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Food] 홈슐랭의 먹고 사는 이야기 in Czech :: 변하지 않는다는 것

in #kr7 years ago (edited)

[20171115 l 요리하는 여행가 홈슐랭 @homechelin]

눈 뜨자마자 한국 지진 소식을 제일 먼저 접했습니다.
한국도 이제 예전만큼 안전지대는 아닌가 보네요.
별 다른 피해는 없으시지요~? ㅠㅠ

이 곳은 썸머타임이 끝나는 그 순간부터
한국보다 2-3시간은 훨씬 일찍 해가 진답니다.
겨울엔 어둠이 빨리 찾아와 정말 암울하지요.ㅠㅠ

날씨에 쉬이 영향을 받는(?) 저는 춥고 흐리멍텅하기만
한 이 곳의 우울한 날씨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더니
옛생각이 자꾸만 새록새록 나네요-





집과 상가들 뿐만 아니라 사회도 하루가 달리 빠르게
급변하는 한국에 있다가 제가 기억하는 수 개월 혹은
수 년 전의 모습 그대로인 변한 것 거의 없는 그 모습 그대로인
이 곳의 모습에 이 또한 감탄하게 됩니다.

'아, 변한 게 거의 없구나.'
편안함과 안락함이 동시에 들기도 하구요.

새로운 것을 빠르게 흡수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옛것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힘쓰는 노력이
발전을 위한 변화와 팽팽하게 줄다리기 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 연합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로를 쓰지 않는 체코-
그 때문인지 다른 유럽 나라들에 비해 물가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랍니다. ^^

밥을 그렇게도 좋아하는 밥순이가
막상 외국물을 먹고 있으니 빵도, 햄버거도 무척 땡기네요-

교회 끝나자마자 들른 한 케익가게.
장사가 잘 되어서 그런지 옆에 브런치 레스토랑도
오픈했는데 여전히 장사가 잘 되더라구요~^^

수제 버거가 만원도 안한다는 사실! @ㅁ@
계란, 닭가슴살이 푸짐히 들어간 시저 샌드위치는
7천원, 끼슈는 4천원대. 국밥보다 저렴해요 !ㅎㅎ

간만에 맛 본 끼슈 맛에 감탄받아 집에오는 길에
끼슈 로렌을 만들어 보려고 재료를 사왔어요~^^
맛있게 만들어지면 레시피 들고올게요!





프랑스 있을 때도 그렇고 한국에 나와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수 개월씩 떨어져 있다가 만나지만
밥 잘주고 , 산책 잘시켜주고, 지 예뻐해주는 누나인 걸
기억하는 지 제가 온 날 이후로부터 제 옆에 콕! 붙어있는 남동생 써니

한국에서 새로 사온 꼬까옷이 나름 마음에 들었는 지
모자를 씌웠는 데도 가만히 잘 있더라구요~^^

이 곳에 오니 다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도,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고찰도.

그래도 언제 떠나왔냐는 듯-
홈스윗홈, 가족의 품은 따뜻하기만 합니다~^^

한국은 저녁시간이네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오~^_________^










스티미언 여러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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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를 두둑히 하고 와서 흔들리지 않네요.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건 부정 못하겠군요 ㅎㅎ
오늘 저의 시선을 독점하는 건 단연 써니네요 너무 귀염귀염합니다.

놓쳐버린 것들을 후회하면 남는 건 추억이 아니라 후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현재를 즐기며 나아가는게 것도 좋겠구나 잠시 생각을 해보고 가네요 ^^

@centering님 : ) 맛있는 거 드시고 오셨군요~~^^ 귀염귀염써니,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에요.ㅎㅎㅎ

그나저나 가슴에 콕! 박히는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주어진 지금, 그 모든 것에 감사해야겠다 다짐하고 늘 생각하는데도 쉽지 않습니다. 다시금 상기시켜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평안한 밤 되세요, 오늘보다 더 행복할 내일을 위해서요~~^^

옛것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힘쓰는 노력이 우리에게도 필요해 보이네요.
변화만 추구하는 모습이 인간다움을 상실하게 만드는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cheolwoo-kim 님 : ) 그쵸? 발전을 위한 변화 또한 격려하기 마땅하지만 지키고 보전하는 노력 또한 적당히 균형있게 이루어져야하는데 말이지요.. 무엇이든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가봅니다. 그쵸?^^..

오늘은 지진때문에 경향이 없네요...
경남쪽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연락해보니 여진때문에 걱정도 많으시고...

@girina79 옹니, 저도 열심히 뉴스로 소식 전해듣고있는데 정말 무섭네요 ㅠㅠ
더이상 이웃 나라 일이 아니니..ㅠㅠ

슐랭동상 지금 체코에요?
프랑스간줄알았더니 이리저리 놀러댕기는건가?부럽다잉~~~맞아 유럽은 정말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체된 국가라 더욱 편안함을 선사할것 같애ㅎㅎ

그나저나 써니 넘 이쁘다잉>_< 넘 궁금했는데 드디어 소개시켜주는군!!!ㅎㅎ 써니도 요키인가?? 요즘 @ttongchiirii언니집에 요키보고 완전 반했는데ㅜ 써니도 윤기가 막 자르르 흐르는것이 잘 먹고 잘싸나 보군!!!ㅎㅎㅎㅎ

@indygu2015 언니잉~ 저의 이번 유럽 방문 목적은 영주권 때문인데요~ 프랑스에선 학교를 다녔지만... 실은 소녀 집이 체코랍니다앙~ㅋㅋㅋ 이래저래 일이 많아 이번에 프랑스 방문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유..ㅠㅠㅠ

예압쑤! 요키랍니다~ㅋㅋ 반지르르 우리집 사랑 듬~뿍 먹고 듬뿍 싸고 댕기는(?) 응석받이에유~ㅋㅋ

아니 그랬구나! 나는 프랑스소녀인줄 알았는데 체코소녀였다니...
갑자기 더 귀엽고 앙증맞은 동상같이 느껴지는 건 뭐지? >________<
영주권은 어디 체코 영주권 따려고 하는건가용 슐랭동상?
꼬치꼬치 궁금한 나... 집착할꼬야... 후후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체코소녀 반/ 프랑스소녀 반~.~
아니다, 순도 한국소녀 99.9%%%%%%%%%%% ㅋㅋㅋㅋ
이미 체코 영주권 가지고 있답니다용~^^ 한국에 나와있는 동안은 6개월에 한 번씩 유럽을 넘나들어야해서 부지런히 넘나들고있사와요!
다 물어보셔유 언니라믄 만사제쳐두고 답해드립니다 >_<

수제버거가 만원도 안하다니. ㅇ_ㅇ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건데 부럽네요. 수제버거 한 번도 안 먹어봐서리. ㅠ

근데요. 슐랭님. 끼슈는 뭔가요? ㅠ

@chocolate1st님 : ) 그쵸? 높은 퀄리티의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에요~^^
저 위에 아마군님도 궁금해하셔서 살짝 설명해드렸는데..^^ 음~ 짭짤한 파이라고 할까요?ㅎㅎ
빵집에서 지나치다가 한 번쯤은 보셨을 지도 몰라요~^^
끼슈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이 본 고장인 요리인데요, 계란과 생크림등을 넣고 채워 오븐에서 구워내는 계란찜 타르트(?)라고 설명드리면 이해가 쉬우실까요옹~~^^

음식 사진 보기만해도 너무 군침이 도네요 ㅎㅎ

@jaytop님 : ) 몇일 전 먹은 음식인데도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려요~~^^

프랑스가아니라 체코가 집이셨군요 ㅎㅎ부럽네요 체코도 좋았는데 제 여행 포스팅 다음 장소가 체코입니다 ㅎㅎ 홈슐랭님의 체코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hyokhyok 횩횩님 : ) 이제 체코 여행기 열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자주 갔던 곳들 포스팅 해주시니 신기하기만 하네유~^^

아이고 써니 너무 이쁘네요.ㅎㅎ 앉아있는 자태가 의젓합니다.
간만에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다보니 센치해 지셨나 봅니다.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오세요.
근데... 끼슈는 첨 들어봤네요. 빵 종류 인거 같긴 한데....

@skuld2000 아마군님 : ) 완전 응석받이랍니다~^^ 가이드독으로 입사해서 저보다 더 바쁜 것 같아요.(ㅋㅋ)
끼슈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이 본 고장인 요리에요. 아마 드셔본 적이 있을건데..^^
타르트 종류인데요, 계란과 생크림등을 넣고 채워 오븐에서 구워내는 계란찜 타르트(?)라고 해야하나요..^^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레시피를 꼭 준비해보아야겠어요! 야채를 비롯해 속재료를 여러가지 채워 넣고 구울 수 있어서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유럽은 나중에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수제버거, 샌드위치.. 비주얼이 좋네요~
끼슈 로렌..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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