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군두군 셀레임

in #kr6 years ago

DSCF3824-편집.jpg

  1.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만 할수 있는 주말부부였다.
    난 서울에서 주말마다 집에 내려갔었다.

  2. 처남이 가게를 한다고 아산에 올라온 후 모든게 뒤죽박죽이다.
    아빠 아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를 어쩔수 없이 처갓집에 보내야했고
    난 가슴이 찢어졌어야했다.

  3. 그런일이 생길까봐 가게 인테리어 설계를 내가 했고 한쪽에 방을 하나 만들었다.
    애기가 보채거나 졸리면 재우라고...

  4. 한달간 휴가를 내고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며
    인부들을 데리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내가 해줬다.
    하지만 가게 오픈한지 한달만에
    딸은 외할머니 손을 잡고 처갓집으로 내려갔다.

  5. 내려가는 그날 한쪽 구석에서 훌쩍 거렸다.

  6. 바쁘니 한달에 한번 오라는 그말을 무시하고
    난 매주 금요일이면 6시간을 운전해서 딸을 만나러갔다.

  7. 매주.. 금요일마다 6시간 운전을하고
    딸을 데리고 집으로와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면 또 6시간 운전을해서
    딸을 데려다주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일정..

  8. 일년을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날부터 몸이 버티질 못했다.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하거나 캠핑을 다녔다.

  9. 일주일동안 못준 사랑을 채워주기 위해
    함께 있는 시간에는 더 많이 놀아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싶었으며
    아이에게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10. 정말 버티기 힘든 날에는 KTX를 이용했다.
    서울에서 천안아산역까지 내려와
    KTX를 갈아타고 아이를 데리고 오고 데려다주고..

  11. 이 사진을 찍은 날도 아이를 데리러 가는날 찍은것이다.
    기차가 들어오는 그 순간 하늘과 구름...
    그리고 노을이 너무 이뻐 똑딱이 카메라로 담아 놓은 사진이다.

  12. 젠장.. 사진 한장 올려놓고 튀려고 했더니...
    쓰다보니 또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네...

  13. 글을 길게 쓰는것도 전염병인가 보다..
    아무래도 내가 @thinky 님에게 옮았나보다.

  14. 이렇게 번호를 쓰면서 글을 쓰는것도 은근 중독성있네...
    이건 누구에게 옮았을까??
    @springfield 님에게 옮았나??

  15. 그리고보니 저 위에 두미녀(???)를 엮어 놓은게 @kimthewriter 김작가님이네...

  16. 월드 포토 컨테스트 첫 당선이 되고 글을 썼더니
    지나가던 @kimthewriter 이분이 나 8번 했는데???
    그래서 따라 잡겠다고 시작했던 인연이 16번까지 글을 쓰게 만들었네...

  17. 난 글을 길게 쓰는것을 싫어하는데...
    왜... 이러고있나... ㅠㅠ;
    17번까지 쓸줄 알았으면 그냥 연재 소설이나 쓸껄....

  18. 오늘도 망했네... 짧게 쓰고 튀려고 했는데....

  19. 18번에서 글을 마무리 하려 했더니 욕 같아서 19번까지 쓴다.
    에잇.... 글자수가 더늘어나버렸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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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 아픈 사연이 있으셨군요. 사진은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젠 주말 아빠 그만하고 24시간 육아 아빠죠 ㅠㅠ;

번호 쓰면서 쓰면 간단하고 요약되고 글쓰기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
글쓰기 너무 편해서 19번까지 써내려갔네요... ㅠㅠ;

18번에서 멈추긴 애매하셨을듯..

올해 2018년이라 말하기 애매 해요.

몇년전 병신년도 있었는데

올해가 병신년이었으면 참 아나운서 분들 힘들었을 듯 합니다.

"올해 2018년 병신년에는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말해야 하니 말이죠. ㅋㅋ

그래서 올해 아이들 낳으려는 부모들이 꺼린다고 합니다...
참 글로 쓰려니 ㅋㅋㅋㅋㅋ

대한민국 기러기 아빠내요 출퇴근 시간은 짧은게 진리이지요 ㅠㅠ

이제 짧아졌어요 ㅎㅎㅎㅎ

19번 까지의 긴 글인데 술술읽히네요
이쁜 아이사진을 잘찍어주시는 족장님께도 이런 사욘이 있으시군요
2아들이 있는 아빠로써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평일에 아이를 못보는것 이상으로 아이에게 듬뿍 사랑을 주시는게 느껴지네요
따님도 충분히 아빠의 사랑을 느낄겁니다
오늘도 힘내서 좋은하루되세요

이제 매일매일 보고 있습니다. ^^*
24시간 전담육아 중이지요 ㅎㅎ
힘찬 하루 보내세요 ㅎㅎㅎㅎ

이렇게 쓰시면 100번도 눈에 잘 들어올것 같아요. ㅎㅎ

글쵸 ㅎㅎㅎ
참 매력적인것 같아요 ㅎㅎ

요즘 글을 길게쓰는 병을 앓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전염이 의심되오니 스팀잇 관전후에는 반드시 손과 머리(???)를 씻고 전염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따님과 함께 지내고 계시니 참 다행입니다.
족장님 딸사랑이 어디서 더 깊어지셨는지 잘 알게되었어요. 힘내세용!!^^

마늘의 부작용이군요 ㅠㅠ

흑흑... 족장님도 몰래 마늘을 드시고 계셨던 건가요?! ㅋ

아뇨~ 전 꼬기만 먹습니다.
일등급 한우~!!

역시 뱀파이어라서... 육류를 선호하시는군요! +_+

아니죠... 뱀파는 선지를 좋아하죠 ㅋㅋㅋ
참고로 전 선지 안묵어여 ㅋ

앞에 숫자가 들어간게...먼가 깔끔하게 정리된 듯한 느낌이..ㅋ.ㅋ
주말마다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계시네요 ㅠㅠ
그래도 따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글~!!
따님도 그 사랑을 느끼고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젠 주말 아빠 그만하고 24시간 육아 아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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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fin-

댓글 달려고 하는 순간... 20으로 고치시는 센스.... ㅠㅠ;
김작가님 손잡고 잘살아야죠 ㅎㅎ

흠.. 그런 사연이 있었다니!!! 냐옹!!!

냐옹~ 이건 약과다 냐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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