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곡선이 눕고 있다?!

in #kr6 years ago

경제 관련 기사들을 보면

수익율 곡선의 평탄화
수익율 곡선의 역전
등의 말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런 말은 미국의 천문학적인 양적완화 이후 자주 보게 되었다.
최근 미중간 무역전쟁, 신흥국 위기 등으로 다시 이 말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우리와 같은 경제 비전문가는 그냥 읽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필자 또한 경제는 전문분야가 아니라, 블로깅을 통해 글을 쓰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기사를 보기 전에 먼저 수익률 곡선(yield curve)를 먼저 간단하게 나마 알아 보자.


우리가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살펴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익률 곡선인데, 간략하게 원리를 파악하면 다음과 같다.

채권 투자자가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짧게 가지고 가기 때문에 단기채를 더 많이 매수하게 되고, 이와 반대로 장기채는 매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채권 펀드 매니저들은 비슷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단기채의 시장가격은 올라가게 되고 장기채의 시장가격은 내려간다.(채권 가격의 상승은 채권 금리 인하를 의미하며, 반대로 채권 가격의 하락은 채권 금리 상승을 의미)

단기채의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채의 금리는 상승하게 되어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장단기 금리차가 확장된다." 혹은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한다."라고 말하며, 이런 말들이 기사에 많이 뜨면 시장이 상승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 투자자가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위에 적은 내용과 반대의 행위들을 할 것이다. 그래서 수익률 곡선은 눕게 된다.


좁혀진 장단기 국채 금리差는 위기징후?… 파월 "침체 신호 아니다"

10년물 장기 국채와 2년물 단기 국채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평평해진 수익률곡선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시작됐다. 최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미·중 통상전쟁의 우려가 커지고 연 3%에 달하던 10년물 금리가 연 2.8%로 떨어지자 다시 입에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와 가장 연관이 있는것은 2년물 단기 국채이다. 독자들도 알다시피 미국은 최근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으므로, 단기물 또한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왔다.

게다가 최근 무역전쟁과 신흥국들의 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달러 상승이 맞물려 장기물은 인기가 올라 10년물 국채 가격 상승, 즉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하게 된 것이다.

이 두가지 사실이 엮이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든 것, 수익율 커브가 평탄해 진 것이다.

수익률곡선 평탄화를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하는 경제분석가가 적지 않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면 단기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빌려주는 은행 마진이 축소되고 금융여건 악화가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위와 같이 수익율곡선의 평탄화는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하는 이유는 이 글 서두에 필자가 설명한 글을 참고하자.

수익률곡선 평탄화의 원인으론 제일 먼저 장기 국채 금리의 비정상적인 하락이 꼽힌다. 세계 각국의 연기금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독일, 일본 등에 비해 월등히 금리가 높은 미 국채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거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비정상적으로 낮춰 수익률곡선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과 무역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로 굳이 미국채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진 이유가, 달러 가치 상승과 유럽 및 일본등의 장기물 보다 높은 금리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

달러는 역사적 고점 상태이며 이에 대한 숏 투자가 곧 활성이 될 듯 하다. 그 이유는 최근 중국 위안화 관리 변동시스템에 경기대응요소를 반영하므로써 위안화가 점차 절상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일본이 최근 양적완화 정책에서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 하였으며, 유럽 또한 내년초에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계획을 발표 하였으므로 그에 따른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단개채 금리의 상승은 미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또한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이 지속되는한 그 상승을 멈추게 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럼 여기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고민이 있는지 보자.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3월 FOMC 뒤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침체 조짐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통제에서 벗어나 꼭 긴축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침체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이 때문에 금리 역전이 침체 전조로 여겨지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미 연준의장이 잘라 말했단다. 단호하네.
우리에겐 미국 기준금리 상승을 한 번 쉬어주면 좋을텐데...
더욱더 숨통을 막히게 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혹시 9월 미 연준회의에서 신흥국 및 세계 경제를 위해 이번 기준금리는 동결한다...라는 말을 해줄까??

이 같은 논쟁은 2005년에도 있었다. Fed가 2004년부터 금리를 올리자 2005년 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당시에도 “침체가 곧 올 것”이라는 주장과 “이번에는 다르다”는 견해가 맞섰다. 하지만 논쟁은 길어졌고 2년가량 지난 2007년 하반기에야 침체가 시작됐다. 이에 대응해 Fed가 금리를 다시 낮춘 게 2007년 9월이었다.

미국 기준 금리의 점전적 상승은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며, 그 자신감에 대한 믿음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거품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도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의 가치가 상승한다. 그 시절에는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였으며, 우리나라도 노무현 정부 시절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였었다. 게다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불씨가 만들어 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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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격변이 일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어떤 일이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살짝 불안하거든요. 2008년 만큼의 파장은 아니겠지만 호황이 끝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서요.

지난 10년간 우리는 경기가 안좋다 경제가 안좋다 했지만
마국은 금융위기 바닥찍고 지속적으로 상승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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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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