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병상 일기

in #kr4 years ago (edited)

산책길에 들어서니 공기가 좋다
코를 벌렁 거리며
숨을 깊게 들이 쉰다

고마운 숲
고마운 나무
이름모를 많은 풀

조금 걷다보니 뱀이다
으악
깜짝 놀란다

뱀도 내 큰 소리에 놀랬겠네
숲의 주인은 너 일텐데
잠시 산책 나온 내가 큰소리 친다
객이 주인을 몰라 보는 격이다

요즘 뱀은 독이 올라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머리를 들고 주위를 바라보는 걸 보니
독사뱀이다
화려하게 붉은 색도 있다

나는 산책을 그만 두고
발 길을 재촉해 병원으로 간다

숲은 아무말이 없다
내가 뱀에게 놀랬을 때도

숲은 말이 없기 때문에
조용히 다아 기억하고 있다
숲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들
사소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 조차

숲은 그렇게 모르는듯
조용히 숲을 이룬다


오늘의 법문

도학만 주장하고 과학을무시하면
빈궁에 처하기 쉽고, 과학만 주장하고
도학을 무시하면 전쟁의 화구에
빠지기 쉬우니라.

  • 대산종사법어 경세편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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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Thank you.

법문이 지금 우리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옛날 깨치신 어르신들 말씀은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이
참 많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아침에일찍 깨시나봐요.

네에 반갑습니다.
새벽을 좋아합니다.
Good morning.

인적이 드문 곳에서 뱀을 만나면 등골이 오싹해 집니다.많이 놀라셨겠네요.산책 도중에 돌아오셔서 아쉬우셨겠습니다.다음에는 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늘 그렇듯이
생각지 않은 일을 여행길에 만납니다.
반갑습니다.

숲이 주는 상쾌함과 편안함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오늘의 법문, 잘 세기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숲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날씨가 좋으니
주말엔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세요.

주말에, 높진 않지만, 동내 뒷산 산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뱀을 만났다면 저도 깜짝 놀라서
소리쳤을 것 같습니다:)
숲의 상쾌하면서도 고요한 내음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뱀에게 소리질러 뱀도 놀랐겠죠.
우린 삶의 여행길에서 뜻하지 않은 일을 만납니다.
그래서 삶은 다이나믹해요.
오늘도 많이 즐겁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