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여행, 장애인을 위한 배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간만에 여행관련 포스팅으로 돌아온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여행을 가고 싶어도 여건이 안돼 힘들어 하시는 장애인 분들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현재 한국 인구의 몇 퍼센트가 장애인분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놀랍게도 2016년 기준 251만명으로 약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사를 접하기 전까지는 저 역시 이 정도로 많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더 늘어날 것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는 많이 개선되었나?

요즘 대중교통을 타보면 가끔씩 장애인 분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중시설들을 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참 많습니다. 특히 여행에 있어서는 더욱 시급합니다.

한옥스테이 189곳 중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단 2곳

여행을 할 때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곳은 호텔입니다. 하지만 장애인분들이 더 편하고 특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한옥 숙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한옥스테이 189곳 중에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단 2곳 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작 두 곳으로는 수많은 분들이 이용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겠지요.. 관광지에서도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곳은 아직도 많습니다.

비용적인 면에서도 큰 부담인 여행

장애인분들께는 비용을 크게 할인해준다고 해도 쉽게 용기를 낼 수없는 여행, 하지만 비용조차도 일반인과 비교해서 약 1.5~2.0배입니다. 먼저 항공비만 해도 국내선은 15~50%를 할인해주지만 해외에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휠체어 규격도 제한 되서 일반적인 휠체어로는 힘들기까지 하지요. 또 전용 차량을 만드는 대에 개조비용만 2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일반 상품보다는 훨씬 비싸 견적이 나오면 성사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작년에는 30%지원 올해는?
지난해에는 서울관광마케팅이 장애인 상품에 대해 30%를 지원해줬습니다. 그 덕에 소비자 가격이 많이 낮아져 판매가 조금 늘었지만 올해에도 이와 같은 지원이 지속된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서울시에서 이번에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 운영단체를 모집해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입니다. 아직까지도 서양과 비교하면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밖으로 나가길 꺼려하시고 점점 접촉이 적어지니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죠 시설이 개선된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반대는 우리나라가 장애인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나를 보여줍니다. 쓰레기 매립지처럼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장애인 학교라는 이유로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서 반대하다니.. 신체적인 결함이 있을 뿐인 같은 사람인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선천적인 장애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장애가 훨씬 많은데 자신의 자식이 장애인이 되도 반대를 할지 의문입니다.

"특수학교를 특수하게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특수한 일입니다."
당시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이 하신 말씀인데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이제는 빠르게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말로만 외치는 평등은 의미없습니다. 앞에서도 진정으로 이분들을 이해하고 도우는 것이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여행의 첫걸음이지 않을까요?

자신은 이 문제에 떳떳한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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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회복지학과 학생인데 이번 학기에 장애인복지론을 수강하거든요. 첫 질문에서 250만명 외쳤습니다~ ㅎㅎ 아는 내용이 나와서 반갑네요.
저도 나중에 장애인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써보려구요.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팔로우 했어요!^^

오오.. 반갑습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이시라니 제 글보다 훨씬 더 유익한 내용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굿밤되세요

읽기 전에 심각할거라 예상은 했지만, 훨씬 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정부 탓하고 시설 탓하며 비난하려 했는데. 제 인식또한 열려있지 않은듯해서 반성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렬도 잘 해주셔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저 역시 지금 반성을 하고있습니다. 일반인은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써지는데 왜 장애인을 쓸 때는 장애인분이라고 써야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요? 저 명언을 보고서 떳떳하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20대 스팀잇 모임에서 보고 온 COSINT 팀의 류영훈입니다 ㅎ
저도 장애인 복지에 대해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딱 제 관심사에 맞는 글을 쓰고 계시네요 ㅎ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글보면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처음 영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느낀게 그거였어요.
"이 나라에는 장애인이 되게 많네"

사실은 그게 아니었어요. 장애인들이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던 거지요. 그리고 장애인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니까,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들도 아이들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유모차)

우리는 모두 잠재적 장애인이죠. 젊을 때 장애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 몸이 노쇄할 수도 있으니까요.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또 시설이나 환경적으로도 바뀌어야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서양과 우리나라가 바라보는 시선은 참다른 것같습니다 잠재적으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있는데 어떻게 특수학교가 세워진다고 집값이 내려갈거같다고 반대할 수 있는지 전 정말 이해가되지않습니다 저 역시 제 돈을 정말 중시하지만 인간으로서 적어도 이 학교를 세우는데는 반대하지 않을 것같습니다.. 장애인이 우리에게 피해라도 주는 것이 있나요?.. 저는 그냥 아픈 사람이라고 하면되지 장애인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장애인이라는 의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외곡된 의미니까요.. 빠른 인식의 변화가 왔으면 합니다

마지막 말이 마음에 와서 박히네요.
불평만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맞습니다 뒤에서만 평등을 외치고 앞에서는 실천하지않는사람 여럿봤습니다 사람들이 말과 행동이 같아지기 바래봅니다 ㅎㅎ..

Hi @hopeingyu!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from @sinner264!

@sinner264 wrote lately about: [보팅이벤트] Kr-Travel 태그 활성화 이벤트! Feel free to follow @sinner264 if you like it :)

아직도 시외/고속버스중 저상버스는 한대도 없고, 내년에야 도입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갈길이 머네요 ㅠㅠ

맞습니다.. 시설도 많은 점에서 개선이 되긴 했지만 그래봤자지요.. 말씀처럼 갈길이 너무 먼듯합니다. 그래도 가장 시급한 것은 인식의 변화아닐까요? 저는 아무리 시설이 좋아져봤자 장애인분들을 차별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ㅜ,.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고 가용~^^

감사합니다!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kr-travel 태그 화이팅!
풀보팅 하고 갑니다!
tip!

오...! 감사합니다^^ kr-travel이 좀 더 흥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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