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낮은 목소리>를 촬영했던 카메라의 비밀!
1991년에.. 변영주 감독은..
이 분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사무실로 찾아갔다가.. 같이 맥주를 마시며..
기록 영화와.. 한국의 독립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오가와 감독님은..
무엇이 제일 힘드냐.. 고 물었고..
영주 언니는..
역시.. 제작비! 라고 답을 했다는데..
이에.. 오가와 감독님은.. 크게 웃으며..
자기들도 제작비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제작비를 모으다가..
정말 필름을 살 돈이 없을 때에는..
돌아가며.. 피를 팔아서.. 필름을 사면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 했다고 한다. ㅎㅎ
그리고는.. 패기 있는! 젊은 독립영화인. 이었던..
영주 언니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며..
“너희가 만약 필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면..
언제든지.. 기자재를 빌려주겠다..
나중에.. 야마가타 영화제에서 꼭 다시 만나자!”
그렇게..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는데..
다시 만나자. 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암으로 투병을 하던.. 오가와 감독님은..
이듬해인.. 1992년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낮은 목소리> 를.. 한국 최초의 극장 개봉용..
필름 다큐멘터리 영화. 로 제작! 하기로 하면서..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은.. 기자재. 였는데..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촬영. 이었기에.. 대여. 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상황. 이었던 것이다.
이 때, 오가와 감독님의 약속! 을 떠올린..
영주 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가와 프러덕션. 에 연락을 취하게 되었는데..
빙고~!!
오가와 감독님이 돌아가신 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오가와 감독님의 생전 뜻대로..
원한다면..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무료로! 장비를 빌려주겠다! 는 것이다.
그 길로.. 한달음에..
일본으로 날아간 영주 언니는..
오가와 감독님이 쓰시던..
카메라와 동시녹음용 녹음기. 를 가지고 왔고..
바로 그! 카메라와 녹음기로!!
<낮은 목소리> 촬영을 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완성된 <낮은 목소리> 는..
나중에..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 신스케 상. 을 수상!! 까지 하게 되었으니..
오가와 감독님과는.. 실로..
엄청난 인연! 이자.. 운명! 이라 할 수 있겠다! ^^
정말로 귀중한 골동품(!!) 같았던..
이 카메라는.. <낮은 목소리1> 에 이어..
<낮은 목소리2>를 촬영할 때까지..
내내.. 우리와 동거동락. 했는데..
<낮은 목소리2>를 촬영하던 도중에..
너무나 안타깝게도.. 그 수명을 완전히 다하시고..
운명. 하시면서.. 영화 박물관으로 보내졌다는..
전설 같은.. 그런 이야기. 가 있다.
와...정말 애틋합니다. 괜히 울컥.
그쵸... 그랬던 시절. 이 있었네요...
전.. 뭐.. 완전 꼬맹이. 였지만..
이 시절에.. 영주 언니는.. 정말 대단. 했죠!! ㅎㅎ
영화를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가볍게 보는 영화가 아니네요..
제작비가 어려워 피를 팔아 필름을 샀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울리네요
영화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카메라는 박물관에 보내져 제2에 인생을 살게 되었네요~
그쵸.. 옛날에는..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 전 꼬맹이. 에 불과 했지만.. 곁에서.. 지켜보며.. 많이! 배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