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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달깡 논란 당사자의 밋업 후기 : 저의 발언 중 일부를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in #kr7 years ago

어제 연어님이 토론회에 올려주신 글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뭔가 열심히하다 그대로 잠들어 버린적이 언제였던거 싶었습니다. 연어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평등과 차이로 스티밋의 특성을 잘 구분하여 주신 것 같습니다. 연어님의 글을 읽고 나니 스달깡을 시범운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가도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시다시피 뉴비이다보니 하루에도 많은 팔로우분들의 포스팅을 읽고 다니며 보팅을 하면서도 제 보팅파워가 많지 않아 많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제가 잘 모르는 분이 제 글에 크게 보팅을 해 주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찾아 들어가보면 글 쓰시는 것을 멈추시고 보팅만 해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분들이 한번씩 보팅을 해 주시면 글 쓰는 맛이 납니다. 그건 저 뿐만 아니라 스티밋을 시작한지 얼마 되시지 않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그분들은 큐레이터 보상이라도 받기 위해 보팅을
해주시는 게 아닐까요. 만약 스달깡 서비스가 활성화 된다면 큐레이팅만 하시거나 어느정도 입지가 생기신 스티미언 분들의 신입 뉴비들을 위한 보팅 횟수도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쉬울 것 같지만 또 선뜻 찬반을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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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스팀잇 안에서 유저들이 벌이는 행동은 매우 복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매우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매우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매우 계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마음 넉넉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마음 넉넉하지만 계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단순히 큐레이션 보상, 글보상 등으로 계산기를 두드린다고 하기에도 참 난감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해피워킹맘님께 풀보팅을 한다면 어떤 생각에 의해서일까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면..

(1) 정말 글에 감동하거나 재미를 느껴 팬으로서 풀보팅
(2) 뉴비에 대한 배려로서 풀보팅
(3) 나의 팬이자 팔로워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로서 풀보팅
(4) 그냥 한글로 글쓰는 kr 멤버로서 친목 도모형 풀보팅
(5) 해피워킹맘과 끈끈한 담합적 성격으로서 주고받기 풀보팅
(6) 실수로 누른 풀보팅
(7)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는 심정의 풀보팅
...... 등등 그 밖에도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또 몇 가지 생각들이 얽혀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래 같은 분들이 스달깡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이또한 어떤 마음일까요?

(1) 호기심에 깡
(2) 스달 급전이 필요해서 깡 (고래도 스달이 필요할 때 있겠죠)
(3) 해피워킹맘님께 팁(스달 현찰)을 주려고 스달 땡기느라 깡
(4) 하루 최대 풀보팅이 회수가 남은 듯하여 깡 (이런게 걱정이시겠네요)
(5) 스달 거래소나 직거래를 이용해 한화(won)로 바꾸려고 깡
(6) 깡으로 스팀잇 망하나 테스트 해보려고 깡
.... 등등 정말 우리는 그 고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깡을 시도하는지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래정도라고 하면, 또는 고래급이 아니더라도 해피워킹맘님께서 느끼기에 쏠쏠한 보상을 안겨주는 분들 급이라면 스달깡 같은 서비스는 이용자 측면에서 그닥 메리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가끔 이용해 볼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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