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봇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in #kr6 years ago

사람들은 말합니다.

보팅봇을 이용하게 되면 봇만 배불리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로 인해 "보팅봇 투자자는 스팀달러를 거래소에 대량 매도를 하고, 스팀달러의 가격은 떨어질 것이다." 라고 말이죠.

한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구조로 보이지만 쉽게 접근하면 상당히 간단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 생각해보죠.

스팀달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스팀전환
  2. 보팅봇 이용
  3. 각종 이벤트
    스팀을 해 오면서 본 경우는 3가지 정도로 요약됩니다.
    그 외에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이용되는 양이 그리 크지 않죠.

스팀달러는 지속적으로 채굴이 되고 있습니다.
그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필요한 사람은 사용을 할 것이고, 필요에 따라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필요없는 사람은 가치가 생길 때 까지 모으거나, 판매를 하겠죠.
허나 보팅 봇은 스팀달러의 사용처를 늘려 스팀달러의 가치 상승에 기여를 하고 있죠.

재밌는 점은 유저 간 거래가 아무리 많아져도 소각(송금 수수료가 존재하지 않아)이 없어 전체 스팀달러의 양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팀전환. 내 손을 떠난 스팀달러도 거래소로 흘러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벤트. 이벤트로 인해 내 손을 떠난 스팀달러도 거래소로 흘러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보팅봇. 보팅봇으로 내 손을 떠난 스팀달러도 거래소로 흘러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직접적으로 매도를 하지 않아도 결국 돌다 돌다 거래소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은 모두 동일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

정말로 보팅봇은 거래소에 스팀달러를 매도할까?

https://steemit.com/@minnowbooster/transfers
minnowbooster : 13% (SBB/SP 비율)
https://steemit.com/@upme/transfers
upme : 4.1% (SBB/SP 비율)
https://steemit.com/@rocky1/transfers
rocky1 : 3.9% (SBB/SP 비율)
https://steemit.com/@smartsteem/transfers
smartsteem : 42% (SBB/SP 비율)
https://steemit.com/@booster/transfers
booster : 11% (SBB/SP 비율)
https://steemit.com/@postpromoter/transfers
postpromoter : 3.5% (SBB/SP 비율)
https://steemit.com/@therising/transfers
therising : 18% (SBB/SP 비율)
https://steemit.com/@krwhale/transfers
krwhale : 1% (SBD/SP 비율)

미노우 부스터와 스마트 스팀의 경우 좀 복잡한 경우여서 제외 하고 봐야 할 수도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스팀파워의 4~10%수준의 스팀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워를 임대해 준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스팀달러 지급, 봇 오류 시 이용자에게 환불 등의 다양한 이유로 보유를 하고 있겠죠.

이는 스달/스팀시총 1%수준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며 고래를 포함한 일반유저와 비교했을 때 보팅봇이 더 스팀달러를 매도할 것 이라는 건 크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글에 대한 보상의 개념으로 스팀 달러를 매도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없는것에 반해 보팅봇에게는 이 같은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 저로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팀달러의 가격이 오르면 보팅봇의 수익이 증가한다?

이는 엄청난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팅봇은 판매 당시 SBD의 가격에 따라 보팅을 해 줍니다.
SBD의 가격이 오르면 ROI가 떨어져 이용자는 줄어 들고 더 많은 금액을 찍어줘야 해서 파워가 부족해 지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용자가 줄어들게 되고 신뢰를 잃게 되겠죠.
관련 포스팅 : https://steemit.com/kr/@hogu/1
오히려 상승장에선 보팅봇이 찍어준 금액보다 (1주일 보상으로)글 보상이 더 커지게 되어 이용자가 뜻밖의 수익을 얻을 수 있죠.
이는 반대로 하락장에선 보팅봇의 이용이 비효율적임을 얘기합니다.

오히려 보팅봇의 수익증가는 스팀달러보단 스팀가격의 상승에 있으며 이는 동일한 파워로도 더 많은 보팅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이 스팀과 스팀달러의 가격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스팀달러 가격을 올리는 요인.

가장 큰 요인은 사용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용할 곳이 많다 보면 시장 내 스팀달러가 돌고 돌아 가격이 올라가겠죠.
이 중 보팅 봇은 현재로썬 강력한 사용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스팀달러의 유동량이 상당히 증가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죠. 그런 의미에서 보팅봇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팅봇 이용 어찌해야 하나?

사실 계산을 통해 깨달은 점은 보팅봇 수익은 생각 외로 크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수십 스달을 전송을 해야 만족할 만한 수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을 홍보하는 목적으로는 보팅봇이 최적의 모델임은 분명합니다. 스팀잇 내의 스달로 홍보하기 기능은 스달소각에 매우 중요하지만 생각 외로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수익이 목적이라면 거래소에서 스팀&스팀달러의 상승이 있을 때가 최적의 타이밍이죠. 일주일 후에 보상이 지급되는 점. 스팀잇 보상지급은 거래소의 유동성보다 느린점등을 보면 보팅봇은 어찌보면 선물의 "롱 옵션"의 기능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한 이유에서 거래소에서 상승이 있는 날 보팅봇을 이용하게 되면 최고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이 있을 시엔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되겠죠.

봇을 이용할 시엔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봇을 이용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손해는 보지 말아야죠. 손해를 보는 이용자가 많다면 이는 커뮤니티의 무지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되고 보팅봇의 악의적인 목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봇은 이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퇴출 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봇은 그만큼 봇이 가져가는 파이가 적어지고 상대적으로 다른 보팅 봇들도 경쟁적으로 높게 찍어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이용자에겐 득이 되고 커뮤니티엔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봇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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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분석적이지 않아서 이런 글을 읽으면 너무 신기합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도 보팅봇에 대해 가입초에 본 이야기들도
부정적이었는데 한번 이 글을 정독해 봐야겠네요
리스팀 합니다.

아직 보팅봇에 대해 잘모르겠어요 좀더 하고 알아봐야 겠어요
팔로 꾸욱~❤즐거운 하루되세요🍀

사실 이것만 쓰면 됩니다! 라고 할 수 있으면 젤 좋긴 하죠. ㅠㅠ
제가 파워가 많고 능력이 있다면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봇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그럴 여건이 안되네요 ㅠㅠ

적절한 보팅봇 사용 환영합니다
다만 도배로는 사용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도배가 되어버리면 당연히 안되죠! ㅎㅎ 다만 도배의 기준이 애매하긴 해요.. 지금 대세글만 보더라도 wikitree님 글이 5개나 상단에 있는데 전 딱히 도배로 보이지가 않더군요.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있으니깐요
근데 아마 계속 올라올껍니다 글쓰고 입금 하셨으니

저도 보팅봇으로 자신의 글을 모두 도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열심히 쓴 포스팅이 주목받지 못할때
보팅봇을 활용해서 인기글이 되면 다른 분들에게
노출이 잘 되서 효과를 약간 보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보팅봇도 중독성이 강한듯 합니다.
보팅봇을 사용하면 거부감에 보팅을 안해주는
분도 있습니다.

고래의 자본으로 인한 셀프보팅은 좋지 않지만 개미들의 돈으로 말로만 셀프보팅이 아닌 자본에 의한 보팅봇의 보팅은 올바른걸까요?

보팅봇 자체가 자본으로 언제든지 안좋은 글들을 트랜딩에 올릴 수 있다는건데.... 이런게 정말 스팀잇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습니다 ...

스팀을 사서 파워업하고 셀프봇하면 50%는 셀프보팅하고 50%는 사회에 기여해라 라는 압박이 들어오는데 스팀달러를 사서 보팅봇으로 셀프보팅을 해버리면 이러한 압박도 없고.. 저에겐 고래의 셀프봇이나 보팅봇이나 어뷰징으로 밖에 안보이네여 ㅠㅠ

저도 가입 3개월차라 이게 참 난해하더라고요.
마치 노사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 선진국의 후진국직원 착취문제처럼 영원히 풀리지 않는 난제가 될수도 있어요.

어쩜 그걸 개발자는 노리는거일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심지어 증인중에도 보팅봇을 운영중이니, 보팅봇이 나쁘다고 보는것도 참 애매한 문제더라고요

자본에 의한 보팅과 글의 가치에 의한 보팅이냐의 문제인데 말이죠. 증인 사이에서도 나뉘어있고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 싸웠던게 너무 웃겼습니다

고래가 셀프보팅하면 가치에 적절하지 않은 보상이다 욕하면서 지금 대세글에 기사 하나 가지고 $300씩 찍혀있는걸 보면...

맞습니다...
정말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아요.
어쩜 그게 더 재미있는 인간세상 같고
배우는게 많아서 인생사는데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 )
좋은 토론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스티밋 초기에 사용하는 보팅봇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보팅봇에 대한 견해 잘 읽고 갑니다!

어찌보면 팔로워도 많고 스파가 많으면 보팅봇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죠. ㅎㅎ
뉴비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툴이지만 무턱대고 사용할 시 복잡하고 손해될 때도 많기도 한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꽤 오래 보팅봇을 활용 중입니다. 어느 정도 사전 공부와 시행착오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쓰면 손해볼 일이 거의 없죠. ^^

그렇죠 ㅎㅎ 대부분의 보팅봇이 수익을 가져다주고 손해나는 경우보단 득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ㅎㅎ

아까 어떤 분이 보팅봇을 써도 손해가 나는 경우를 정교한 산식으로 증명한 글을 본 것 같은데..... 누구였더라?

https://steemit.com/kr/@hogu/1 본문에도 적었긴 하지만.. 이 글 아니겠죠? ㅋㅋ

이 글 맞아요.

저는 보팅봇이나 셀프보팅이 일종의 광고기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팅봇은 글쓴분 처럼 권장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팅 봇에 부정적이었는데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했군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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