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 2nd PIFF : 명계남 선생님과의 만남!
영화제 기간 중..
부산호텔 게스트 라운지에는,
최윤석 배우님 외에도,
또 한 명의 죽돌이(?!)가 있었는데..
바로, 명쌤 (명계남 선생님) 이셨다!
많은 사람들은 명쌤을
(영화, 연극) 배우로 기억하지만..
2회 PIFF에 명쌤은 당당하게(!!)
영화 <초록 물고기>의 제작자로,
공식 초청이 되어 참석하셨고..
(명계남 선생님은 “이스트 필름”
영화 제작사의 대표님으로..
<초록 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오로라 공주>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셨다^^)
당시에,
처음 제작한 영화를 가지고
처음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는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영화제 자체를 즐기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거의 모든 극장과 행사장을
신나게 누비고 다니셨고..
또, 누구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게스트 라운지에 드나드시며..
우리 스탭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살뜰하게 잘 챙겨주셨다.
특히, 한국 초청 스탭이었던 나를..
담당자라 그런지, 엄청 예뻐해 주셨는데..
가끔은, 조용히 따로 불러내서
맛있는 것을 사주시기도 했다! ^^ㅋ
그러던, 어느 날은..
내가 소원이 하나 있는데..
스캔들로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한번 나보는 거거든?
나랑 팔짱 끼고,
남포동 한 바퀴 돌아보자.
스캔들 기사가 나나, 안 나나.
이런 야릇한 농담(?!)을 던지시기에..
아마 껴안고 다녀도
스캔들 기사는 절대 안 나올 걸요?!
이렇게 바로,
맞받아쳤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또, 어떤 날은..
우리, 내기 하자!
여기서 저기에, 갈 때까지..
길 가던 사람들이 몇 명이나
나를 알아보고 싸인 해달라고 오는지.
그런데 정작.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때가 많았고;;;ㅋ
가끔 한 명이라도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해오면,
그렇게 신나하실 수가 없는 거다. ㅎㅎ
이렇게,
부산영화제에서 시작된
명쌤과 나의 인연은..
길기게도 오래..
(일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천진하고 개구진 어린 아이(?!) 같은
명쌤 때문에 웃었던 기억도 많지만..
또 그만큼, 대책 없는(?!)
명쌤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도 많다.
그 애증의(?!) 기나긴 이야기는..
앞으로 하나씩,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