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해주면 안될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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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카오 스토리)를 오랜만에 보니 6개월 전에 누군가가 글을 남겼다. 예전 나의 직장 상사다. 그리고 그 밑에 또 댓글이 달려있다. 그도 나의 오래 전 직장 상사다. 카스를 워낙 안하다 6개월 후에 봤으니, 그리고 평소도 연락을 잘 안하는 사이다보니 연락하기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카톡을 남겨본다.
한 분이 대답을 하신다. 반가워서 전화를 했더니 좀 있다가 전화를 주신단다. 그냥 예의 상 잘 지내냐고 몇마디 하시더니 어디 가야 된다고 끊으신다. 또 다른 분은 아예 카톡도 안보신다.

이 싸한 느낌은 뭘까.

하기사 직장에 다닐 때 그 분들을 존경은 커녕 머리에 든 것이라고는 아부밖에는 없다고 생각했고 퇴사 후에도 몇 년간 연락을 안했으니 나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럴 수 있으리라.

그래도 몇 년 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연락을 했으니 좀 더 반갑게 통화는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건 나의 욕심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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