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 5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2015년 위안화에는 무슨 일이?

오늘도 현재 위안화 환율차트로 시작한다.

tempsnip.png
위 그림은 최근 한달 위안화 역외 차트이다.
화살표는 8/3 중국 외한 당국이 7위안을 방어하기 위해 20%의 증거금 조치를 시행한 시기이다.
자세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길 바랍니다.
https://steemit.com/kr/@hasworld/2

하지만 20% 증거금 조치로 6.8위안 초반까지 끌어 내렸지만, 지금 8/2 고점으로 회귀중이다.
결국 20% 증거금 조치 효과는 소멸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위안화 가치 방어 카드는 쓰지 않았다. 왜 쓰질 않는 것일까?
중국은 이미 2015년 큰 대가를 치르면서 외한 리스크를 경험한 바가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전쟁을 논할때 2015년 중국이 윈안화 가치 폭락으로 위기에 봉착한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럼 2015년 위안화 환율은 왜 급등을 하였던 것인가?

캡처.JPG

위 그림은 최근 10년간 위안화 환율과 중국 외환보유고 차트이다.
2015년에 위안화 환율이 올라가고(위안화 평가절하) 외환보유고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럼 이 사건이 시작 시점이 2015년 초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2015년 11월 30일에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다는 발표를 하였고, 그 준비기간을 거쳐 1년뒤인 2016년 10월 1일에 전격적으로 위안화가 SDR에 실질적 편입이 이루어진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56561&ref=A

SDR는 국제통화의 일종으로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파운드, 엔화 등 5가지 통화로 구성된다. 환율을 산출할 때 사용되는 "구성비율"은 IMF가 각 통화의 국제적인 이용현황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중국 위안화의 "구성비율"은 약 10%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 3번째다.

이러한 상황이 2016년 10월부터 이루어 질것이니, 당연히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중국 정부는 예상하였을 것이다. 자칫 환투기가 일어나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 중국의 수출경제에 타격을 줄수도 있는 일이였다.
게다가 2015년은 전세계적인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던 시기였으며, 미국 일본 유럽에서 경쟁적으로 자국 화폐를 낮추는 환율전쟁의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 위안화 SDR편입으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한다면....중국 당국으로서는 손놓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2015년 초 중국 회환당국은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는 단행한다. 위안화는 자유환율제가 아닌 고시환율제이기 때문에 그 또한 가능한 부분이였다. 그당시 역외와 역내사이에 많은 환투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역외환율과 역내환율의 차이가 컷었다.

하지만 그것이 큰 실수였다.
중국정부가 위안화 SDR 편입이 실제 시행되는 시기까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방향성이 감지된 이상 환투기 세력들이 이를 놓칠리가 없다. 게다가 어떤 상품의 방향성이 하나로 일치되는 순간 환헤지 세력들이 급속한 결집이 이루어져 그 힘은 대단하다.

그와 더불어 중국내 위안화 자본들이 달러자본으로 유출이 심각하게 발생하였으며, 이런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위 그림처럼 중국 외환당국이 엄청난 외환보유고를 소모하면서 힘겹게 방어를 하였다. 자그만치 1년동안 중국 외환당국은 힘겨운 싸움을 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됐지만,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IMF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는 845억 달러(약 94조4천200억 원)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1.07%에 해당한다. 통화별 순위로는 7위다. 1위는 63.96%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2위는 유로화(19.7%), 3위는 영국 파운드화(4.42%), 4위는 일본 엔화(4.21%)였다. 5위는 캐나다 달러(2.04%), 6위는 호주 달러화(1.85%)였다.

중국은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예측을 잘 못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중은 SDR에 편입이 되지 않은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에도 밀리는 수준이였다. 중국이 그토록 오랫동안 준비해오며 기다렸던 SDR 편입,
즉 세계3위의 기축통화국의 증표인 SDR편입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며, 1년간 엄청난 외환보유고를 소모하며, 환투기 세력과 자본유출로 상처만 남은 것이다.

그때 방어한 방어선이 포치, 7위안이였던 것이다.

헌데 이를 방어하고자 20% 증거금 제도를 부활시켜 정리가 되어가나 하였던 위안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외환 제어능력이 떨어진다는 모습을 환헤지 세력들이 발견하면,

중국은 다시 2015년의 홍역을 치뤄야하는 것이다. 중국에게는 악몽의 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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