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아웃라이어, 1만시간 노오오력만 하면 되는게 아니었네?

in #kr6 years ago

벌써 스팀잇에서 3번째 독서후기입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저에게 어느덧 3번째라니 조금은 뿌듯하네요. 이번 책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이유는 스팀잇에서 추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lky 무단으로 가져와서 죄송합니다^^; 활용해도 괜찮겠죠?

@lky 님이 정성 가득한 댓글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한번 읽어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어, 저의 사랑 알라딘에 가서 저렴한 가격에 책을 사왔습니다. 이번에도 필기를 하며 읽었으나 아주 조금의 필기만 하여, 책 사진만 올려봅니다ㅎㅎ


1월에 태어나면 성공확률 높아?

이 책은 그저 1만시간 열심히 하면 뭐든 이루어진다. 이런 책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의 도입부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1월에 태어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게 무슨 소리지했습니다. 근데 실제 통계결과를 보니 신기했고 일리 있었습니다. 1월에 태어난 친구들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 당연히 더욱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친구들은 또래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고, 좋은 기회는 또 다른 기회를 낳고... 계속 좋은 수준의 클래스를 밟아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미 그때 태어나지 않을걸 어쩌죠...

1만 시간의 법칙

그리고 1만 시간의 법칙이 설명됐습니다. 역시나 생각한 내용이었습니다. 비틀즈를 예로 들며 많은 시간의 공연 덕분에 그런 수준에 올랐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특별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여기서도 태어난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 빌게이츠, 에릭 슈미트,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은 모두 1955년에 태어났습니다. 이 분들이 1975년을 맞이했을 때, 즉 21살쯤 컴퓨터 관련 혁명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을 투자해 준비된 자들은,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줬습니다.

자라난 환경이 중요, 집중양육

제가 책에서 제일 인상깊게 읽은 부분입니다. 같은 능력을 지녔다 할지라도 자라온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중산층 부모는 보통 '집중양육' 스타일로 아이를 키운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재능, 의견기술을 길러주고 비용을 내며 키웁니다. 이 부분에서 의견에 대한 기술이 인상깊었습니다. "어른의 힘의 균형을 자신에게 옮겨라"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균형을 자신에게 옮기라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 가서 '저는 어디가 아픕니다. 이곳을 자세히 봐주세요. '와 같이 자신의 의견을 어른이지만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드러내라고 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커서도 자신의 의견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클 확률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자녀를 교육하고 계신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에게 예의바르기만 한게 아닌, 자신의 의견도 표출할 수 있는 자세! 우리나라에선 적정선을 찾기 힘들 수도 있겠네요...ㅎㅎ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

대학까지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이후 취업전선에 서면 모두가 또 똑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대기업. 하지만 여기서 그렇지 않은 일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창업이라든지, 중소기업이라든지... 모두가 A라는 길을 갈때, 혼자 B,C의 길을 가는 사람. 그리고 B,C 의 길을 가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인 '신념의 마력'에서 말해주는 것 과도 비슷했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역시 시대적 환경이 잘 맞아야 했습니다. 그저 운으로 시대의 흐름을 타는게 아닌, 그에 맞춰 미래를 내려다보고 미리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이후 인종에 대한 부분, 자라온 국가가 중요하다는 내용에 흥미가 좀 떨어지다가...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저는 마케터가 꿈이지만, 사실 기계공학과입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해서 기계공학과에 왔습니다. 그래서 수학이라는 말에 다시 또 몰입하여 책을 봤습니다. 왜 잘할까요? 단순했습니다. 수학언어가 잘되어 있어서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이것보다 일 이 삼 사 가 훨씬 읽기 쉽고 숫자를 통해 연산이 잘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세계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은 대부분 아시아인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과 함께 저자는 농사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아시아인은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그래서 서양에 비해 과거부터 새벽에 일어나는 부지런한 습관을 지녔다고 합니다. 또한 2모작을 하는 등 훨씬 많은 양의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수학문제를 풀때 연관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지런함과 노력은 수학문제를 푸는 끈기로 연결되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좀 억지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합니다ㅎㅎ"1년 내내 해뜨기 전에 일어날 수 있다면, 어찌 부자가 못되리" 이말은 좀 감명깊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것은 기회 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1만시간을 해도 안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1월생만 밀어줄 것이 아닌, 7월 기준 클래스를 만들어 발전시키면 7월생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그들을 발전시키면 두 그룹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아웃라이어를 읽기 전에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무조건 1만 시간 노력해라 라는 내용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 어느 대륙, 어느 인종으로,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몇년도에 태어났는지, 몇월생인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이 모든게 중요했습니다. 게다가 그것과 노력이 만나야 하고, 그 노력으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저를 대입해봤습니다. 좋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나름 괜찮습니다! (헬조선...이긴 하지만) 근데 그 다음부터 문제입니다. 제가 태어난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 게다가 부모님 세대도 베이비붐 세대! 윗 분들이 나가지 않아 일자리가 없는데, 저희 세대까지 많으니 엄청난 문제입니다... 다음 몇월생인지..저는 7월이기에 탈락. 자란 환경은 너무 잘키워주셨습니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다음 노력...그건 앞으로 더욱 하면 되는 것이고, 1만시간을 향해 달려가면 될 것 같습니다. 기회! 마지막으로 기회...이게 기회인지 똥인지 구분하는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스팀잇이라는 기회를 만났으니 일단 한번은 잡은 것 같네요!!

이렇게 아웃라이어 독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제 평점은 ★★★★☆ > 누군가에게 조금은 절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1점 뺐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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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마케터의 꿈을 향해서 어떻게 달리고계신가요 저도 1인마케터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hongyeol 님, 1만시간의 법칙을 들어보니 정말 꾸준함이 재능을 이긴다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책을 멀리한지 좀 되었지만 스티밋에서 더 많은 분들의 인생스토리를 보는 것 도 즐겁네요^^ 즐거운 불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따끈한 불금을 보내고 이제서야 답변남깁니다! 일단 너무 반갑습니다 @kimsungmin 님! 소문으로 많이 들었는데, 검색해본다는게 못하고 이렇게 뵙네요. 먼저 찾아와주셔서 영광입니다. 저도 스팀잇을 통해 여러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아 네 ㅎㅎ 제가 소문이 났었나요 ㅋㅋ 감사합니다^^ 꾸준하게 함께 스팀잇을 즐기면 좋을 듯 하네요~~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세요^^

북스팀이 쓰긴 힘들지만 쓰고나면 참 뿌듯한거 같아요ㅎ
스팀잇도 만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일이 생길지 궁금해지네요..!

맞아요.. 쓰기전에는 막막한데 오늘 다쓰고나니 뿌듯했습니다.
보팅은 많이 못받았지만..
스팀잇 만시간이라니!! 지금 얼마나 했을지 궁금하네요.. 약 두달가까이 하루 2시간...60*2 = 120 시간은 넘게 한 것 같으니 100배만 하면 되겠네요^^

홍열님 아래 글에 링크를 달면 독후감 리스트에 추가해주신답니다!ㅎ
저도 어제 알았어요ㅎㅎ

https://steemit.com/kr/@soosoo/link-and-list-23-update-18-01-13-112

헉!!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북스팀 너무 좋습니다! 자주 연재해주세요^^

위에서 말한것처럼 책과 친하지 않지만, 친해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읽고 연재도 하구요!!ㅎㅎ

집안의 환경, 자연의 환경, 많은 경험에 노출된 환경..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인가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내용 정리를 정말 잘 해주셔서 저자의 머릿속을 들여다 본 기분이네요.

네 환경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동네 20명의 친구들을 보면 하나같이 비슷한게..뭔가 환경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생각됩니다ㅎㅎ그 와중에 저는 좀 돌연변이네요..

읽어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알겠다니... 이만큼 좋은 답변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책 내용을 자신에게 맞춰보는 후기라, 뭔가 신선한데요?
저도 1월은 아슬아슬하게 빗겨갔고, 아시아인이긴 한데..
수학은 못하네요 ㅋㅋㅋ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믿음'
요즘 스팀잇에서 한국을 소개하며 정말 많이 느낍니다.

스텔라님은 이미 가치있는 일을 엄청하고 계시네요!!ㅎㅎ역시 세상 멋지신 분
책 조금 미웠어요..맞춰봤는데 안맞아서ㅋㅋ

노력과 기회를 잡는것이 중요하군요!!
다음에는 어떤 책을 읽고 리뷰해주실지 궁금하네요ㅎㅎ

다음책도...읽어야죠!!ㅎㅎ
또 올리겠습니다

책 제목과 내용이 예상외였던 책이었어요.
노력도 중요하지만 환경이 끼치는 영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죠. 사극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때를 기다려 바람을 타고 가야한다." 시대와 상황이 영웅이나 아웃라이어를 드러내게 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답니다. 물론 일만시간의 법칙은 일단 깔구 들어가구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아참, 사극에서 나온 영웅은 바람을 기다리지 않고 바람을 만들더라구요 ㅎㅎ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나봐요!ㅎㅎ 저도 생각한 내용과 달랐어요! 그래도 유익했습니다.
때를 기다려 바람을 타고가는데..그 바람을 만들어버리네요?ㅎㅎ시대의 상황에서 기회를 발견해야하는데 기회를 자기가 만들 수 있는?ㅎㅎ 그럴 수 있으면 너무 좋겠네요

네 잘못 바람을 만들다 탈진하는 수가 있겠지만 범상치 않은 인물들은 바람이 아니라 태풍도 많들더라구요.
우리도 작은 바람을 만들어 입신양면하도록 해요~^^

좋아요! 작은 바람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제가 면접때 얘기 했던 문구였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일만시간의 법칙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뜻으로 얘기했는데 지금 나이에 다시 살펴 보니 더 숨은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이든 내가 처한 상황 그리고 언제 읽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면접때 이야기 하셨다니 신기하네요!!ㅎㅎ아..책은 처한 상황에 따라 또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있겠네요! 과거 재밌게 읽은 책을 꺼내 읽으면 신선할 것 같아요!!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몇년전에.. 반갑네요 ㅎㅎ 1만시간의 법칙이 엄청 인상 깊었으나, 그 때 당시에도 지금부터 1만시간동안 뭘 한다면..적어도 10년이 넘게 걸리네..하지말자!라는 결론이 나왔던..ㅎㅎ

맞아요! 1만시간을 저도 살짝 계산해봤어요. 일단 제가 스팀잇을 하루 2시간씩 대충 2달했다 생각하면 120시간이더라구요?ㅎㅎ 100배정도 더하면..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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