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대책 없이 훌쩍-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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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영화제작소 보임. 을 그만 두고..

장장 10년에 걸친..
‘첫사랑’ 과도.. 이별로 종지부를 찍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나는..
그저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만 싶은 마음에..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 우리 엄마! 에게..
사기를 쳐서(?!).. 목돈을 받아내고..
배낭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당시에.. 부모님은..
내가 영화 쪽 일을 하는 것을..
엄청나게 반대하고 싫어하셨기에..

(졸지에 프로듀서가 되긴 했으나..
계속 용돈을 타 쓸 정도로.. 무능. 하기도 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영화 쪽 일은..
화류계(?!) 나.. 딴따라 계열. 이라 여겨서..
반기는 부모님은 거의 없었던 시절. 이었다. ^^;;;)

그동안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을 미끼(?!) 로..
여행을 보내주면.. 다녀와서 정신을 차리고..

영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다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해 보겠다. 라고..

굳게굳게 약속을 하면서.. 엄마로부터..
여행 갈 경비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ㅎㅎ

(그때는 정말로 그게 진심. 이었으나..
나중에.. 결과적으로는.. 사기가 되어 버렸다;;;ㅋ)

처음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등으로 가고 싶었으나..

비자를 받기가 너무 까다로워서..
바로 포기! 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유난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비자가 안 나왔는데..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 결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서. 라고 했고..

그래서, 비자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재산 등.. 신원 보증에 대한..
각종 증빙 서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당시에 나는..
그것이 절대! 불가능 했으니..

이유는.. 무척이나 엄했던 아버지에게..
딸이 혼자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 이었기에..

모든 일은.. 엄마와 나 사이에..
둘만의 비밀로.. 극비리에..
처리, 진행되어야만 했기 때문. 이었다;;;ㅋ)

그래서 결국.. 별도로 비자가 필요 없었던..
유럽 배낭여행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오랜 친구였던 봄이가..
‘씨에 프랑스’ 라는 여행사에 다니고 있어서..

봄이의 도움으로..
일은 정말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고..

나는 여행을 결심 하고는.. 딱 1주일 만에..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유럽에 체류 중. 이었던 선배와 동생 덕분에..
들어가고, 나올.. 나라가 정해질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다행. 이었다! ^^ㅋ)

그리하여.. 그때.. 내 손에 쥐어진 건..
왕복 비행기 티켓. 과.. 유레일 패스. 와..

2달 동안의 여행 경비로 사용하게 될..
약간의 달러. 와.. 여행자 수표. 그리고..

“세계를 간다. 배낭여행 - 유럽 편”
달랑 책 한권. 뿐..

그런데.. 그 책도..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심지어.. 처음. 읽기 시작했을 정도. 였고..

그 외에는.. 2달. 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디로, 어떻게 여행을 다닐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과 계획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정말 대책 없이.. 떠나버린 여행. 이었으니..

(여행을 준비했던 1주일. 이라는 시간은..
가방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짐을 꾸리고.. 밀린 약속들을 처리하고..
친구들을 만나기에도 빠듯한 시간. 이었다;;;ㅋ)

정말 질러놓고.. 닥쳐서 해결하는..
나쁜 버릇(?!) 의 진수. 를 보여줬던..

나의 첫 번째.. 해외 배낭여행은..
그렇게.. 시작이 되고야 말았다!

(그 조차도.. 나름은..
긴 비행시간을 극복하고 버텨보기 위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꼴딱- 밤을 새고 비행기를 탔는데..

그 덕에.. 한참을 쿨쿨- 자다가 깨서..
그제야.. 혼자 비행기를 탔다는 생각에..

앞으로의 시간이.. 급 두려워져서..
정말 실제로 엉엉- 울고 말았고..

그렇게.. 눈물과 함께..
여행이 시작. 되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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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낭여행 와! 대단하셔요

이게 벌써 22년 전. 이었으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참으로 대찬 일. 이긴 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더위에 건강 유의하셔요^^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폭염에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더위가 조금은 꺾인 것 같아요~ ㅋ

ㅎㅎ 재밋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꿀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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