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UP] 진심을 끌어내는 방법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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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가면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 알고 있는, 혹은 주변 사람에게만 보여주는 가면 속 모습.

나는 사람들의 민 낯을 보고 싶었다.


사람들은 언제 민 낯을 보여줄까?

앞에 있는 사람이 내 편이라고 확신할 때?

믿을 수 있는 사람일 때?

둘 도 없이 친한 사이일 때?

모두 다 맞다.

하지만 아쉽다.

내 편이라고 확신하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도 언제나 진심을 꺼내는 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앞에 있다고 아무 때나 진심을 말하던가?

사람의 진심을 꺼내기 위해선 ‘특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작년에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양남자쇼에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조이가 나왔다.

양세형은 아이린에게 “언니로서 힘든 점이 없냐?”고 물었고, 아이린은 머뭇거리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개그 아이디어를 짤 때 제가 가장 선배다. 제가 힘든 점을 말하면 팀이 무너지더라.”며 “아이린 씨도 레드벨벳의 리더이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어도 말을 안 할 것”이라며 아이린의 심경을 대변하는 발언을 했다.

아이린은 양세형의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긍정해 줄 사람.

진심을 끌어내는 환경의 첫번째 조건이다.


얼마 전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나를 제외한 모두는 같은 직장에 들어가서 서로 자주 보는 사이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모두 집에 가고, 나는 근처에 사는 친구 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다.

이대로 잠들기 아쉬워 간단하게 맥주를 사서 친구와 얘기를 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있을 때 듣지 못한 좀 더 깊은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왜 아까는 그런 얘기 안 했냐’고 물으니 친구는 ‘아무래도 같은 직장에 있으니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몰라 조심스럽다’고 했다.

진심을 얘기해도 자신의 세계에 영향이 없을 때.

두 번째 조건이다.


사람들은 주변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더 쉽게 진심을 얘기하곤 한다.

그 사람이 내 편인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이 사람한테 어떤 얘기를 해도 나에게 영향이 없다는 사실과 가만히 들어준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주변 사람의 진심이 듣고 싶다고?

가만히 듣고 공감하자.

그리고 그 얘기를 다른 자리에서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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