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일찍 일어났으니 그냥 써보는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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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집 안 청소 및 가구 배치를 다시 했다.

공간 활용을 위해 바닥에서 75cm 정도 높이의 위치로 냉장고를 들어다 올려놨더니만
왼쪽 팔과 어깨 부분 근육이 좀 놀란듯하다. ㅠ
힘도 없으면서 이런 짓을 다 하고 있네

그래도 청소를 하면 그나마 마음이 좀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바뀐 방을 바라보니 또 아주 약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오늘은 왼쪽 어깨에 파스라도 붙여야 할 듯 -_-?


2

6:00 am

아, 오늘이 금요일이군.

라디오에서 TGIF 라고 알려주니
날짜랑 요일을 확인하게 된다.

백수에게는 평일이 좋다.
주말이고 휴일이고(빨간날)엔
사람이 많아서 어디 나가기도 귀찮아짐

어차피 밖에 안 나가겠지만


3

8월 5일인가 받은 새 에어컨이 아직도 설치가 안된 상태다.
이젠 창문을 꽁꽁 닫고 있어도 실내 온도가 27도 정도니 딱히 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공간을 차지하는 박스가 2개나 방에 있으니 신경쓰이긴하다.

추석 연휴 직전에는 건물내 에어컨 설치가 다 끝났으니
맡겨놨던 방 & 중간문 카드키 찾아가라는 문자도 받았다.

추석 연휴 덕분에 어제(27일)에나 다시 관리실에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했다.

직원분이 엄청나게 미안해하며 그동안 어찌 지냈냐는 눈빛공격...

- _-

걍 지냈지 뭘...


4

통장 잔고를 보니 걱정했던것 보다는 잔고가 넉넉하다.
뭐 그닥-진짜-리얼리-혼또-트루? 하게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장 구직활동이 급하지 않은 정도?
음.. 그래.
지난 10년간 열심히 모아놨었지

바닥을 드러내기 전까지 조금 더 여유롭게 놀던가
아님 해외여행 찬스를 한번 더 써봐도 될 거 같다.

문제는, 이젠 별로 가고 싶은 곳도 없고 혼자하는 여행도 별로 재미가 없다는 사실...

어릴땐 한 2~3천 만원정도만 모아다가
훌쩍 세계여행을 떠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한 1년 정도만 그렇게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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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최곱니다!! 이불밖은 위험해!

정답입니다.

ㅎㅅㅎ

사람이 붐비고 그런곳은 저도 이상하게 싫어지더라고요. 어제 오늘 쉬다보니 평일에쉬는게 좋네요^^

노는 게 제일 좋아

저도 나이가 들면서 시끄럽고 사람많은곳을 피하게 됩니다ㅎㅎ

ㅎㅎ 잘 피해야죠.
슉 - 슉 - !

여행도 어릴 때 해야 하는... ㅎㅎㅎ

저는 항상 동동거리고 조급해서 제가 제마음을 볶는데
환님의 이 여유로움은 무엇?
앗! 청소에관해선 제가 훨씬더 여유롭습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생각이 없는 것이죠.

세계여행 꿈 다시 도전 하는 날이 오길~!!

40억만 어디서 떨어지길 ㅠㅠㅠㅠㅠ

하하.. 원래 치밀한 사람들은 계획을 머리에 세우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해 버리기 때문에
막상 조건이 구비되면 실행에 옮기는 건
흥미가 없어져버리지요.
뭐든지 9의 구상과 1의 실행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머릿속으로 9를 다 해버렸으니 1은 흥미가 사라져 버리는...

오.... 그런가봅니다.
예전엔 상상으로 퉁치기 힘든 쪼렙이었다면
지금은 대강 퉁이 쳐지는 거 같기도.... -_-;;;;

저도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좋아지더라구요^^

평소 생각은 굴뚝같은데...
시간이랑 돈이랑 있어도 여행이 선듯 쉽지 않은거같아요ㅎ

무더운 여름을 에어컨 없이 나셨네요;;;;
저는..통장 잔고가 바닥나서...회사로 돌아갑니다;;;;
즐거운 여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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