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 하는 스티밋] 걸리버 여행기를 아시는지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러분~ 글쓰는 고등학생 hanter-kim입니다~

어느새 3월 첫주의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들 봄을 만끽하시는지요?

저는 모의고사 준비로 죽을맛이네요 ㅠㅠ

이웃분들 스트레스 안받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쓸 글은 걸리버 여행기 원서를 읽고 난 후의 줄거리 요약..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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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를 검색했지만 뜨는게 없는 관계로..주르륵

원래 목적은 독후감이였으나.. 감상이 빠지는 바람에 ... ㅎㅎ

재밌게 봐주세요!


걸리버 여행기는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주인공 의사 걸리버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쓴 풍자, 여행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따라서 4부분으로 나뉘는데, 주인공 걸리버의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걸리버는 선상 의사로서 생계를 위해 배에 올라타게 됩니다. 첫 이야기의 주 내용은 소인국, 즉 릴리풋이라는 나라에 배의 난파로 도착하게 됩니다.

소인국 릴리풋은 평균키 15센티미터인 소인들이 살며 국왕과 트라멕산 당, 슬라멕산 당등이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걸리버는 릴리풋의 두 왕국중 릴리페트라는 소인국에 묶인채로 끌려가게 됩니다. 끌려간 걸리풋은 소인국에서 국왕에게 인정받은 아주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이 왕국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오줌으로 불을 끄고, 적국의 포탄을 맞으면서 적국의 함선을 훔쳐오고, 객기를 부려 다른나라 사신들을 맞이하는 등등.. 여러 가지 신기한 일들을 왕국의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대신들의 모함과 걸리버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해 왕이 곧 눈을 파내는 형벌을 하겠다고 전해 듣자, 이웃 왕국 블레푸스쿠로 떠납니다. 블레푸스쿠로 떠난 그는 환대를 받으며 지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그가 탈 수 있는 보트 하나를 발견하고 이것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그는 탈출하면서 소인국의 가축들을 챙겨 돌아와 이것을 지인들에게 선물로 줍니다.

두 번째 부분은 걸리버가 항해를 하다 배가 난파되어 거인국인 브롭딩낵으로 가서 생활하는 내용입니다. 배경인 브롭딩낵은 평균키 30미터인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서, 왕국이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걸리버는 이곳에 도착하여 처음에는 한 농부 거인에게 붙잡혀서 농장 주인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이 농부는 걸리버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면서 식탁 위에서 공연을 보여줌으로서 돈을 법니다. 농부는 걸리버를 이용한 돈벌이를 하다 왕국에 도달하고 왕비는 걸리버를 눈 여겨 봄으로서 농부에게서 걸리버를 사게 됩니다.

왕국 내에서는 말하는 그의 재능을 알아본 왕과 심도 깊은 대화를 하며 자신을 관리하는 여자아이 및 다양한 왕국의 사람들과 친분을 맺으며 왕국의 내부를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그를 시기 질투하는 난쟁이와, 원숭이로 인해 위험에 쳐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도와주는 거인 여자 아이의 도움으로 살아남습니다. 마지막에는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다 영국 배를 만나게 되어 탈출하게 됩니다.

세 번째 부분은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와 연구소인 발니바르비,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럭낵과 글럽덥드립, 그리고 지팡구를 여행하게 됩니다. 다시 여행을 떠나는 걸리버는 여정을 계속하다 해적선에게 약탈을 당합니다. 그 후 보트를 타고 도망친 그는 라퓨타 섬을 발견하고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하늘을 나는 섬인 라퓨타는 바닥에 여러 가지 광물이 있고, 땅이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어 물을 얻는 섬이였습니다. 섬 안에는 여러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대개 지식층으로서 수학, 천문 음악, 과학등에 능통한 사람들입니다.

후에 이들의 행적에 실증을 느껴서 걸리버는 라퓨타 아래에 위치한 섬인 발니바르비로 떠납니다. 발니바르비는 라퓨타의 협박을 받아 라퓨타 휘하에 있는 섬으로서, 후에 이곳에 사는 린달리노 시의 사람들의 반란이 일어납니다. 이를 피해 걸리버는 럭낵이라는 곳을 거쳐서 유럽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는 럭낵 주변의 글럽덥드립을 여행하고, 이 곳에서 유럽의 2,3백년간의 훌륭한 인물들을 만나지만, 그들의 행적과 위선등을 보고 메스꺼움을 느껴 럭낵으로 돌아옵니다. 럭낵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 스트럴드블럭이라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충을 듣고서 지팡구로 떠납니다. 지팡구에서는 네덜란드 행 배를 타고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네 번째는 이상적인 국가 휴이넘을 걸리버가 여행하는 내용입니다. 휴이넘은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로서, 병이 나지 않으며 다칠 시에는 신기한 약초로 인해 치료 받고 모든 재물이 공동 소유되는 평등한 사회주의 사회입니다. 그는 세 번째 여행 이후로 다섯 달 동안 집에서 편히 지내다가 다시 선장을 통해서 배를 타게 되는데, 이 도중 해적이 선원으로 들어오게 되어 배에서 쫓겨나 섬에 버려지게 됩니다.

버려진 이 섬이 휴이넘으로서 그는 자신과 같은 인간이지만 매우 기분 나쁜 인간인 야후를 만나고 이상 세계를 건설한 말들을 만나 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세계에 매료되어 그들의 행동습관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러나 말들의 회의로 인해 그 또한 야후로 분류되어 쫓겨나게 되고 배를 만들어 표류하다 사람들에게 포착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을 야후로 인식하게 되어 집 안에 틀어박히게 되고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저는 이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다양한 해설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우스꽝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 부분이 풍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럽 역사는 허풍과 전쟁으로 인해서 어두운 사회였는데, 이를 작가가 다양한 표현으로 잘 풍자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작가는 릴리풋의 릴리퍼트, 블레프스쿠 왕국의 싸움을 표현 했는데, 이는 영국의 휘그당과 토리당의 싸움을 표현한 것이며, 중간 부분의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을 중요 관직에 올리는 것은 조지 1세 시절 영국 수상들을 직접적으로 풍자 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색깔의 띠를 왕이 걸어줬다는 것은 메달을 의미한다고 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달걀을 뾰족한 곳으로 깨야하는가, 둥근 곳으로 깨야하는가, 구두 높이가 높은 것을 신는 트라멕산 파와 낮은 것을 신는 슬라멕산 파가 서로 자기네 구두를 신어야 한다며 싸우는 장면등을 두고서 다투는 것은 의회가 쓸데없는 안건으로 다투는 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왕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영국의 당대 현실을 적나라하게 왕에게 말해주고 왕은 이에 대한 문제점을 말합니다. 이 장면에서 작가인 조나단 스위프트의 생각 또한 말해주는 듯합니다. 또한 다양한 거인들을 묘사하면서 개개의 사람들이 얼마나 무지하고 추악한 존재인지를 말합니다. 이야기 도중 나오는 식사 장면과 그들의 입는 옷과 주거지를 통해서 당대 상류층들이 폭식과 낭비를 일삼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이야기인 라퓨타 이야기는 하늘을 나는 섬에서 보여주듯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연구만 하는 연구가와 당대 지식인들을 비꼰 내용입니다. 그들은 하루종일 생각만 하거나 엉뚱한 연구를 하는 모습을 책에서는 보여줬는데, 이 엉뚱한 연구는 당시의 급격한 과학 기술 발달로 인간의 삶이 윤리적 부분과 떨어지는 중이라는 것을 풍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라퓨타가 그 아래의 섬 발니바르비를 압제 하는 것을 통해서 문명으로 다른 나라를 함부로 지배하는 식민지를 비판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 이야기인 휴이넘은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야후라는 존재로서 인간을 상징하고 있고, 인간이 행하는 추하는 행동인 전쟁과 빈곤이라는 개념이 없는 말들로서 대비를 보여줘서 더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와 과학 발달이 꽃핀 영국이 문제가 많다는 점을 작가가 잘 지적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어린 나이에 동화로서 접하게 되어 그저 동화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번 원서를 읽는 기회를 통해 걸리버 여행기가 당대 영국의 문제를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비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원서 독해를 통해 기존에 읽었던 한국어 번역판보다 비판과 느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는 작가가 인물 하나하나를 허투루 쓰지 않고 모두 어떤 존재를 상징하도록 장치해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하나의 아쉬운 점은 걸리버의 직업이 항해 의사인 것은 명백하나,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고서도 바다에 나간다는 점이였습니다. 가족들은 이러한 대참사를 겪고 나서 말리지 않는 것이 의문이였고, 걸리버 자신도 두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작가가 여행지로 가게 되는 계기를 항해로 설정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당대의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마차 혹은 말을 타고 가는 것을 설정했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긴글 간단하게 나마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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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수준의 글이 아닌것 같네요.
걸리버 여행기라... 생각해보면 저도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단순히 글을 읽는것을 넘어 시대상황과 비교해가며 풍자의 의미까지
파악하는 모습! 정말 멋지시네요.

이제막 시작한 뉴비가 존경과 사랑을 가득담아
팔로우와 보팅을 보냅니다!
앞으로 좋은 교류 부탁드릴게요!

자기전에 항상 스팀잇 구경하는데 씻고와서 읽으며 잠들어야겠어요~~ 고마워요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 내용만 있는게 아니었군요.!! 새롭게 알게됨.ㅋㅋ
걸리버 여행기 어린시절 참 많이 보던 책인데..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건 끝까지 읽지 않았다는 증거?ㅋㅋ
굿밤되세요.^^

고등학생이 스팀잇 시간이 있나봐요 ? 반 친구들 전체를 스팀잇으로 ~~ㅎㅎㅎㅎ

걸리버여행기.. 오랜만에듣는 제목이군요 ㅎㅎ 원서를읽으셨다니 더 대단하신듯해요

일반덕으로 아는 이야기가 소인국이야기인데 그외에도 몇가지가 더있군요^^ 헌터킴님덕에 재미있는 사실을 알도 가네요! 저번에도 느껴지만 대단하셔요!
오늘도 즐겁게 새로운걸 배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봤던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느낀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ㅠㅠ
점심먹고 천천히 읽어봤어요 ㅎㅎㅎ
글 쭉~ 둘러보면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써본적이 있는거 같아요..제가 책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가 ㅠㅠ

걸리버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ㅎ
원서 읽는 당신의 능력 그저 부럽습니다.ㅎ

걸리버 여행기의 상징성, 왜 큰 거인국과 작은 소인국이라는 대칭적 세계를 그려놓았을까?

걸리버 여행기가 소인국이나 거인국 이야기만 많이 봤는데 .. 생각보다 더 방대한 내용이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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