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이화여대의 옛 풍경에 대한 스케치
이제는..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 버린 풍경에..
많이도 낯선 곳(?!)이 되어 버렸지만..
내가 입학하고.. 다녔을 때의..
학교 풍경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때는..
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왼편에.. 작은 경비실이 있었고..
(그때만 해도.. 학교 안에..
남자들이 절대! 들어갈 수 없었다;;;ㅋ)
경비실을 지나면 바로.. “이화교”가 있었는데..
다리를 넘어 지나갈 때.. 기차 꼬리를 밟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같은 얘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차의 꼬리를 밟아 보려고..
마구 뛰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ㅋㅋ
이화교를 지나서.. 광장 중앙에는..
“신단수” 라고 하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우뚝- 서 있었는데..
학교의 심장. 같은 나무로..
모든 만남과 모임의 거점. 이 되었다.
신단수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그랜다이저’ 라고 불리웠던.. “박물관”이 있었는데..
이렇게 생긴 모습이..
마치 그랜다이저의 머리 부분. 같다고..
언젠가.. 저 그랜다이저가 땅 속에서 솟구쳐서..
지구를 구할 거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다. ㅎㅎ
정면의 “대강당”은..
1주일에 한번. 9시 정각에..
채플에 참석하는 것이 필수. 였기에..
채플이 있는 날이면.. 혹시 지각이라도 할 새라..
정말 미친 듯이.. 저 높은 계단을 뛰어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신단수에서 오른 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학교의 운동장이 있었고..
그 운동장을 따라.. 옆으로.. ‘휴웃길’이라는..
편편하게 경사진 오솔길(?!)이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이 길. 까지 오면.. 저절로..
‘휴우-!’ 하고.. 긴 한숨을 몰아쉬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었다^^ㅋ)
휴웃길은 주로..
학생들의 각종 전시 장소. 로 애용되기도 했고..
그래서.. 늘..
다양한 현수막이 많이도 걸려 있었는데..
나중에.. 내가..
제일 많이 뛰어다녔던 길. 이기도 했다.
휴웃길을 지나.. 오른편으로 더 올라가면..
구내 서점과 매점이 있는 헬렌관이 있었고..
그 옆으로 나있는 돌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도서관이 있었으며..
그 도서관을 지나 왼편으로..
엄청나게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만..
내가 다니는.. 법정대. 건물이 나왔으니.. 헥헥-
말만 해도 이렇게 숨이 찰 정도. 일지니..
매일.. 등교 할 때..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
(그래서.. 법정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리에 배긴 알통을 보면 안다고 할 정도였다;;;ㅋ)
생각만 해도.. 이 모든 공간에..
참으로 많은 애정과 추억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오직 나의 기억 . 속에서만..
살아 숨쉬고 있을 뿐. 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어떻게든..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놓을 걸.. ㅠㅠ)
그 때, 그 시절..
학교의 풍경이.. 많이도 그립다...
아니, 어쩌면.. 그때의 내가..
더 그리운 건지도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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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첫사랑이 안이루어져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런 면도 있죠~ ㅎㅎㅎ
저도 예전에 이대 자주 놀러갔습니다.
이대입구에 살아서
친구들과 산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후문으로 해서 연대 플라터너스 길을 걷기도 했고
덕분에 추억을 불렀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엔.. 옛 생각이 참 많이 나는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