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 하는 스티밋] 화씨 451도를 아시는지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러분~ 글쓰는 고등학생 hanter-kim입니다!

드디어 춥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만... 야자 천국에서 사는지라 별 감흥이 없네요 ㅠㅠ

고등학교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니 참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오늘의 글 주제는 학교 숙제이자 원서로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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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브래드레이의 fahrenheit 451, 화씨 451도입니다~

화씨 451도란 책이 발화되어 불이 붙는 온도라고 하네요..

독후감 전문

화씨 451도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적 소설입니다. 화씨 451도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1953년에 쓰여진 소설로서,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정보만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가까운 미래이며,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를 불법으로 정부가 규정한 사회입니다. 요약하자면, 텔레비전과 같은 기계들만이 사용되고 그를 대신하는 독서가 사라진 디스토피아 세계관 소설입니다.

줄거리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뉩니다. 주인공 가이 몬태그가 방화수일을 하는 시점과 가이 몬태그가 책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첫번째 부분인 주인공이 방화수일을 하는 부분은 책의 전반에 해당합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계는 책을 부정하고 오직 신문물만을 추구하는 세계로서, 그는 이세계에서 중요한 책을 불태우고, 책이 존재했던 장소를 불태우는 역할인 “방화수”역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책의 첫부분에서 그는 본인이 무척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고 자부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임무가 끝나면 매일 밤 벽걸이 텔레비전의 노예가 되버린 아내 밀드렛에게 돌아옵니다. 그녀는 하루종일 그것을 들여다보며 세상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렇게 염증을 느끼는 중 그녀는 수면제로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만, 주인공이 이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를 함으로서 당국의 의료기술로 수면제가 퍼진 피를 새 피로 모두 교체한 뒤 다시 모든 것을 잊은 듯 살아나게 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일이 끝난 다음날 산책을 나서게 됩니다. 야간에 산책을 즐기던 도중, 그는 클라리세 매클런, 그의 인생을 바꾸어준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17살의 소녀로서 그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주인공은 그녀를 처음 만나자마자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그녀가 기존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주변에게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점차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녀와 여러 번 만나던 도중, 그는 그녀의 삼촌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시대도 자동차가 위험한 시대인지, 그녀의 아는 사람 여섯은 차 사고로 죽게 되었고, 또 다른 여섯은 총기 사고를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그는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자신의 아내에게 그녀의 행방을 묻습니다. 밀드레드는 그녀가 차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해주며, 그녀의 가족들은 다 어디론가 떠난 것 같다라고 전해줍니다. 이 사건이 지난 후, 주인공은 계속 업무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한 사건, 책을 불태우려고 할 때 책 주인으로 보였던 여자가 책과 함께 불타버렸던, 을 통해서 그의 인식이 변하게 됩니다.

그 사건 후 , 그는 책을 불태우면서도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접한 그는 그가 태운 책이 그냥 종이 쪼가리가 아닌 문학이며, 그 책들마다 제각기 한 사람씩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점점 책을 읽어가며, 책을 수집해갑니다.

이런 파버의 행동을 눈치 챈 방화서 서장 비티, 그의 상관은 그에게 왜 방화수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지를 말해줍니다. 대중 매체가 변화하고, 점점 단순화되고 말초적으로 일회용 비슷하게 책이 전락하며, 점점 화면이 빨라지고 쓸데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소중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을 들은 후에도 책을 태웠다는 것에 죄의식과 자괴감이 생겨 책을 계속 훔쳐 아내 밀드레드와 함께 읽게 됩니다. 그녀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불가능한지, “책에는 색깔이 없어요! 그곳에는 색깔이 있고요!”라고 말합니다. 그는 아내에게 실망한 나머지, 노교수 파버를 찾아갑니다.

파버는 주인공 몬태그가 책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를 받고 그의 책을 다 태워버린 교수입니다. 그는 그렇게 방화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들고있는 것을 발견하곤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파버와 이야기 한 후 그는 일을 벌리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바로 방화서에서 책을 꾸준히 훔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결심한 후 사이렌이 울리며 주인공이 있던 주인공의 집으로 방화서 직원들이 출동하게 됩니다. 그의 아내인 밀드레드와 친구들이 그를 신고한 것이였습니다. 그는 책을 읽었다는 혐의로 서장 비티에게 체포당할 처지였으나, 비티를 살해하고 책을 가진 채 도망을 치게 됩니다.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이 책은 디스토피아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기존의 디스토피아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디스토피아 소설은 인간 세계가 멸망하거나 심각한 위기에 처한 반면, 이 소설의 배경은 소름돋게도 현재의 배경과도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사람들이 SNS와 인터넷과 같은 것을 핸드폰을 통해서 접함에 따라 책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도서판매량 집계에 의하면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부터 책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었습니다. 이는 간단한 기사 요약과 정보의 홍수시대에 요약되고 간단한 것만 찾으려는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TV와 같은 영상매체의 출연입니다. TV 및 영상매체가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영상과 내용을 발산함에 따라 경험과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고, 담백한 맛이 있는 책의 수요가 줄었습니다. 영상매체는 갈수록 발전하여 사람들의 요구를 더욱 맞추고 있고, 사람들의 직접적인 즐거움을 채워주는 것이 책을 보지 않게 되는 두번째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책 외에도 본 도서에 나온 것처럼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바꿔진 소녀인 클라리세 매클런은 교통사고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는데, 현실에서도 이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점점 개인에게 유리해가져가면서 타인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없어져 감에 따라 기술만 발전하고 윤리적인 대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그저 빠름을 강조하게 되었고, 교통사고와 같은 불상사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틀어서 이 책은 순간의 재미만을 추구하고 무분별한 기술의 발전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진 현대사회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 같아 타 소설 보다 인상이 깊게 남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원작자가 이 책을 쓴 의도를 찾아보니, 원작자는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것은 국가의 검열이 아니라, 텔레비전으로 인한 문화의 파괴”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책을 쓸 당시 19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으로 인해 이런 해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1950년대의 “Tv나 라디오에서 퍼트리는 정보를 주는대로 받아먹고 소비하는 현실”이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투브와 같은 영상 매체를 보면 초등학생, 혹은 어린아이들도 자극적인 영상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시청하게 된 아이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또 따라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아이들은 이를 잘못된 것임을 모르고, 이가 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가짜 뉴스와 언론에서 퍼뜨리는 지식이 필터링 없이 그대로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악습이 검열을 통해서 정보가 안전한 상태에서 주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지식의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계의 정부는 텔레비전이나 영상매체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상, 재밌는 영상만을 내보내며 한정되고 바보 같은 지식만을 국민에게 제공합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같은 방화수에게는 좋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을 불태우라고 명합니다. 일종의 우민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와 같은 사회이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관리들만이 국민을 주무르도록 만드는 사회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에게 정부는 어떤 것을 행사해도 좋은 방면으로 포장하여 내보낼 시 국민들은 이를 의심치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Stuff your eyes with wonder, he said, live as if you'd drop dead in ten seconds. See the world. It's more fantastic than any dream made or paid for in factories.”
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인상 깊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빠른 일상에 치이고, 또 너무 자극적인 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에게는 책과 같은 눈을 편안히 쉬고, 잠시 사색에 빠져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길이 정말 길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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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비록 원서로 읽었으나 속독을 하여서 오류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 모든 것을 답해드리겠습니다~

스티밋 이웃분들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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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idnt understand your post.but I always know you for posting meaningful things

원서를 거기에다가 속독까지..ㅎ
그 실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ㅎ

@tip2yo님 감사합니다~ (사실은 좀 안읽고 넘긴 부분도 많습니당 소근소근)

줄거리가 아주 재미있을 만한 책이네요.

@yangmok701님 감사합니다~ 저는 오히려 양목님 글이 더 재밌는걸요 ㅎㅎ 늘 잘보고 있습니다!

원서를 이렇게 쓰시다니 읽는내내 편하게 읽었네요!!! 개인적으로 저번 프랑스이야기하시는것보다 내용은 길었지만 좋았네요 ㅎㅎ 헌터김님 학교생활힘들어도 화이팅!하세요^^

@wooboo님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상 페이지로는 프랑스 이야기가 좀 더 깁니다 ㅠㅠ 그래도 다 읽어주셨다니 정말 머릴 땅에 찍어서라도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멋진데요 젊은 패기도 부럽고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싶네요

@suran님 감사합니다~ ㅎㅎ 패기라니요.. 과찬이십니다!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첫 소개를 보니 관심이 가서 읽어보러고 아랫 부분 감상만 읽었어요
고등학생의 열정!이 느껴지는군요 ㅎㅎ

@amukae88님 좋은 선택하셨습니다! 줄거리를 제가 요약대신 떡칠을 해놔서.. 직접 읽어보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현대사회의 비판적인면을 굉장히 잘 묘사한 책이네요.
티비가 나오고 나서 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것은 맞지만, 이 또한 점점 성숙해지는 단계가 어려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법은 청소년 범죄도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가볍게 처벌하는것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dropthebeat님 공감합니다. 청소년이라고 봐주던 죄질이 이제는 성인을 뺨치는 수준인데, 하루 빨리 범죄에는 나이를 가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unheela님 감사합니다! 칭찬 감사히 받겠습니다 :-)

어렸을 때 학교에서 읽었던 책인 데 다시 보니 정말 반갑네요. 당시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읽었는 데 나중에 한번 다시 읽어보니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현실과 비슷한 내용이더군요 ㅎㅎ

가장 재미있던 점은 주인공의 직업이 "fireman"이라는 것이죠. 원래는 소방원이라는 뜻이지만 이 사회에서는 되려 불을 태우는 파이어뱃 같은 존재입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아마 책에 "예전에는 소방원들이 불을 끄던 시절이 있었데"라는 대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menerva님 감사합니다! 저도 책 읽으면서 1950년대 작품이 이리 2000년대와 비슷할 수 있을까.. 하며 소름돋으며 읽었습니다~ 네 그리고 그 대사는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아빠의 아빠, 즉 할아버지가 소방관이였다는 부분에서 나온것 같습니다 ㅎㅎ

고등학생 분도 이렇게 열심히 스팀잇 하시는데 대학생인 저는 부끄럽기만 하네요. 더 재밌게,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 앞으로 자주 뵈요.

@sirin418님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글도 자주 안쓰는 나태한 작가입니다 ㅠㅠ sirin님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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