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미여
두 해 전 봄, 출근길에 모퉁이 꽃집에서 키 작은 장미를 만났습니다.
꽃집에는 다양한 봄꽃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유달리 붉은 장미꽃에 눈길이 갔습니다.
마침 사무실 화단의 작은 여백이 생각나서
그 꽃을 사가지고 와 심었습니다.
7000원짜리치고는 여름내 포실한 꽃을 피웠습니다.
가을이 오자 꽃은 모두 지고 유난히 춥던 그해 겨울, 난
연약한 장미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월, 눈이 꽤 많이 내리던 날 퇴근길에 보니
장미의 줄기가 푸르더라고요.
그때 소개한 적이 있는 이 시를 썼습니다.
<1월의 장미>
꽃이 아름다운 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눈발이 흩날리는
오후
푸른 옷소매를 두른
이방의 건장한 날에 안겨
붉디붉던
꽃사위
사위고
그
뒤안길에
아직 먼
5월 한 떨기
소소히
섰다
다시 봄이 오고 5월에 이르자 장미는 몇 송이 붉은 몽우리가 맺히고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시름시름 앓는 겁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진드기가 이파리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모두 손으로 눌러 잡고
장미가 건강해지길 기대했지만
사진 속 모습처럼
원 줄기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가을이 오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을 때
놀랍게도 말라버린 원 줄기 옆에서 새 가지가 솟아나더니
'꼭' 한 송이 꽃을 피운 겁니다.
감격한 저는 꽃몽우리부터 활짝 피기까지 사진에 담았습니다.
예쁘지요?
딱 1송이라서 애처럽기도 하고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한떨기 장미꽃이라 더욱 빨갛고 매력적이네요^^
그렇게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태어난 붉은 장미 아름 답네요.~^^
네. 한 송이여서 더욱 그렇습니다.^^
붉게 피워낸 한 송이의 꽃
고고하고 우아해 보여요!
이쁘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송이가 더 예쁠때가 있지요.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길...
햐~~ 만개했네요. 딱 저자리에 한송이 피어나는게 더 멋져요
감사합니다.
죽었다 살아난 사연 많은 녀석이기에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