Con panna)'를 시키게 되면 아주 작은 잔에 크림만 봉긋이 올라온 메뉴를 받게 될 것입니다. 크림 아래쪽에는 에스프레소가 숨어 있으므로,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함께 강렬한 맛의 커피를 함께 즐기는 메뉴입니다.
여기서 Con panna는 이탈리아어로 다음의 뜻을 가집니다. 콘(Con)은 '~을 넣은'이라는 뜻을 '파냐(Panna)'는 크림을 뜻합니다. 직역하면 크림을 넣은 에스프레소가 되겠습니다.



좌 :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우: 카라멜 마키아토

마키아토

원래 마키아토는 에스프레소와 우유 거품이 함께 있는 음료를 말합니다. 커피에 하얀 거품이 있거나 우유 거품에 갈색의 얼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는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좀 더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 우유 거품을 조금 얹어서 먹는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뜻을 좀 더 살펴보면 '마키아토(Macchiato)'는 '표시한(marked)'나 '얼룩진(stained)'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입니다. 아무래도 추출한 에스프레소의 갈색 크레마 위에 우유 거품이 올라가며 얼룩이 지거나 점이 찍혀서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 맞는지는....;;;
정통성을 따지자면 에스프레소 마키아토가 원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벅스의 메뉴 영향으로 카라멜마키아토라는 이름으로 이 메뉴명을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카라멜 마키아토 역시 메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위의 어원의 뜻과 같은 모양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한 명칭을 한 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끼아또가 들어간 메뉴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와 '카라멜 마키아토'가 되겠습니다.



카페라테

카페라떼

이탈리아어로 'Caffe Latte'는 아주 단순합니다.
Caffe = Coffee / Latte = milk를 뜻합니다. 결과적으로 카페라떼는 커피 우유라고 생각해도 문제는 안 되겠지만, 그냥 카페라떼라고 불러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푸치노

카푸치노

카푸치노라는 단어를 들으면 진한 커피에 부드러운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간 커피가 떠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라떼보다는 우유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으로 마시는 커피입니다.
초기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유명해지면서 이탈리아로 그 유행이 넘어갔으며, 이탈리아에서 명명한 'Cappuccino'라는 명칭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면서 해당 메뉴를 가르키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카푸치노(Cappuccino)'의 어원을 보면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카푸친 수도사(Capuchinfriars)들의 모자가 달린 수도복을 'Cappuccini'라고 불렀는데 이 옷에서 'Cappucio'라는 '모자(Hood)'의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가 파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푸치노를 만들었을 때 우유와 커피가 섞인 색깔이 마치 카푸친 수도사들이 입은 모자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금의 '카푸치노(Cappuccino)'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카페모카

카페모카

생각만 해도 달콤한 '카페모카(Caffe Mocha)'는 왜 초콜릿 맛이 나는 커피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모카(Mocha)는 예멘 지역에서 커피를 수출하던 작은 항구도시의 이름입니다. 17세기 전만 하더라도 이 모카 항에서 유럽 전역으로 많은 커피를 수출했습니다. 당시 이 모카 항에서 수출하는 커피에는 좋은 초콜릿 향이 났다고 하는데요. 이 영향으로 초콜릿 맛이 나는 커피를 모카커피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모카'라는 단어가 초콜릿을 의미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도움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끼셨으면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보트와 팔로워는
사랑입니다.♥



follow me!

Sort:  

Congratulations @hwantag!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received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콘파냐를 처음 먹었을 때 기억이나네요
뭔지 궁금해서 시켰다가 쓴맛만 봤다는 .. ㅎㅎ

저도 처음에 못모르고 시켰다가 제대로 쓴맛을 봤었죠ㅋ 그이후로 콘파냐와 친해지기까지 굉장히 긴시간이 걸렸죠

보팅 드렸습니다. ^^ 지속적인 커피 관련 글 블랙워터이슈가 응원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보팅하고갑니다 ㅎㅎ

커피를 좋아하고 매일 먹긴 하는데 이런 뜻이 있었네요. 거의 다 유럽에서 온 말이군요.

Coin Marketplace

STEEM 0.24
TRX 0.25
JST 0.040
BTC 94242.56
ETH 3408.52
USDT 1.00
SBD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