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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헤르메스, 욕망의 경제] 미제스 교수님은 월급을 누구에게 받았을까? - 오스트리아 학파는 적폐사상?

in #kr7 years ago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오류 여부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19세기 당대의 문제설정으로서 오스트리아 학파가 갖는 의의는 과소평가해서 안될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대립적 사고를 극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상대주의의 함정을 피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지한 관심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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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말씀과 비슷한 취지라고 생각합니만, 오스트리아 학파라고 묶을 수 있는 무언가의 사상이나 이론들을 모두 싸잡아서 옳다거나 틀렸다거나 하는 포지션은 애초부터 틀린 접근법일 것이라고 봅니다. 일례로 하이에크가 말한 것들 중에서 자생적 질서, 지식 문제에 관한 기여를 따로 취급하여 좌파적으로 해석하자는 주장도 여럿 있는 걸로 압니다(여기 일부 링크나 자료가 언급된 글이 있고, 그 밖에도 많습니다. http://blogs.lse.ac.uk/politicsandpolicy/what-can-the-left-learn-from-friedrich-hayek/).

그 학파에서 파생되거나 재발견할 수 있는 이론적 요소들을 따로따로 봐야 할 거로 압니다.

그중에서 꼭 오스트리아 학파의 문제 설정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시장이냐 정부냐, 자유시장이냐 국가개입이냐'의 양자 이분법적 접근 자체는 문제 설정으로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보다는 '시장과 정부의 효과적인 혼합'이라는 관점에 서는 것이 현실에 더 부합한다는 취지의 말씀이기도 하구요. :-)

네... 동의합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당대의 문제설정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거였구요. 링크해 주신 글은 꼼꼼히 잘 읽어봤습니다. 제 문제의식과 연관이 깊은 매우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저는 하이에크가 말한 '지식의 한계'와 '이성 중심의 근대 문명에 대한 반성'이 문제설정의 방향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좌와 우의 진영론의 틀에 끼워넣는 것은 잘못된 일이죠. 언제나 그렇듯 깊이 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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