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황마담” 이라는 애칭의 유래!

in #kr6 years ago (edited)

영화 프로듀서의 역할 상..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와
좋은 분위기 형성이 가장 핵심인 만큼..

예나, 지금이나.. 촬영장에서..
내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전체 스탭 및 연기자, 매니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식주 (衣食住)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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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촬영 당시의 사진이다.

어떻게든,
스탭 단체 복 (衣)을 협찬 받아주고..

(특히, 겨울에 촬영을 하게 될 경우..
두꺼운 외투는 효과 짱! 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숙소 (住)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고..

하루 3끼 식사와
야식과 간식과 부식까지..

조금이라도
양질의 먹거리 (食)를 제공하는 것!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이 촬영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온몸으로 느껴왔기 때문이라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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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넘버 3>.
촬영을 할 때의 일이다.

당시에, 나는..
제작부 역할을 하며, 기획실 업무까지..
같이 감당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전체 스탭이라고 해봤자..
겨우 30여명 남짓.

정말 소수의 인원이 거의 일당 백.
역할을 하며, 많은 일을 감당해야 했고..

순 제작비가 5억도 안 되는, 적은 예산에..
전체 28회 차 촬영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ㅋ)

한번 촬영을 나가면,
최소 24시간은 “기본” 이었고..

며칠을 내리 밤샘 촬영까지..
밥 먹듯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식사 시간에..

따뜻한 국 한 그릇, 계란 후라이에
소세지 하나 더 얹어주는 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던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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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촬영장 한 귀퉁이에는 늘..

컵라면, 쵸코파이를 비롯한 부식들과
커피나 차 종류들이 놓여져 있는..
부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현재까지도,
촬영장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부식 테이블을 설치, 관리하는 것도..
프로듀서 및 제작팀의 업무였고..

다운로드 (5).jpg

촬영장 분위기에 따라..
때로, 내가 기분을 내며 돌린..

뜨겁게 탄, 믹스 커피 한 잔이..
요플레 하나가, 박카스 한 병이..

각자의 취향을 기억해 뒀다가,
구입해서 돌린 담배 한 갑이..

진정 얼마나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지... ㅎㅎㅎ

(이 모든 것들은..
절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배려의 마음과 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심은.. 언제나 전해지기 마련이니까^^)

사본 -KakaoTalk_20201106_230608431_01.jpg

그 때부터.. 원로였던,
촬영, 조명 감독님을 시작으로..

스탭들에게 불리워지기 시작했던..
나의 애칭이 “황마담” 이었던 거다! ㅎㅎㅎ

황마담, 오늘 간식의 히든은 뭐야?
황마담, 오늘 커피는 진짜 달고 맛있네!
황마담, 내일은 비타민도 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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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려 23년 전부터..
영화 현장에서 불리어지기 시작했던..

“황마담” 이라는 애칭이..
나는 무척이나 정겹고 좋거니와..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렇게 불리어지고 싶다!!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짜 짜짠가~♪ 나타난다! 황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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