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 2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중국 외환 정책의 한계를 드러내다

캡처.JPG

위 그림은 최근 5영업일 위안화 역외 차트이다.
지난 3일 위안화 선물환 거래 예치금 비율을 20%로 올려서6.9위안을 넘어선 환율을 급격히 6.85윈안 대로 낮추고 6.9를 방어중이다. 최종 방어선은 미 달러당 7위안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달러당 7위안대 아래로 떨어지는 ‘포치(破七)’를 막는 것이다.

포치를 막는 것에 중국 외환 당국이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급격한 위안화의 가치 절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최근 몇개월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아직 중국이 외환 컨트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즉, 위안화 평가 절하를 중국 정부가 용인 하였다는 것이다.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중국내 수출 기업이 미국 관세에 대한 상쇄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중간 무역 불균형으로 중국의 보복관세로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환율카드를 사용한 듯 하다.

하지만 왜 포치를 막으려고 하는 것일까?

  1. 필자가 얼마전에 적은 "미중무역전쟁 - 1"에서 소개한 10월에 있을 미국의 환율보고서에 대한 대비 이다.
    https://steemit.com/kr/@hasworld/1

  2. 위안화 가치 절하로 중국내 물가가 상승 하였다.
    http://naver.me/GVY5DIn5

  3. 급격한 환율 변화로 인하여 중국내 외국 자본의 대규모 유출을 야기 할수 있다. 이미 2015년 8월에 위안화 고시 환율 산정방식을 바꾸며, 위안화 가치를 기습 절하한 뒤, 그 해 말까지 1조 달러의 자금이 중국을 빠져 나간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그로인해 주식 시장이 출렁이고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에 베팅한 환 투기 세력과도 힘겨운 싸움을 했었다.

  4. 중국 기업과 지방정부 등의 부채에 대한 부담도 크다. 앞으로 1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만 1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용인해 왔으나, 앞서 소개한 4가지 이유로 이 또한 녹록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제 중국은 자신이 가진 강력한 무기중 하나를 이제 버려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6.9위안대까지 용인해준 환율로 인해, 냄새를 맡고 다가온 투기세력이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의 용인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일지도...

앞으로 우리는 저 차트를 집요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물론 어마무시한 외환보유고와 무역흑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15년에 당한것 보단 더 큰 홍역을 치를 것이라고 필자는 예상한다.

누군가에겐 위기지만, 우리에겐 기회로 만들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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