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익숙함 속의 낯선 [Strange in one's familiarity]
매일 보던 것도 가끔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여행에 대한 꿈을 꾸며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TV를 보다 외국인들의 한국 체험기를 보면 이따금씩 이곳의 공간이 낯설게 느껴진다. 공기, 차들의 움직임, 냄새 등등....
그래서, 그냥 지켜볼 뿐이다.
매번 쿨한 말을 툭툭 내뱉던 엄마가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곳에서의 낯선 모습을 보일 때는 어쩐지 익숙하지가 않다. 늘 보던 엄마의 모습 속에서도 그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과 말들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될 때, 참 낯설다.
그래도, 그냥 지켜볼 뿐이다.
낯선 감정과 생각에 잠긴 나를 발견하면, 참 낯설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를 생각 속에 빠져 기뻐지고, 슬퍼지려는 나를 볼 때면 어쩐지 낯설다.
그러나, 그냥 지켜볼 뿐이다.
Even the everyday things I saw sometimes look strange.
I want to leave Korea soon to make up my dream of traveling, but watching TV and Korean programs by foreigners sometimes makes me feel strange about the space here. Air, car movement, smell, and so on.
So, I just watch.
No wonder Mom, who has been tapping on the cool words every time, isn't used to seeing strangers in relationships with new people. It is strange when her actions and words, which she does not know, develop out of mind.
Still, I just watch.
When I find myself in a strange mood and thought, I feel strange.
It is strange to see myself sad and happy because I don't know whether it is real or fake.
But, I just watch.
낯설어야 새로운 게 보이기도 하죠. ^^
새로운게 보이면 또 스팀잇에 고고 ㅋㅋ
이 글을 읽고 나니 뜬금없이 영화 클로저의 명대사 "헬로우 스트레인저"가 떠오르네요ㅎㅎ 낯선 무언가는 언제나 불안과 흥분을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이 감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살아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죠ㅎ 이 모든 게 충족되는 최고의 행위는 여행! 여행 가즈아!
긴 댓글 내용 감동입니다~ 최고의 행위 여행
가즈아아아아아ㅏㅏㅏㅏ네덜란드 가즈아아아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짱짱맨 가즈아~ㅋㅋ
보팅 이벤트 해드리려 왔습니다. 제가 몇일 바쁘다보니
이제 왔네요! 낯설어서 지켜만 볼 뿐이다라는 말 마음에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지켜보는 시간이 있어야 또 하나의 익숙함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