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핑계로 멀어지는 여행, 나이에 따라 할 수 있는 여행은 다르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중간고사 때문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대학교 3학년이 되니까 시험 부담감이 예전보다 훨씬 커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핑계로 멀어지는 여행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요즘은 해외여행이 워낙 활성화 되서 가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동남아나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를 가는 비중은 압도적이지요. 제 주변만 보더라도 이런 나라들을 자주 가보신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짧게 3일, 4일 정도 갔다 올 수 있으니 대학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나 비수기 가릴 것 없이 꾸준히 인기가 있지요
그런데...! 시선을 유럽으로 돌려본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위의 지역에 비하면 방문하신 분들이 현저히 적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유럽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 한번쯤은 꼭 가고 싶은 곳이라 생각하는데, 더 적은 이유는 다 아시듯이 거리가 가장 결정적입니다. 비행기 시간만으로 왕복이면 하루를 보내고 가격도 비싸니 항공비용이 아까워서라도 최소 7일 정도는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만약 유럽을 3일 4일만 갔다 온다고 하면 비행기 가격이 제일 큰 비중일 수가 있습니다. 정말 너무 가고 싶은데 시간이 별로 없다 하면 갈 수 도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그래서 여행사에서도 유럽패키지하면 대부분이 최소 7일 정도 입니다.

이 먼 거리 때문에 배낭여행하면 유럽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번가면 또 언제 갈지 모르니 갈 때 정말 원 없이 있다가 오자는 마인드겠죠. 제가 30일동안 유럽여행을 간 것도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비용이나 시간문제 때문에 이 때아니면 언제 또 갈지 모르니까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보자! 였습니다. 비교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긴 시간에도 지치지 않을만한 체력을 지닌 대학생들이 배낭여행에 적격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가지는 못합니다. 바로 돈 문제 때문이죠

대학생들이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서 가거나 아르바이트를 정말 열심히 해서 가는 것 정도지요. 현실적으로 아르바이트로 몇 백만원을 모으는 것은 참 힘듭니다. 그래서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나 같이 갈 친구를 못 구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갔는데,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아침 8시부터 17시까지는 학원 보조선생 6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교촌치킨 서빙알바를 두 달간하며 600백만원을 모았습니다. 너무 힘든 경험이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라고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조금씩 모으는 것을 추천하죠..

대학생 때도 유럽을 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렇게 가다보면 유럽여행은 끝까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돈 문제, 직장인일 때는 시간문제, 퇴직한 뒤에는 돈 혹은 체력문제... 최근에는 유럽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 어머니께 꼭 가는 것을 추천을 했는데, 10일간 유럽패키지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 상태에선 오신 것을 보고 추천드린 것을 조금 후회했습니다. 어머니도 젊었을 때 가야지 나이 들어서는 돌아다니는게 참 힘들다.. 라고 하시더군요 ㅜㅜ 50대 이상 분들이 여행을 많이 가시기는 하지만 젊었을 때와는 그 무게감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니 장거리여행을 가고 싶으면 미루지 말고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요? 힘들 수는 있어도 대학생 때는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직장인들은 하계 휴가 때를 노려서 가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여행을 정말 가고 싶은 분들에 한해서 말이죠. 어릴 적부터 교류가 있었던 사람들을 보면 아.. 대학교 때 조금 무리해서라도 유럽여행 가볼걸.. 이라고 후회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대학생 때도 어렵지만 직장인이 되면 그 기회가 더욱 적어지니까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이 여행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말 가고 싶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적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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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날씨인사...

요런느낌이군요...^^ 오늘은 날이 아주좋아요^^

호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짱짱맨

장거리 여행을 위해 장기적금을 드는 사람도 많더군요 ㅎㅎㅎ 한때 여행업계에 있기도 했고 지인들 중에 여행계 사람들이 많아서 잘 나가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ㅠㅠ 나부터 쫌 나가야할텐데 싶습니다 ㅋㅋㅋ
(보팅파워 20% 미만이라서 회복하느라 보팅못누르고가서 죄송해요.. ㅠㅠ)

죄송할 필요가 ㅋㅋㅋ 여행업계에 있었다니 많은 걸 질문하고 싶네요 홋 장거리여행을 위해 장기적금이라니.. 대단한것같습니다 정말 여행을 원없이 가고싶네요 흐

여행을 원없이 가고 싶다는 데에는 공감... 흐

언젠가 세계일주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ㅋㅋ

대학생이 장기 체류 여행을 가기에 적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누구도 이렇게 긴 방학을 가질 수 없어요. 직장인이 되어서 과연 일주일 이상 어딘가에 갈 수있을까요? 휴가를 일주일 낸다고 해도 쉬는 날 하루 없이 퇴근해서 바로 출국하고 귀국해서 몇시간후 출근하는 건 너무 빡센 계획..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다는 말이 딱이에요. 그치만 시간이 있는게 더 나은 듯!
제가 6일 동안 쉬면서 유럽어느 나라의 도시 한개만 다녀오고 싶다고 하자 다들 돈과 시간이 아깝다고 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 뭐 어떤지, 남 시선에 갇히지 않는 마음도 필요했겠네요.
kr-youth에 맞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저 시간이 있으면 돈이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지요.. 그게 참 아이러니인것같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것은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돈은 어떻게든 벌 수는 있고 생각해보면 그다지 불가능한 정도도 아니라는 점. 이점을 알고 좀 더 노력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야만 하는 시기!!!

미루다보면 끝도 없이 미루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가장 많을 때는 어쩌면 지금 일지도 모르는데..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가면 갈수록 시간은 더 부족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적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네가 맞다면 돈을 모으기는 어렵지만 스티 메이트에서 벌 수있는 행운을 빕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인규야. 토시 하나 안틀리고 틀린말은 아닌듯...
ㅋㅋㅋ 진짜 20대 중반때가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
스릴과 짜릿함,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피크 타임이 아닌가 싶어. 나이가 한살 한 살 들 수록 떠나야 할 이유보다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늘어나는것 같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떠나는 편이지 ㅋㅋㅋㅋㅋ

크 ㅜㅜ 진짜 대학생 때 느끼는 그 열정과 짜릿함은 어른이되면 못느낄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여행사가 목표여서 그래도 자주는 갈거같지만 그래도 이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않을까 하네요 ㅋㅋㅋ 형은 그래도 가신다니! 멋지세요 역시 현실에 굴하지 않는자가 뭐라도 얻는거 같네요

훔....한번 그만두는날이 온다면 캐나다나 한번 가고싶내요 ㅠ

캐나다.. 저도 한번쯤은 꼭 가고싶네요 아직 미국쪽을 안가봐서..

두 달 동안 학생 입장에서 600 만원을 모으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부터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참 아쉬워요. 모든 상황을 만족시킬 수 있는 때는 어차피 별로 없을 테니, 가고 싶을 때 최대한 가는게 맞을 것 같네요^^

크.. 대단하세요 직장 다니면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셨다니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실텐데 많은 곳을 가신걸보면 추진력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맞습니다 모든 상황을 만족시킬 때는 정말 흔치 않지요 더 늦기전에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맞아요. 여행은 갈 기회가 생길 때 잡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간다 간다하면서 미루는 분들 참 많잖아요.
두달간 600만원을 모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ㅎㅎ

그렇죠! 미루다보면 정말 끝이 없는 것같아요.. 두달간 600만원.... 다시는 그렇게 못합니다.. 크흑

20대들도 가면 힘든 유럽여행을
요즘에는 부모님 세대들도 패키지 여행으로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패키지는 더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저는 좀 꺼려지는데요ㅠㅠ
그렇다고 부모님 모시고 가고싶지만 갈 수 있는것도 아니니....
정말 좋은곳인데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이
많지 않으니 뭔가 씁쓸합니다.

저도 혼자 유럽 여행을 한달 다녀왔는데,
큰 결심도 해야하고 금전적인 부분도 감당이 되어야 하는데
후회 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녀온 뒤 여행을 더 갈망하게 되었어요.
인생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는 여유도 생기고.....ㅋㅋㅋㅋㅋ

여행은 정말 다닐 수 있을때 다녀야 하는것 같습니다~!

크~ 역시 @hyyneeee님 처음 글 봤을 때 뭔가 비슷한점 이 있을거 같았는데 유럽여행 한달 갔다왔군요 ㅋㅋ저도 진짜 유럽여행 통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진거같아요 이제는 여행이 삶의 목표랄까요? ㅎㅎ 그리고 이제는 스팀잇이 그 두번째의 역활이 되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짧지만 지금까지 해보신 느낌 어떠시나요 홋

ㅋㅋㅋㅋㅋ저는 앞으로 일본 여행 포스팅 다 올리고,
유럽 여행 이야기를 회상하며 작성해보려고요.
또한 스팀잇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뉴비로써 조만간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코인, 가상화폐, 스팀잇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의 후기에요.....ㅋㅋㅋㅋ
물론 아직도 잘 모르는게 함정입니다^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3개월차인데도 아직도 잘 몰라요 ㅋㅋㅋ 매번 글쓸 때마다 마크다운 쓰는게 달라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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