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매 가족 일상 이야기 - 추억 소환(1)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한남매 엄마 한밀리입니다~~

오늘 새벽 너무 추웠지요??ㅠㅠ
보일러를 틀었지만 새벽에는 추워서 깰 정도로 공기가 차더라구요~~ㅠㅠ어흐. 국군장병 여러분 어째요ㅠ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나라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사람을 지키는 모든 슈퍼맨, 슈퍼우먼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짧게나마 추억 소환을 하려 합니다.

한밀리 집안은 아버지가 목수, 어머니가 전업주부셨지요~~
지금은 물론 다른 일을 하고 계시지만요^^

친정아빠는 나무를 작게 조각해 배를 조립하고 탑같은 모형도 만들며 수납장, 책상, 의자 등은 뚝딱 만드는 제 기준 금손.
친정엄마는 집안일이면 집안일, 음식이면 음식. 각종 뜨개질은 물론 그림도 곧잘 그리시는 만능 엔터테이너.
첫째언니는 삼남매를 키우며 삼남매 썰을 그림일기로 남기고 미싱 두 대로 입을 옷을 직접 만드는 대단함 그 자체!!!
둘째언니는 조립, 디자인에 능통하고 아기자기하게 끈기있게 만드는 것을 참 잘하고 노래, 그림도 잘그리는 의리녀!!!
넷째 막냇동생은. 음. 음.
그냥 게임을 잘합니다. 그냥 계속 해요.
아 그리고 글을 잘 씁니다. 소설도 곧잘 쓰고 그림도 꽤 그리는 것 같더라구요. 죄송해요. 얘한테 관심이 별로 없어서ㅋㅋ

막냇동생은 그렇다치고ㅋㅋㅋ
너무 현실남매인가요??

아무튼.
한밀리 기준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한 윗물들이라 그에 비해 인내심, 끈기도 부족하고 자존감도 부족해 포기를 가장 잘하는 저는 초글링 시절부터 만화책 보는 걸 좋아해서 순정만화??같은 그림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뭐 물론 부모님의 유전자가 한 몫 했을겁니다. 확실히.
스팀잇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둘째언니 부부와 남편의 도움이 컸어요~~ 비루한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거든요ㅠㅠ
안그랬다면 이런 바보같은 내가 뭘 하겠어.
나는 아무런 능력도 없고 글도 하나 못쓰는 루저일뿐이야.
하고 바로 포기 했겠지요.
저의 용기를 끄집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굽신굽신

오늘은 주말이고 한떵이의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 관계로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많이 담지 못하여 오랜만에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과 그림을 그렸었던 연습장을 들춰 보았습니다.
다 그리고서 꽤나 흐뭇해했던 그림들도 보이네요.
매우 주관적으로ㅋㅋ

2517D8CB-C099-4E37-A3B2-80CF9C62C6A7.jpeg

한떵이 임신하고 아직은 회사를 다닐때 그렸던 그림이네요.
"겨울왕국"의 엘사 여왕님. 꺄악. 걸크러쉬. 멋져!!!
전. 시키는 일은 실수 없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을 따라 그리라면 또 비슷하게는 그리는 것 같아요. 그래요. 매우 수동적이지요. ㅋㅋ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그렸던지라 급하게 찍은 티가 납니다. 트리플 A형

DFDCF76C-99B1-4E42-8290-2C70C147C93C.jpeg

이 그림은 안젤리나 졸리라는 배우가 너무 멋져서 생각하면서 그린건데 전.혀 안닮았네요 흐힠ㅋㅋㅋ
창피해라 ㅋㅋ
그래도 평소 제 그림체랑은 약간 달라 꽤나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F4CD86EF-6151-45AD-B8A8-C246BF75474D.jpeg

언제 그렸는지 알 수 없는 다 비슷하게 생긴 남녀 네명.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ㅎㅎ인체 구조, 색 표현에 매우 약해요 제가ㅜㅜ
배웠어도 잘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작은 핑계로 봐주세요.
전 밑에 두명이 마음에 드네요. 매우 주관적 ㅋㅋ

7403EDBB-8C18-4690-8D45-56CA7682316A.jpeg

깜짝 놀라셨죠.
저도 깜짝 놀랐어요ㅠㅠ옆에서 보던 한떵이도 놀랐어요.
그래도 노약자, 임산부 주의 막 이런거 써놓을 정도는 아니죠???ㅠㅠ

이 그림을 그린 건 작년 2017년 9월 초.
부산, 강릉 등 어린 학생들의 믿을 수 없이 잔혹한 집단 학교폭력으로 연일 기사와 뉴스가 넘쳐나던 때였어요.
이미 두 아이의 엄마였기에 화도 나고 억장이 무너져 청원에도 동참하고 저 역시 많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 하였습니다.
나이트 근무였던 @dlgksquf12님의 숙면을 위해 한껄이를 데리고 집 앞 커피숍에 갔다가 새로 올라온 기사글을 읽고 또 열이 올라 음료와 함께 나온 냅킨에 씩씩대며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최근들어 다시 그린 그림이 @dlgksquf12님의 부탁으로 그렸던

DF56E824-1334-4757-94EC-82896B2A204D.jpeg

@dlgksquf12님의 대문사진입니다.
어째. 남편과 조금 닮았나요??ㅎㅎ

결혼, 임신, 출산 후 육아에 떠밀려서 나이만 먹고 나 자신은 잃어버린 느낌이었는데 아직 제 손은 그림 그렸던 저를 기억하나봅니다.
우선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네요. ㅎㅎ

사진앨범을 뒤지며 그림만 찾은 건 아니였어요.
지금 이 사진 한장이 제 상황을 다 표현해 주네요.

FAED77E2-1DC6-4F09-9F42-94057FEC5519.jpeg

한떵이. 내 아들 ㅠㅠ 지.못.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편과 빵 터졌던 사진이네요.
SNOW 사진어플로 찍었는데 한동안 가족 모두 사진찍기에 재미 들려서 셀카를 남발했었답니다.

그리고 타이밍의 묘미를 보여준 사진 두장 ㅎㅎ

D4A9A3A3-2478-4C7D-A9EE-C0B6D44273F7.jpeg

멍 -

한껄이 너 말야 @:$;&|€^,£~£@/&£~*•+(",&!,

멍 -

7E3AAC95-A353-4ADC-8BC8-1ED35CD4989B.jpeg

zzz...

????
???????????????

너 임마, 아빠가 말하는데 잠을 자??? 너 ₩;@&£{>#%$?!

ㅋㅋㅋㅋㅋ눈 감았을 찰나에 찍은 사진 덕분에 이런 스토리가 나오네요. 한껄이의 한떵이 남동생 시절. ㅋㅋㅋㅋㅋ
아직 앉지도 못할 때라 다시 보니 또 새롭네요.

어르신들 말로 크는 아이들은 얼굴이 십수번 바뀐다더군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늦어버렸네요.
글솜씨가 이렇게 없습니다 제가ㅠㅠ

여러분, 부디 행복하세요. 그럴 자격 충분히 있어요~~
이 추운 겨울 날씨에 혼자 손 녹이지 마시고 추위도 다 함께 나눠요~~
따뜻한 봄이 어서 와주길 바라며!!!!!

좋은 꿈 꾸세요. 그리고 즐거운 일요일 하루 시작하세요~^^

Sort:  

ㅋㅋㅋ 역시 한결이 짱. 야단맞다 자다니 ㅎㅎ

ㅋㅋㅋ이녀석은 정말 ㅋㅋㅋ초음파로 오빠도 이겨먹네요ㅠㅠ자해공갈까지ㅠㅠ한답니다.

와~그림 솜씨 정말 대단하세요^^
혹시 작가님이신가요?
순정만화의 주인공들이네요^^
그림만 몇번을 보게되네요^^
아드님...너무 귀요미네요^^

ㅎㅎ작가는요~~남매 키우는 평범한 주부입니다~!!!!ㅋ 그 그리고 마지막 사진 2장에 한껄이 보고 그러시나요?? 한껄이는 애석하게도 딸이랍니다ㅜㅜ흑흑 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랑

ㅎㅎ 아기 사진 다시보러왔어요^^..아차차...핑크색..내복을 보고..생각했어야하는데..따님..맞네요^^;;
아쿠..
.큰실수했네요...아가야미안해^^;;

ㅎㅎ아니에요~~저희가 봐도 그래요 ㅋㅋ그래서 더 웃었어요. 아무리 핑크핑크하게 입혀도 사람들이 아직도 아들이냐고. 힘들겠다고 물어봐요. 익숙해요~ ㅋㅋ이쁘게 잘 키워보겠습니돠!!!!!ㅋㅋ

오오ㅋㅋ그림실력이!!!! 부럽네요 전 그림진짜못그려서ㅜㅜ

ㅎㅎ으하항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글도 그림도 프로시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ㅎㅎ@jsj1215님께 칭찬 받는 기분이네요. ㅎㅎ고마와요

왜 그렇게 멋진 그림솜씨를 숨겨두셨나요!...
완전 금손이신데요! +_+/ 엘사보고 깜짝놀랬어요 완전 똑같아서요
한껄이 살짝 입벌리면서 잠든게 너무너무 귀여워용 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 재우고싶어지네용

으하핫 가가가가감사합니다~~동손ㅠㅠ그 어디쯤인것같아요 전 ㅠㅜ이번.생엔 글렀네요 ㅋㅋ으허허 예전에 찍고 한참을 웃었던 사진인데 귀엽나요??ㅋㅋ

ㅎㅎㅎ 마지막 사진보고 웃었습니다 ㅎㅎㅎ

그림 잘그리시는 분들 보면...그냥 똥손은 웁니다 ㅠㅠ

ㅎㅎㅎㅎㅎ그렇지요. 저희도 저 사진만 보면 ㅋㅋㅋ아무 근심걱정 없이 웃곤 한답니다~~ㅎ

그림도 너무 이쁘고 사진들도 너무 행복하고 글 자체가 참 따뜻합니다.

특히 엘사는 진짜 똑같으시네요~~ ㅎㅎ

따따따뜻한가요~~ㅎㅎ감사합니다. 엘사 여왕님. 여왕님 자체만으로 포스 좔좔이지요. ㅎㅎ

와~~ 그림 정말 잘 그리시네요! 엘사 보고 깜놀 ^^
오늘도 따뜻한 글과 한떵이 잘 보고 갑니다

ㅎㅎ얻어걸린거죠 뭐. 마음 좀 따끈해지셨나요~~ㅎ시린 밤 온기가 더해졌다면 다행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림솜씨가 예술이네요^^ 너무 멋져요..
ㅎㅎ 마지막 아가 모습 너무귀여워요~

예술까지는 ㅜㅜ감사합니당~~~ㅎ 한껄이가 우리집 귀여움 담당인가봐요~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0868.40
ETH 2377.54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